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하늘을 바라보니
오늘 하루가 소중하게
나에게로 다가옴에
마음이 기쁘다
따사로운 햇살이
곱게 퍼지는 눈부심으로
가슴이 벅차 올라 한동안
멍해지는 이런 순간이
아름다움으로 채색되어
고운 햇살 속으로
하얀 손 내밀어 햇살을 만지작거려 본다
촉감이 아기의 속살처럼 부드럽고
반짝이는 이슬방울도 눈부시어
숨을 죽이고 눈물 담은 눈이 되어
햇살 속으로 드러눕는다
품속으로 파고드는 포근한 햇살이
정겹고 눈부신 빛으로 가을에 젖은
내 맘을 살짝 건드려 본다
어디든지 고운 햇살 따라
가고 싶은 하루가 있어
그것이 아마도 가을인가 보다
계룡산 장군봉을 오르기 위해
깊어가는 가을날에...
다양한 색깔의 잎들은 눈이 시리게 하고
장군봉 정상에서 본 산능선들은 자꾸만 나를 유혹하고
멀리 보이는 천황봉 능선도 그리움을 토해내고
햇살에 비춰지는 단풍의 빛깔은 더욱 더 곱다
어느새 잎들은 떨어져 나의 발길을 간지럽히고
또 다시 이쁜 단풍에 감동과 감탄을~~~
작살나무 열매
큰배재의 단풍
그렇게 짧은 시간속에서 많은 것을 담은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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