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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完)

지리산 둘레길 여섯번째

by 샘 터 2012. 9. 19.

 

 

 

 

◈  지리산 둘레길 여섯번째 (운리마을~중태마을)

 

 

 *  일시 : 2012.   9.   15(토)

 *  코스 : 운리마을~원정마을~운리임도~백운계곡~마근담입구~덕산마을~시천면사무소~천평교~중태마을(18.0Km)

                                  

 

퍼온것(푸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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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라온 지리산

(2008년도 산내초등학교 5학년때 정지효군이 쓴 시)

 

 

내가 지금껏 자라 온 지리산

창문 너머로 보이는 그 곳을 바라보면

엄마처럼 편안함과 고마움을 느끼고

 

지리산이 없었더라면

맛있는 나물과

구리한 은행의 맛을 못 보았을거야.

 

지리산이 없었더라면

바스락 소리가 나는 나뭇잎 위에

 

누워보지 못 했을거야.

 

내 눈을 즐겁게 해 줄

최고의 풍경을 못 했을 거야.

 

나는 말이야.

 

내가 자라 온 지리산이 너무 자랑스러워

못 얻을 게 없쟎아

 

“고마워요! 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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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걷는 동안 본 이쁜 꽃들 -♠

 

꽃무릇

 

 

 닭의장풀

 

 

작살나무열매 / 층층잔대

 

 

새콩 / 산박하

 

 

이질풀

 

 

더덕 / 까치깨

 

 

 산비장

나도송이풀 / 이끼

 

 

수정난풀

 

죽은 식물체에서 양분을 흡수하여 살아가는 부생식물로

아시아와 북아메리카 전역에서 자라는데

 흔히 습기가 많고 그늘진 곳에서 볼 수 있다

 

서로 엉켜 있는 잔뿌리 뭉치에서 나오는 식물체는

키가 15~25㎝까지 자라며 흰색·분홍색을 띠거나

 드물게는 붉은색이지만 마르면 검게 변한다

 

 컵 모양의 꽃은 향기가 없고 1송이씩 매달려 피는데

4장 또는 5장의 꽃잎으로 되어 있으며 줄기 끝에 달린다

 

잎은 작은 비늘처럼 달려 있으며,

열매는 넓은 타원형의 삭과(蒴果)이다

 

한국에는 수정난풀과

  비슷하지만 꽃이 줄기 끝에 여러 송이가 모여 피는 구상난풀(M. hypopithys)이 전역에서 자라고 있으며

이밖에 꽃이 1 송이씩 피고 열매가 장과(漿果)로 열리는 나도수정난풀(M. trumhumile)도 있다

 

 

누린내풀 / 까실쑥부쟁이

 

 

둥근잎유홍초 / 자주꿩의다리

 

 

???버섯과 솔이끼

 

솔이끼

 

솔이끼과의 선태식물

솔이끼는 꽃이 피지 않는 민꽃식물로써 포자로 번식한다

 

솔이끼는 암그루와 수그루가 나뉘어진 자웅이주(암수한그루)단성화 식물이다

 

수정이 되면 암그루에서 줄기가 나와 그 끝에 삭을 매다는데

꼬갈처럼 보이는 것이 홀씨 주머니이다

 

가을에 갈색으로 변하면서 홀씨 주머니에서 포자를 방출해 번식한다

 

 

주홍서나물 / 고마리

 

 

수세미 / 백일홍

 

 

이삭여뀌

 

 

물봉선

 

 

물봉선

 

 

인동 / 벌개미취

 

 

                                                  맑은대쑥(개쑥, 국화잎쑥, 개제비쑥)

 

 

눈괴불주머니

 

 

가시여뀌

 

 

여뀌

 

 

개구릿대???

