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날
국사봉 오름길에서 담은 사진이다
이 모래톱이
많이도 궁금하여
언젠가 걸어 봐야겠다 했는데
돌아 보기로 한다
유럽에서 건너 온 쇠채아재비
개망초
기생초
어릴때 많이 뽑아 먹었던 띠
삼색제비꽃
모래톱을 다 돌고 나오는 길에
잘 해 놓은
대문도 없는 어느집 정원에서
다양한 꽃들을 훔쳐 왔다
너무 이뻐서...
양귀비
끈끈이대마물
채송화
낮달맞이꽃
나도샤프란
우단동자
황금마삿줄
남천
배
그곳을 빠져 나와
어부동 연꽃이 피었는지 가보기로 한다
2015. 6. 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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