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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따라 밟은 흔적들

첫눈 온날의 벙개

by 샘 터 2008. 11. 19.

 

 




마음이 울적하여도

미소짓는 얼굴을 보여주고 싶고

 

그리움이

사무치게 몰아쳐도

    아무렇지 않은 듯 ...

 

어제도 그랬듯이

오늘도

똑 같은 미소를 지으면서

그렇게

...................^^

 

 

 

 

 

 

 

 

 

 

 

 

 

 

 

 

 

 

 

 

 

 

 

 

 

 

 

 

산에 갈때마다 보게되는 가로수는

어느새 옷을 다 벗어 버리고

겨울을 이길 준비를 한다

 

어제밤부터

기온이 뚝 떨어져

볼에 스치는 바람이 보통이 아니다

   시간의 빠름속에 또 다른 계절을....

 

그래서 그런지 산에 가는 사람도 없는듯

산악회 버스가 통통비어

어쩔 수 없이 가까운 곳으로 벙개를

할 수 밖엔...

 

눈부시게 화창한 날씨다

하늘도 넘 푸르고

밤새 내린 첫눈을 밟는 기분은 상쾌하고

무엇이든 새로운 기대를

가득 안겨 주었다

 

참 좋다

한참을 능선에 서서

저 먼 능선을 바라보고 또 본다

이런 느낌

어떻게 표현할 수 있단 말인가

  그냥 ...

그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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