 

 

궁궁이

 

 

명아주여뀌

 

 

 

세발버섯

 

담자균류 말뚝버섯목 바구니버섯과에 속하는 식물
분포는 아시아, 북아메리카, 오세아니아에 서식 숲속 땅 위에 군생
크기 약 4cm~7cm

 

여름과 가을에 걸쳐 활엽수나 침엽수림 주변에서 자라고

주황색을 띄고

 게발톱버섯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게발톱버섯은 발이 두개이고

세발버섯은 발이 셋인데서 확실히 구분할 수 있다(4개이상인것도 있음)

 

발이 합쳐지는 끝부분에 무색 포자 덩어리가 있다

 

 

 

 

 

 

 

운리(雲里)마을

 

탑동.본동.원정 등 3개 동네를 말하고

듈레길은 탑동과 원정마을을 지나면서 산골마을의 소박함과 정겨움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오늘도 안내를 잘 해 주는 고마운 빨간 화살표시를 따라서....

 

 

 

 

 

 

 

   

 

 

 

원정마을

 

탑동 동남쪽에 있는 마을로

농로를 따라 계속 걸으면 우사가 나오고

마을 앞 한복판에 느티나무 두 그루가 서 있는 것을 만나게 되는데

 

전해지는 이야기에 의하면

이 느티나무는 시골 선비들이 과거 보러 갈때 쉬어 가는

국상을 당하면 냉수 한잔을 올리고 북향 재배하며

 머물던 곳이었으며

 

이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걷는 사람들에게 그늘을 제공 해주고

 또 돌담이 아름다운 마을이라고 함

 

 

 

 

 

 

 

 

 

 

 

 

 

 

 

 

 

 

 

 

 

 

 

 

 

 

 

 

 

 

 

 

 

 

 

 

 

 

 

 

 

 

 

 

 

 

 

 

 

 

 

 

 

 

 

 

 

 

 

 

 

 

 

백운계곡

 

조선시대 진주군 금만면 백운동이었다가 1914년 산청군으로 통합되면서

단성면 백운리가 되었고

 

백운동 계곡은 웅석봉에서 내려온 산자락이 길게 뻗어 나와 덕천강으로 쏟아지는 계류이며

 

목욕을 하면 절로 아는 것이 생긴다는 다지소와 백운폭포,

다섯 곳에 폭포와 담이 있는 오담폭포와

 물살이 하늘로 오른다는 등천대가 유명하며

 

골이 깊고

 아름다운 반석과 맑은 물이

조화를 이루어 곳곳이 한 폭의 그림 같은 곳

 

남명 조식 선생이 노닐었고 경상우도의 석학 백운동 칠현이 자주 모여

용문암 개울 열여덟 구비에 이름을 붙여

시를 짓던 유명한 계곡으로

그 유적이 계곡 곳곳에 남아 있는 곳이다

 

 

 

 

 

 

 

 

 

 

 

 

 

 

 

 

 

 

 

 

 

 

 

 

 

 

 

 

 

 

 

 

 

 

 

    점심을 먹기 위해서.....

 

 

 

정성스레 싸온 도시락을 펼치니 어느 뷔페보다 더 다양하고 맛난 반찬들이....참으로 행복한 점심시간이었다...!!!!

 

 

 

 

 

 

 

 

 

 

 

 

 

 

 

 

 

 

 

 

 

 

 

 

 

 

 

 

 

 

 

 

 

 

 

마근담

 

구장터 동북쪽에 있는 마을로 산청의 오지마을 중 한 곳으로

안마근담과 바깥마근담으로 나뉘고

 

산천재 앞 도로를 건너 마근담으로 가는 길은 차량이 겨우 드나드는 좁은 포장길이며

마근담은 '막힌담'이란 말에서 유래 되었다고 함

 

골짜기 생김새가 마의 뿌리처럼 곧아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도 있으며

 

웅석봉 자락의 협곡은 안마근담에서 막히고

마근담 사람들이 백운마을로 가던 마실길이라고 함

 

참나무가 주종인 울창한 활엽수림과 솔숲....다시 참나무숲이 이어지는 마을

 

최근에 체험마을로 지정되었다고 함

 

 

 

 

 

 

 

 

 

 

 

맑고 깨끗한 계곡..... 보는것만으로도 시원하다

 

 

 

 

 

 

 

 

 

 

 

 

 

 

 

 

 

 

 

 

 

 

 

 유난히도 무더웠던 여름이었는데

      어느새 선선한 가을이란 계절로 차가워서 물속엔 풍덩 들어 갈 수 없어 발만 담그고...

