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만 있다면 묶어 놓고 싶은 하루는
앞서 달려가는 뒷모습에 아쉬워 쫓아가는 마음이다
아침 향기 씻어내기 무섭게
어느덧 앞 산 등너머 자리한 붉은 노을 분주히 맞이하게 되고
아무리 펴고 늘여 봐도 모자라는 하루
눈 뜨자 돌아서면 저녁의 어스름함.....
금새 뒤덮은 어둠 이불에 몸도 마음도 기우는 하루
책장 넘기듯 빠르고도 분명한 하루의 지면
무엇을 어떻게 채웠는지 조차 모를 속도로 지나가 버리는 시간이다
하지만 그 빠른 시간속에서 마음으로 담을 수 있는 순간순간을
이렇게 조그마한 공간에다 남겨 봄은 또 다른 행복을 안겨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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