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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걷고 싶을때..

어느날.....

by 샘 터 2018.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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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느날이라는 말이 좋다

어느날 나는 태어났고

어느날 당신도 만났으니까

그리고
오늘도 어느날이니까

나의 시는
어느날의 일이고
어느날에 썼다


-김용택, 어느날-








늦은 오후부터

눈이 내리더니 하얀세상이 되었다


일땜에

멀리는 나갈 수 없었던 설렌 마음을


퇴근길에

어둠과 함께 담아 보았다


(2월10일)























앞이 안보일 정도로 펑펑 내린다























집에 도착하여 창문을 열고 내다본다













밤사이 소복소복 쌓이겠지~~








다음날 일욜 아침 눈을 뜨니

눈썹같은 초생달이

반짝반짝 깜찍하게 인사를 한다








식장산엔 서서히 여명으로 물들고
















































햇님이 까꿍하고 얼굴을 내민다























그렇게

햇님과도 인사를 나누고

좀은 늦은 출근으로

  하루를 시작~~



2018.  2.  11(일)






Peaceful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