        

 

 

 

 

 

 

 

 

 

 

 

 

 

 

 

 

 

 

 

 

 

 

 

 

 

 

 

 

 

 

     노오란 우산이 아주 잘 어울리는 님.....

 

 

 

 

 

 

 

 

 

 

 

곶감으로 유명한 마을답게 한창 감들이 익어가고 있는데

   많이 떨어진 감들로 안타까움이 가득 가득

    그 중에서도 홍시 맛도 보고

 

 

 

 

 

 

 

사리마을(덕산)

 

덕산은 산청군의 삼장면과 시천면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남명조식선생이 말년을 보냈던 곳으로

덕천서원과 산천재 등 선생의 유적들이 남아 있는 곳이라고 함

 

이곳에 이르며 남원과 함양,산청 등

지리산 북쪽에서 보았던 것과는 다른 모습의 천왕봉이 멀리서 반겨 주고

 

곶감이 유명해 예부터 곶감장이 서는 곳이며

지금도 많은 주민들이 곶감을 생산하면서 덕산 오일장이 열리는 곳

 

복잡한 시냇길이라 유의해야 하며

매점.식당 등 편의시설과

숙박시설이 갖춰져 있어 하룻밤 묵어 가도 좋은 곳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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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명 조식선생 -

 

처사로 평생을 산 남명 조식선생은 이곳에서 후학을 양셩했고

그 후학들이 나라의 위기 때 의병을 일으켜 망조가 든 나라를 다시 세웠다고 한다

 

그리고 지리산을 수차례 오르내리면서 행장기를 기록한

'지리산유람록'이란 책을 남겼다고 한다

 

덕천서원은

남명 조식선생의 학문을 이어 받고 업적을 기리기 위해 후학들이 세웠으며

 

성인이 마음을 씻는다는 세심정은

선생의 제자인 최영경 등이 중심이 되어 덕천서원을 지을때

함께 지은 정자라고 한다

 

산천재는

조선의 대표적인 처사였던 남명 조식선생이 거처하던 곳

 

덕천서원과 산천재,세심정은 무관심으로 둘러보지 못한 아쉬움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들러봐야겠다

 

 

 

 

 

 

 

 

 

 

 

  

 

 

 

 

 

 

 

 

 

 

 

 

 

 

 

덕산장

 

시천면 덕산에서 매4일과 9일에 열리는 오일장으로

덕산농협 주변 길거리에서 좌판이 펼쳐지며

장날에 맞춰 이 구간을 걸으면 푸짐한 시골장의 인심을 맛볼 수 있는 곳

 

지리산 주봉인 천왕봉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가장 큰 장이었으며

 하동군 옥종사람,청암사람

 산청군매대, 내.외공 등 지리산 깊은 고을 사람들의

생활장이라고 한다

 

산청 곶감이 거래되는 곶감장이 특히 유명하고

옛날 함양 사람들도 곶감을 팔기 위해 쌍재를 넘어 이곳에 왔다고 한다

 

 

 

 

 

 

 

천평교

 

사리에서 천평교까지는 복잡한 시가지 길이며 천평교를 건너면 곶감 경매장이 나오고

이후부터 덕천강을 따라 포장길로 이어지는

 그 길을 따라 걷다보면 오늘구간 중 마지막인 중태마을을 만나게 된다

 

 

 

 

 

 

 

 

 

 

 

 

 

 

 

 

 

 

 

 

 

 

 

 

 

 

 

고사리뿌리를 심으신다는 아주머니....고사리뿌리를 처음 봤다

 

 

 

      바람개비가 돌지 않고 있다고 해서 맨땅님의 입김으로 바람개비를 돌게 하였다나....어쨌다나.....????

