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08. 11. 30(일)
* 위치 : 전남 순천 대대동
* 코스 : 동화사~제석산~신선대~남봉~대치재~대치마을 순천만 갈대
가만히 생각해보면 살아온 삶 중에서
어느 하루라도 소중하지 않은 날이 없듯이
아무리 마음 아픈 하루였다고 해도
인생에서 완전히 지워 버려야 할 날도 없다
즐거운 날의 기억이 소중한 만큼
아픈날의 기억 역시 아주 소중하다
그런 아픔을 경험해야 지금 아파하는
누군가의 고통을 헤아릴 수 있고
그런 아픔을 이겨내야 지금 아파하는
누군가에게 희망의 얘기를 들려 줄 수 있을 것이다
동화사
수리취
현부자네 집앞 연못
현부자네 집
중도 들녘이 질펀하게 내려다 보이는 제석산 자락에
우뚝 세워진 이 집과 제각은 본래 박씨 문중의
소유. 이집의 대문과 안채를 보면 한옥을
기본 틀로 삼았으되 곳곳에 일본식을
가미한 색다른 양식의 건물로
한 시대를 반영하고
있는 꽤 흥미로운 건물이라 할 수 있다
소설-태백산맥-이 문을 여는 첫 장면에서 처음 등장하는 집이며
소화와 정하섭의 애틋한 사랑의 보금자리이기도 하다
순천만
명승 제41호로 남해안지역에 발달한 연안습지
갯벌에 펼쳐진 갈대와 칠면초군락/S자형수로등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해안생태 경관
순천만 갈대의 총 면적은 약 30만평으로 갈대군락지로는 최대규모
좀더 아름다운 조망을 보기위해...
많이도 기다려왔던 순천만 갈대
늦은감은 있지만
그래도 갈대의 모습은 나를 기다리고 있는듯
맑은햇살과 부드러운 바람에
한들한들 춤을 추고 있었다
끝이 보이지 않게 펼쳐진 갈대
입을 다물수가 없이 그야말로 감탄이었다
자연이 만들어낸 신비앞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짐을....
마구마구 작은 카메라에 담아 본다
마음에도....
하지만 다 표현할 수 없는 부족함
그래서
다음에 또 찾게 되고 기다리게 되고
그렇게 시간속에서....
노을진 풍경을 볼 수 없어 아쉽긴 하여도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담기 위해
뛰고 또 뛰고 하였던 순간순간이 지금 생각해 봐도
미소를 짓게 한다
참으로 좋은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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