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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 :불모산주차장~368봉~불모산~웅산~웅산가교(구름다리)~706봉~웅산삼거리이정표~석동~불모산주차장
일욜...
가게 문을 닫을 수는 없지만
스포츠토토 복권이 오늘까지 영업을 하지 않아
닫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싶어 어디를 갈까 생각하다가
신랑님과 마산언니랑
불모산 정상 주위는 가보았지만
정상석을 한번도 보지 않았기에 산님들의 민원으로
올9월에
철조망으로 둘러쳐진 방송국 송신탑 안에 있던
정상석을 바깥으로 세워 놓았다고해서
그 불모산 정상석을 만나러 간다
가을의 끝자락
이쁜 낙엽들이 산길을 열어주고
바스락 바스락
낙엽 밟히는 경쾌한 소리에 맞춰 한발한발~~
노각나무
볼때마다 결이 이뻐서 옷 한벌 해 입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나게 하는 나무다
이런 바위 그냥 지날칠 수 없다
세명이 다 올라
멋진 조망을 한다
깨끗하지는 않지만 펼쳐진 그림들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산들바람이 걷기에 안성마춤이다
정상석을 철조망 바깥으로 내어 놓기 전에는 이곳을 정상이라고.....??
여기서 한100m정도는 더 가야 정상석을 만날 수 있다
진해 시루봉이 뾰쪽 얼굴을 내민다
정상에 있는 방송 송신탑
드디어 정상석을 만났다
저 철조망안에 있었던 정상석
이곳을 떠나기 전 다시 한번 눈에 담고...
정상근처
진해 웅산 천자봉이 보이는 햇빛 잘 비치는 곳에서 점심을 먹는다
금방이라도 발사 할것 같은 로케트....?? 송신탑
점심을 맛나게 먹고
웅산 시루봉 천자봉 능선을 보면서 출발한다
지나온 불모산을 뒤돌아 보고
새로 만든 정상석이 있는 웅산을 만났다
이따가 하산 할 능선
저기 웅산교(구름다리)까지 갔다가 오기로 한다
멀리 바위에 먼저 가셔서 모델이 되어 달라고 하였더니...ㅎㅎㅎㅎ
도심속의 길도 그림이 된다
멋진조망과 차 한잔의 여유로움...
구름다리를 건너서 706봉을 찍고
다시 되돌아 가서 웅산 삼거리 이정표 있는 곳에서 하산 하기로 한다
늦은 가을속으로 하산을 한다
시루봉
패랭이 꽃이 아직도....
서서히 바다위에 떨어지는 해를 바라보고..
이곳에서 그냥 갈 수 없어 한참 조망을 한다
향긋한 커피 한잔과 함께
그리고
서둘러 발길을 옮긴다
안민고개까지는 멀어서 석동으로 내려간다
편백나무로 이어지는 숲길
제대로 힐링이 된다
긴시간
무사히 산길을 끝내고
택시를 타기 위해 동네로 접어든다
가는길에 커다란 흰동백나무에 꽃이 주렁주렁~~
터널을 빠져 나오니 햇님이 달처럼 .....
시루봉을 한번 더 보고
어느 절 풍경과 조화를 이룬 햇님
석동.... 여기서 택시를 타고 시작했던 불모산 주차장으로 이동
오랫만에 성주사에 들렸다 가기로 한다
아직 고운 단풍이 남아있는...
불모산 성주사(佛母山 聖住寺)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곰절길 191(천선동)
성주사 신라 42대 흥덕왕 때 무염국사가 창건하였다
그 당시 신라 해안에는 왜구들의 침범으로 피해가 극심하여
왕의 걱정이 태산 같았는데
지리산에 있던 무염국사가 불모산에 와서
신통력으로 신병(神兵)을 불러 왜구를 물리쳤다
왕은 스님께 보답하고자
이 절을 짓고 밭 360결과 노비 100호를
내려 주었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 완전히 불타버린 뒤1604년(선조 37년)에 중건하였다
그 때 수백마리의 곰들이 목재를 운반해
역사(役事)를 도왔고 일을 마친뒤
홀연히 사라져 볼 수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절 이름을 웅신사(熊神寺)로 고쳐 불렀다고 하며
그로 인해 곰절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 "聖住寺 創建 事蹟文"(1746년 : 영조 22년)에 기록된 내용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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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사가 있는 불모산(801m)은
경남 창원시와 김해시 사이에 있는 산으로
그 이름은 가락국에서부터 유래된다
부처님의 어머니산이란 뜻을 가진 불모산은
가야시대에 인도의 아유타국에서
허왕옥과 사촌오빠인 장유화상이
가락국에 도착하였는데
허왕옥은 김수로왕의 부인이 되고
장유화상은 산으로 들어가 수행을 하게 되는데
그 산이 지금의 불모산으로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불교를 잉태시킨 산이란 뜻이라고 한다
<남방불교전래설에 따른 이론임>
성주사에서 보는 불모산
담에 설치 해 놓은 가로등
저녁을 먹으로 마산 어시장으로 와서 맛나게 냠냠~~
기차 탈 시간의 여유가 한시간 정도 남아서
오랫만에
참으로 오랫만에
마산에서 유명한 창동거리를 걸어 보기로 한다
불모산 정상석을 직접 본 흐뭇함과
많이도 변해버린 창동거리와
아구찜을 맛나게 먹었던
지난날의 추억에 젖어 보았던
하루를 너무나도
알차고도 즐겁게 보냈던 날~~
2017. 11.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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