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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

경북 예천 회룡포에 가다

by 샘 터 2016. 8. 21.









 

  내 마음의 가장 아름다운 꽃잎 - 이효녕 님 




내 마음에서

가장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잎은

바로 너의 모습이었어


비가 내려 내 마음이 흐린 날

외진 모퉁이 꽃밭에서


그리움으로 피어나는 꽃잎도

바로 너의 모습이었어


꽃잎 한 겹 한 겹 사이로

남몰래 감추어둔 사랑


붉은 노을처럼 불태우는 것도

바로 너의 모습이었어



*

*

*









오랫만에 산악회를 따라

가보지 않은

회룡포를 보기위해

초입에 도착하니

가을하늘처럼 이쁜 구름이 얼굴을 쏘옥 내밀고









새팥


아침햇살에 방긋방긋 윙크를 하는 귀여운 꽃으로

걸음을 시작한다















아침부터 뜨거움은 사정없이 모래사장에 내리고 있지만










숲 그늘이 좋은 산길을

도란도란

편안하게 걸을 수 있음이 좋다









나뭇사이로 보이는 이쁜 그림들을 담고



























산길을 다 걸은 후

건너게 될

뿅뿅 다리가 보인다















으아리


산과 들에 자라는 낙엽 덩굴나무이며

잎은 어긋나며

작은잎 4~7장으로 이루어진 깃꼴겹잎이다


 잎자루는 구부러져 덩굴손 역할을 하며

 꽃은 6-8월에 피며

가지 끝과 잎겨드랑이에 취산꽃차례로 달리고

 흰색이다


꽃받침은 꽃잎처럼 보이며

도란상 타원형 또는 긴 타원형


 열매는 수과이며

깃털 모양의 긴 암술대가 남아 있다


 우리나라 전역에 자생하고 일본과 중국에 분포한다





















회룡포 전망대 오르기 직전에 위치한 삼층석탑과 석불상















회룡포 뒷산을 바라보다 보면

앞에 두개의 봉우리 사이에 보이는 봉우리가

하트모양으로 보인다고 해서 "사랑의 산"으로 유래 되었다고 한다


정말

내눈엔

하트모양으로 보인다









장안사로 들어 가는 길















낭아초















채송화
















장안사


천년 신라에 학이 춤을 추듯 뭇 봉우리들이 힘차게 굽이치고

 구름을 담아 놓은 듯 비룡이 꿈틀거린다는

비룡산(飛龍山) 정상 가까이에 있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뒤 국태민안을 염원하여

전국 세 곳의 명산에

장안사를 세웠다고 하는데

금강산 장안사, 양산 장안사

 국토의 중간인 이곳

 용궁면 용궁리 비룡산 장안사가 그 하나라고 한다


1300여년의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숨어있는 고찰


지금으로부터 20여년전의 장안사(長安寺)는

 허물어질대로 허물어진 쇠락한 절이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두타(頭咤) 스님이라는 분이 젊은 나이로 전국을 행각하던 중

이곳 장안사의 빼어난 산세를 보고 들어 오셔서


혼자 괭이로 산길을 내고

우마차로 들보를 옮기며 새롭게 가람을 중수하고

기와를 머리에 이고

흙을 지고 나르는 스님의 모습에 마을주민들도 감복해서

 스님을 도와 불사를 거들었다고 한다


모두의 간절한 원력으로 마침내 장안사가 옛 모습을 되찾고

다시 신도들이 찾아들자

두타(頭咤) 스님은 말없이 절을 떠나셨다고 한다









백일홍















옥잠화





















힘들게 오를 수 있는 계단을

양쪽의

 시를 읽으면서

천천히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도록

해 놓은 것 같으다



























계단에 표시된 숫자도 호기심을 갖게 하고









세어보지 못했음....ㅎㅎ





















350일 후면 배달 된다고 한다

정말 받아 볼 수 있는지

나도

엽서를 적어서

우체통에 넣었다

   그날을 기다려 보면서...















회룡대









                                       회룡포(回龍浦)                                     


육지 안에 있는 아름다운 섬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이 태극무늬 모양으로 휘감아 돌아 모래사장을 만들고

거기에 마을이 들어서 있는 곳이 회룡포이다


회룡포마을은

경주 김씨 집성촌이라고 한다

 


























회룡대에서 시원하게 펼쳐진 멋진풍경을 보고

    다음 목적지로 ~~









용포대















퍼온사진





















삼강나루와

옛주막이 있는

모래사장이 이쁜 곳


더운날씨에

그곳까지 갈 엄두가 안나서

용포대에서

바라보기만 하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가보기로 한다



























용포대에서

넉넉하게

점심을 맛나게 먹고

파란하늘의 멋진 구름을 보면서

회룡포로 간다















나래가막사리

































큰땅빈대









목백일홍







































뿅뿅다리


































하늘은 아름다운 가을색

땅엔

진하고도 진한 무더위


그 무더위를

이길 자신이 없어서

봉우리는 다 패스하고


사부작

사부작


쉬엄쉬엄

     아주 여유롭게 걸었던 날...^^



2016.  8.   19(금)





Summer Snow / Siss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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