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08. 7. 8(화)
* 위치 : 강원도 횡성
* 코스 : 새목재~덕구산~응곡산~만대산을 지나 조금 더 가서 탈출...???(산행거리 : 18Km)
풀잎에 맺힌 영롱한 이슬을 보면
모두 아름답다고 한다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것은
보는 이의 마음이 바다처럼 넓고
호수처럼 깨끗하고
산처럼 평화롭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선한 마음과 악한 마음을
몸에 가두고 산다고 한다
산을 찾으면
그 마음들이 모두 자연이 되는것 같다
누구나 나름대로 삶을 평온하게
끌어가길 원하고 수천가지
생각으로 우리라는 울타리에서
공생공명하고 있으며
더욱 나은 삶의 질은 결국 원초적 자아
본능에서 나오는 것이니
아마도 자연을 찾아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면서
좀 더 넉넉한 삶으로 이끌어 가지 않나 싶다
뜨겁게 내리는 햇빛을 받으면서 산행은 시작되고
아무리 더운 날씨라도 산속에 들면 초록의 싱그러움으로
더위를 잊을 수 있어 참 좋다
하늘나리
타래난초
길고긴 철조망을 따라서...
누른하늘말나리
초반에 속력을 내지 못한 탓에 목적지까지 갈려면 아무래도 무리인듯 하여
탈출할 곳을 개념도를 통해 찾고 있는중
드디어 탈출하기위해 길 없는 곳을 마구 내려오는 산님들
아무도 다니지 않은 원시림 우거진 계곡을 따라 눈부시게 깨끗한 물 한모금 마시고
맑은 새소리도 듣고 이끼낀 돌들도 밟으면서
그야말로 오지 탐험이라도 하는듯...
자연의 숨소리를 들으면서 한발한발 흔적을 남기면서 걷고 있는데
누군가 "심봤다"고 외치니 함께 한 님들 그곳으로 모여들고...
처음으로 보게 된 산삼이라네요
조심조심 .....
세상밖으로 나온 산삼
비록 작았지만 이렇게 볼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고
함께 한 님들 모두모두 복 받은 날이기도
하였다
현명한 선택으로 탈출을 잘 하여 하루의
산행하였던 예쁜 추억을 베낭속에
가득 채우고 발걸음도 가볍게
여유를 부리면서 오디도 따 먹고
하지만 산악회 버스를 만날려면 이런 길을 1시간정도 걸어야 한다니
에구 이렇게 더운날.....
그런데 한 주민을 만나 아주 멋진 차에 몸을 실으니
함께 한 님들 신이나서 춤이라도 둥실둥실 추고픈 마음...
그렇게 20~30분 시골의 풍경을 담으면서 서서히 멀어져 가는 산능선의
그리움을 안고 비록 한 코스 완주는 못했지만
무사히 마칠 수 있었음에 잘 안내 해 주신
산님깨 감사를 드리면서 잊을 수
없는 행복한 산행이었다.
함께한 님들 ~~
모두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
'산길따라 밟은 흔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강기맥 경기 양평 문례봉(1004봉)구간 (0) | 2008.07.31 |
---|---|
한강기맥 삼마치/금물산/시루봉/발귀현 (0) | 2008.07.16 |
한강기맥 수리봉/대학산 (0) | 2008.07.03 |
한강기맥 운무산/덕고산 (0) | 2008.06.25 |
경북 칠곡 유학산 (0) | 2008.06.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