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 둘레길 다섯번째 (내리교~운리마을)
* 일시 : 2012. 8. 18(토)
* 코스 : 내리교~내리한밭~바람재~풍현(성심원)마을~아침재~웅석봉헬기장~청계/운리임도~탑동마을~운리마을(20.7Km)
퍼온것(푸름님)
**
지리산 속의 나
(2008년도 산내초등학교 5학년때 김가경양이 쓴 시)
나는 지리산 속에 살고 있다
매일같이 지리산을 바라보며 산다
마음이 우울하거나
마음이 짜증나거나
마음이 답답할 때
지리산을 바라보면
마음이 차분하고 평화로워진다
지리산 속의 째잘 째잘 동물 울음소리
지리산 속의 울긋불긋 낙엽 익는 소리
지리산을 바라보면
모든 소리가 내 귓가에 들린다
내 곁에 지리산이 있다는 게
너무 좋다
우리 지리산이 자랑스럽다
*
*
*
♠- 걷는 동안 본 이쁜 꽃들 -♠
어느 정원에 이쁘게 피어 있던 색이 고운 오색마삭줄
오색마삭줄
협죽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오색마삭즐 또는 초설마삭줄
대부분 원예종으로
정원이나 실내에서 기르며 우리나라, 일본에 분포
잎들이 5가지 색깔을 가진다고
다섯가지색(오색) 마삭줄이라 하며
햇볕을 주면 분홍색이 많아지고
햇볕을 적게 받는 음지에서는 색상이 녹색이나 흰색형태가 많아진다고 함
비비추
물봉선
개구릿대 / 이질풀
서어나물
자주꿩의다리
뚝갈 / 고들빼기
참취
누린내가 난다고 해서 누린내풀
누린내풀
무릇
까치깨 / 달맞이꽃
가는 장구채
며느리밥풀 / 구절초
여로
물든 명아주 잎 / 사위질빵
개요등 꽃과 열매
길가에 우아하게 피어있던 백합
등골나물 / 상사화
참마 꽃
배룡나무
내리교
빨간색 화살표시를 따라서.....
지난번보다 수량이 적어진 경호강
아침이라 그런지 래프팅 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다
펜션
어느새 가을이 성큼성큼 오고 있다
집도.. 정원의 진디도.. 화초도..아주 깔끔하고 이뿌게 잘 해 놓았다
바람재
산청읍부터 경호강을 따라 강둑길이 계속되고
그러다 농경지가 많은 곳에 접어 들면서 수로를 따라 걷는 흙길과 대나무숲을 잠깐 만나게 되는 곳
성심원(풍현마을)
이 길은 성심원 사람들이 산책로로 이용하는 강둑포장길이다
풍현 성심원안내소
카톨릭 재단법인 '프란체스코회'에서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
한센생활시설'성심원'과 중증장애인시설'성심인애원'이 하나로 통합 운영 되고 있으며
행정지명으로는 풍현마을이라 불리고
지리산 자락인 웅석봉을 뒤로 하고
앞으로는 맑고 깨끗한 경호강이 흐르고 있는 배산임수 지행으로
뻬어난 경관과 천혜의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곳
1959년 6월18일 예수성심대축일 개원미사를 시작으로 하여
1995년 사회복지시설로 전환되기전까지는
천주교 수도회인 '작은형제회(프란체스코회)'를 중심으로 한
후원인들이 지원하던 '한센인 정착 자립마을' 이었다고 함
이곳이 정겨운 동네로 거듭나기까지는
외국의 원조와 후원회인 '미라회'를 비롯한
많은 방문자와 자원봉사자가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고
설립한지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한센인에 대한 사회의 차별과 편견,부정적인 이미지가 남아 있다고 함
세상과 격리된 '육지 속의 섬'이 아닌
지역사회의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열린 시설로 나갈 수 있게 한번쯤 방문하여
정을 나눠도 좋을 곳이라고 함
어천마을은 생략하고....??
아침재로 오른다
아침재
해발고도가 재법 놓은 재로
풍현마을과 어천마을에서 넘나들던 곳
아침재에서 내려다 본....저기가 어천마을이 아닌가 싶은데....??
둘이 걸어도...
여럿이 걸어도...
혼자 걸어도...
아무도 걷지 않아도.... 참 이쁜 길이다
늘 함께 하시는 부부....♡....... 참 보기 좋다
길게 늘어진 넝쿨이 있어 타 보라고 했더니......푸름님이....???
아침재를 지나 한 30여분 오른뒤 점심을 ....
누린내 나는 누린내풀꽃을 열심히 담느라 정신이 없다
조그마한 현수막에 글을 적어 놓아 궁금하여 가까이 가서 보니....???