중태마을까지 갔다 차로 되돌아 나오면서 보니

계속 돌고 있던 바람개비

 

                    그럼 맨땅님의 입김이 바람보다 쎘다는 것인가....??? ㅋㅋㅋㅋㅋ

 

 

 

 

 

 

 

 

 

 

 

 

 

 

 

중태마을

 

이 마을에는 실명제 마을 안내소가 있어

지나가는 모든 여행자가 들려야 한다고 하며

농가 피해를 줄이고 마을이 자율적으로

지리산둘레길 안내를 담당 하겠다는 소망을 담아 마련했다고 한다

 

이곳을 오가는 여행자들이 책임여행과 공정여행을 다짐하는 기록을

   스스로 남기는 추억의 장소가 되었으며 하는 의미로...

 

중태마을은 하동군 옥종면에서 산청군 시천면으로 편입되었고

감나무가 지천인 마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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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 남사예담촌

 

 

투박하지만 예스러움을 그대로 간직한 한옥마을

 

담장과 조화를 이룬 멋스러운 풍경들 때문에 '예담촌' 즉 예스러운 담이 있는

마을이라해서 정해졌다고 함

 

남사예담촌은

박씨.이씨.최씨.하씨.강씨등

1000년 동안 모여 산 곳이며 이곳의 풍수가 공자의 고향 마을을

닮았다고 한다

 

이곳에 집성을 이루고 있는 각 성씨는 고려때부터

조선시대까지 왕비를 배출하거나

영의정을 배출하는 등

걸출한 인물들이 많이 나왔다고 한다

 

또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연합회(한아연) 제1호로 선정 되었다고 함

 

1982년 프랑스에서 시작한 아름다운 마을운동은 이후

이탈리아.벨기에.캐나다.일본 등으로 확산되었고

 

2010년에는 국제 조직으로 성장하여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연합회로 결성되었으며

 

이 연합회는 세계 여러나라의 작은 농촌마을의 아름다운 경관과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알려

관광을 활성화 하는

목적으로 설립되었다고 한다

 

 

 

 

 

 

 

 

 

 

 

 

 

 

 

 

 

 

 

 

 

 

 

 

 

 

 

 

 

 

 

 

 

 

 

 

 

 

 

 

 

 

 

 

 

 

 

 

 

 

 

 

 

 

 

 

 

 

 

 

 

 

 

 

 

 

 

 

 

 

 

 

 

 

 

범부채

 

 

 

 

 

 

 

 

 

 

 

 

 

 

 

 

 

 

 

 

 

 

 

 

 

 

 

 

 

 

 

엇갈리게 서 있는 회화나무

 

 

 

추석을 앞두고 조상의 묘를 찾아 벌초를 하러 가시는 님들과 

또 다른 일이 있어 함께 하시지 못한 님들로

 좀은 단촐함으로 시작한 여섯번째 걸음

 

벌써 벼가 익어가고

피부에 와 닿는 바람의 느낌도 다르고

가을을 알리는 억새도 피고

시간의 흐름에 계절의 바뀜은 속일 수 없었던 날

 

지난 구간에서 만나지 못한 새로운 많은 야생화도 만나고

강산에 대장님의 블로그에 올려진 계획표에서

오늘 구간은 여인들이 손을 잡고 걸으면 좋다는

그런 여인은 될 수 없었지만

 

아주 편안하고 포근하고 넉넉하고 아름다운

사랑 넘치는 그런 산길이었으며

 

서서히 가을로 접어드는 가을향기를 가득 안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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