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랫만에 이 길을 걸어 본다
얼마만인가....??
참으로 오랫만인 것 같다
장마는 끝난 듯 한데
예고도 없이 쏟아지는 소나기
우중충...후텁지근한 날씨
그래도
이런 조용한 길을 걸을 수 있음이 참 좋다
백로(왜가리)의 기다림
기생이 치장한 것처럼 이쁘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기생초(가는잎 금계국)
잦은 비로 길이 물에 잠겼다
어떤 분이 '갈수 있겠어요..??'라고 하신다
신을 벗기가 싫어서
그냥 첨벙첨벙 걷는다
금새 젖어 버리고 만 등산화
주인을 잘못 만나 고생과 구박을 주는것 같아 미안하기만...
처음..
그리고
다음..다음.. 이 길을 찾았을 때
가까운 곳에
때묻지 않은...한적하고 고즈넉한
이런 길이 있다는 것에 놀라움과 신비함으로 와 닿았는데
자꾸만 늘어나는 건물로
많이도 변해 버린 주위 모습과 훼손된 길들이
안타까움으로....
가보지 않은 길로....
이리저리 헷갈려 다시 왔던 길로...
도솔산 방향으로....
오름길도 거의 없는 편안한 길이다
잠깐 내원사로 내려 선다
정상이다....주위의 조망은 가스로 가득하여......????
정림동 쪽으로 하산을 하면서....
가게 땜에 늘 여유가 없는...
땰딸내미의 방학으로 조금 갖게 되는 내 시간...
그 아까운...황금같은
시간들을 헛되이 보내기가 싫어서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발길 닿는데로
찾아 나서게 되는...
그래서 나에겐 더 의미있고
깊이 있는 소중한
시간들...
딸에겐 많은 고마움...♡
2011. 7. 2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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