이렇게 적어 놓았다.... (일본에서 오신 분인 듯...??)
먼저 가신 님들이 계곡물에 첫번째로 시원하게 발을 담그고...
에구 물이 많았으면
모두들 물속에 풍덩 들어 갔을텐데......
웅석봉 하부헬기장까지는 턱이 땅에 닿을 정도로 오름길이 계속...
숨은 헉헉... 다리는 무겁고 땀은 줄줄~~
어천마을로 이어지는 임도
방학이라 어린이들도....
앞서간 님들이 여유롭게 쉬면서 뒤에 오시는 분들을 기다리고 있다
한참을 오른 뒤 나무에 기대어 쉬시는 모습....그저 자연을 닮은 모습 같으시다
갈풀
억새
끝없이 이어지는 청계~운리 임도....난 이런 길이 참 좋다
누린장나무꽃
길위에 떨어져 있는 누린장나무꽃
시원하게 조망을 즐기시는 마음이 여유로운 님들.....^^
깜찍하고 이쁜 등이 성불정사 가는 길임을 안내해 주고 있다
청계
대안촌과 쳥계마을을 쳥계부락이라 하며 용두,개당 등 3개 부락을 합쳐 청계마을이라고 함
50여 호에 이르는 큰 마을로 물레방아가 있었고
개당부락은 진자촌이라고도 하며
뒷산에 개가 누워 있는 형태라서 개당이라는 설과
가뭄 때 개를 묶어 마을 앞 개천 용소에 넣고 기우재를 지낸 연유로
개당이 되었다는 설이 함께 전해진다고 함
개댱 동남쪽에 있는 용두부락은 동네 뒤편에 용머리 같은 산이 있어
용두가 되었고 이 동네에는 이고산의 화줏대 한개가 섰고
물레방아와 무쇠점이 있었다고 한다
청계(淸溪)마을에는 이름 그대로 맑은 시내가 흐르고 있다고 함
** 다음에 가 보고픈 쳥계마을이다**
두번째 발담그기
물이 많지 않아 아쉬웠지만 그래도 발의 피로는 확실하게 날려 주었다
티빅스님의 높이뛰기 실력이 영......???
갈풀
탑동마을
웅석봉에서 뻗어 나온 마지막 봉우리인 옥녀봉이 안산이고
달뜨기 능선이 담장이 된 마을
단속사지
단속사가 있던 폐사지
단속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된 절로서 조선 중기에 불에 타 페혀가 되었다
단속사가 있던 자리에는 민가가 들어섰고
민가 앞에 보물로 지정된 삼층석탑 두기가 남아서
옛 영화를 전해 주고 있으며
서쪽 석탑을 암탑이라 하고 동쪽 석탑을 수탑이라고 한다
단속사는
한창 번성할 때는 수백 명의 스님들이 공부를 한 곳이며
대웅전을 비롯한 전각과 불탑등이 수 백기에 이르는 큰 절이었다고 함
일설에 의하면 절에 사람이 너무 많이 찾아와 스님들 공부에
방해가 되자 '도인은 속세와 인연을 끊는다'는
뜻을 담아 원래의 절 이름이었던 금계사를 단속사로 고쳤고
그 이후 절을 찾는 사람이 없어지고 마침내 절이 폐사 되었다고 함
소나무가 너무 너무 멋있고 잘 생긴 곳에서....^^
어치라는 귀여운 새...
雲里
탑동,본동,원정 등 3개 동네을 말하고
옛 마을 사람 46인이 합심해 서당과 송나라 주희 선생을 기리는 운곡재를 짓고
마을 이름은 운리, 마을 계곡은 중국 무이산의 무이구곡을 본떠
금계구곡이라 했다고 한다
마을 뒤 옥녀봉에서 흘러온 비단 같은 시내가 있어 통일신라 경덕왕 때 지은
절 이름이 금계사였다고 함
금계사는 후에 절 이름을 단속사로 고치고는 망했고
근년에 탑동 뒤에 새로운 금계사가 세워졌다고 함
운리 내에는 사기점과 룰레방아도 있었다고 하며
호수는 백여 호가 되며 운리초등학교 자리에 다물민족학교가 들어서 있다고 함
더위 때문이었을까...??
함께 하였던 님들이 많이 빠져 허전 하였던 날
네번째보다 긴 코스라
걱정과 긴장을 했었는데
어천마을을 생략한 덕분으로
걸어야 할 거리가 조금은 줄어들었음에 다행이었고
웅석봉 헬기장까지의
오름길은 엄청 힘들었지만
생각보다
컨디션이 괜찮았던 날이었으며
꼬불꼬뿔 이어지는 이쁜 길에서
다양한 야생화와
풀향기 칡꽃향기 맘껏 맡으면서
걸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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