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08년 1월 29(화)
* 위치 :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태백시
* 코스 : 만항재~함백산~중함백~은대봉~두문봉재~두문동싸리재 터널입구
어쩌면
산을 찾는다는 것은
그리움을 찾아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오늘도 생각을 잠재우며 산길을 걸었다
오래 걸을 수 있는 시간들속에서
몸으로 느껴 마음속의 생각들도
정리해 보고
내가 찾았던 길에서
따뜻한 미소와
눈길을 밟았던 순간순간은
가볍고 행복한 걸음의 흔적을
남겼으며
그 긴 길을 따라
마음의 진실을 안다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을때
길은 잠들지 않고 걷는자만의 몫이기에
또 산을 찾아 걷고 또 걸을 것이다
눈꽃은 없었지만 넓게 펼쳐진 설원을 밟으면서
산행은 시작되고
바람한점 없는 봄날같은 따스함에 흰눈 밟는
소리는 더욱더 경쾌함으로 ~~~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앞에 보이는
함백산 정상은 산님들을
빨리 오라 손짓 하는듯 하고
많은 산님들이 발자욱을 남겼건만 변함없이
하얀 눈은 그 깨끗함을
보여주고
정상을 향해 힘들지만 .....
정상에 숨겨 둔 보물을 찾기 위해
발걸음이 더욱 더 빨라지는
산님들~~~
속내를 훤히 보여 주는 능선의 아름다움~~
한없이 빠져들게 한다
정상에서 조망을 하고 있는 산님들~~~
정상이다 !!!^^ 온 사방을 조망할 수 있어 마음이 확~~~
정상에서 군인 오빠(?)들을 만나서 한컷^^
파란하늘의 햇살은 등에 지고 발 밑엔 하얀눈을 발등을 간지럽히고
뒤돌아 본 함백산 정상
땀으로 눈을 녹이는(?) 여인들~~
얄밉게 깜찍한 표지석
뭐하는 것이냐구요???
흰눈을 보니 마음이 어린애가 되어
3대1로 눈이랑 한바탕
씨름하고 있네요^^ (1탄)
(3탄)
(4탄)
많은 눈을 밟고 가다 참지 못하고
미끄럼 타는 산님~~
(엉덩이 괜찮았을까요???)(1탄)
(2탄)
(3탄)
그렇게 호호 깔깔 대다가 조용하게
쌓인 눈길을 걷는 모습
산길을 끝내고 임도에 눈이 많아
차가 올라오지 못하여 30여분 걷고 또 걸으면서
콧노래도 부르면서 ♬♬
알게 모르게 얼굴엔 행복이 가득^^
아무도 밟지 않은 눈..
어떤 단어로 표현이 가능할까 잠시 생각에 잠겨 보았다
내 친구가 마지막으로 비닐봉지를 이용해
눈썰매를 타는 모습...
그런데 앞에서 끄시는 분이
엄청 힘들었다네요^^
차안에서 본 노을
파란하늘에 맑은구름과
포근한 날씨
참으로 축복받은 날의 산행에서
얻게 된 즐거움과 행복함...
유난히 오늘은 더 많이
안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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