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 둘레길 여덟번째 (하동호~하동읍)
* 일시 : 2012. 11. 17(토)
* 코스 : 하동호~평촌마을~관점마을~존티마을~존티재~삼화실~버디재~서당마을~상우마을~관동마을~하동읍(19.9Km)
퍼온것(푸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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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1.....가을 / 주병률
하늘도 붉고
땅도 붉고
사람도 붉어서
한 몸이 되는 산
붉다
참 붉다
저 붉은 산
산빛을 깨치고
앉아 있어도
나는 자꾸만
검게 그림자 진다
*
*
*
♠- 걷는 동안 본 이쁜 꽃들 -♠
띠(삘기)
강아지풀
살살이꽃
구절초
용담
제비꽃
화살나무 열매
산국
꽃향유
하동호
1985년 하사지구(하동과 사천)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건설된
지리산 깊은 골에 위치한 산정호수이다
산과 물이 만드는 풍경이
댐 상류인 청학계곡과 묵계계곡으로 이어지며
봄에는 꽃이
가을에는 단풍이
겨울에는 하얀 눈이
지리산의 웅장한 자태와
조화를 이루는 풍경이 절경인 곳이다
하동호 밑 체육공원 단풍.... 눈부시게 이쁘다
메타세콰이아 잎... 참 곱게도 물들었다
평촌마을
청암면 소재지 역할를 하고 있으며
여러가지 편의시설을 갗추고 있어 여행 준비물을 사거나
간단한 식사도 할 수 있는 곳
하동읍으로 나가는 버스가 다니는 길목으로 교통도 편리하고
평촌을 창촌이라고도 했다고 한다
청암지서 뒤 몰랑(산을 넘어가는 고개)에 당산이 있어
당산몰이라고 불렀다고도 한다
평촌마을과 관점마을을 이어주는 돌다리
여러 모양의 돌들을 모아서 돌다리를 놓아
아이들에겐 모험심을
어른들에겐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운치 있는 곳이다
관점교
벚나무 길...봄에 꼭 걷고픈 길이다
상존티마을에서 화기애애하게 맛난 점심을....^^
"이보게 친구...!!! 힘들지....??? 손잡고 가면 하나도 힘들지 않어...."ㅎ ㅎ
대나무 타기......하나
대나무 타기......두울 (퍼온사진)
존티재
이곳 어른신들이 어릴적에 공부하러 삼화초교에 가기위해 넘었던 재이기도 하며
행정구역상 청암면이지만 적량면 삼화초교가 더 가까워
존티재와 상존티재를 제집 드나들듯 했다고 한다
구 삼화초등학교
지리산자락에 그 많았던 초등학교가 지금은 면마다 겨우1~2개 정도만 남고
거의 폐교 되었다고 한다
둘레길 구간 가운데는 마천면 의탄초등학교와
이곳 삼화초등학교가 폐교로 남았으며
두 학교 모두 둘레길이 열리면서
지역 주민들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비록 공부를 하는 교정으로 재모습을 찾지는 못했지만
지역 주민들이 땅을 기부하거나
노역으로 설립된 학교인만큼 공공시설로 운영되고 가꾸어지고 있다고 한다
삼화실 안내센터로 개조하고 있는 이 삼화초등학교는
1998년 환갑을 넘기지 못하고 폐교 되었다고 한다
한때는 전교생이 600여명이 넘었던 제법 큰 학교였다고 함
마침 이곳에서 지리산둘레길 걷기 축제를 하고 있었다
행사하는 곳에 들리니 위의 선물도 주고
떡도 먹고 차도 마시고
흥겨운 공연도 보고
........
더 머물고픈 마음이었지만
갈길이 멀어 아쉬움을 뒤로 하고...
삼화실(三花實)
삼화초등학교 주변 세개의 마을(이정.도장골.중서)을 합쳐서 된 마을
삼화(三花)는
이정마을의 배꽃
행정리의 상서마을인 도장골의 복숭아꽃
중서마을 오얏의 자주꽃을 말함이며
여기에 과실 실(實)을 붙여 삼화실이라고 한다
이 주위엔 관광시설이 들어오지 않아 시골정취가 아직은 많이 남아 있는 곳 가운데 하니인 마을이며
이곳에 위치한 삼화초등학교에는
동점,도장골,중서,하서,동촌,이정,명천 등
적량면 7개 마을과
청암면 명호리 존티,점촌,절골 아이들이 다녔다고 한다
버디재
고로쇠나무를 많이 심었던 이정마을의 마을 동산 밥봉(밥그릇 모양의 산)을 지나면서 나오는 옛 숲길이다
중간중간 돌계단이 있고
숲이 우거져 여름에도 해를 피해 땀을 식히며 걷게 되는 곳이며
예전에는 버드나무 군락지가 있었던 습한 곳이었다고 한다
가을색이 이쁘게 내린 이 길..... 참 좋다
이쁘게 물든 잎이 하늘하늘 춤을 추니 더 이뿌다
서당마을
본래 상우마을의 자연 부락으로 상우마을과 한 마을이라고 한다
마을 함덧거리(연대를 알 수 없는 시절 주민들을 괴롭히던 호랑이를 잡기 위해 이 곳에 구덩이를 파고 덫을 놓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와
뒷골 큰 대밭 가운데에 서당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완전 대밭이 되어 그 흔적을 찾을 수 없다고 한다
오늘도 안내를 잘 해 준 빨간색 화살표와는 이별을 하고
여기서부터는 초록색 화살표를 따라서 ...
겨울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 잘 생긴 이 나무는
수령 350년(1997. 7월 기록) 된 이팝나무 보호수.....하얗게 꽃이 피면 ...그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울지...!!!!
잠시 쉬는 동안 그림자 놀이
청미래 잎
두충나무는 상큼한 봄색깔 초록색 옷을 입고 있다
삼화실에서 걷기 축제를 하고 있는 보물찾기용
하동읍
저멀리 우뚝 솟은 봉우리가 궁금했었는데
집에 와서 찾아 보니 전남 광양 백운산 억불봉이란다
하루의 여정을 내려 놓으면서...
**
안개자욱하여 좋지 않을 것이란 생각의 날씨는
좋아도
너무 좋았고
울 동네에서 보고 느꼈던 가을과는
완전 다른
지리산둘레길 짙은 가을은
걷는 동안 내내
감탄사를 달고서 걸었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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