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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따라 밟은 흔적들

또다시 찾은 부산 승학산

by 샘 터 2007. 8. 16.

 

  






   이 세상은 내가 살고 있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만약 세상에 나라는 존재가 없다면

     이 공간은 아무런 의미도 없을 것이며

     나 혼자만의 힘으로 살아 갈 수 없을 것이다

 

     좀더 깊은 눈으로 나를 바라보면

     내가 무수한 끈으로 연결 돼 있음을 알게 되고

     보이지 않는 끈과 보이지 않는 많은 사람들이

     나를 존재케 하는것 같다

     그래서 세상을 살면서 맺어지는 여러관계중에서도

     사랑으로 맺은 친구는 참으로 특별하다

 

     피를 나눈 가족도 아니지만 애잔한 마음이 들고

     이익관계로 맺어진 것도 아닌데 무슨일만 있으면

     생각나고 그립고 보고프니까... 

 

     사랑으로 만난 친구는 오랜시간 공백기간을 가져도

     금세 다정한 친구처럼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은

     어딘가 모르게 정겨움과 마음이 통하고 있기 때문이리라

 

     그렇게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사람처럼          

     서로 살아가는 얘기도 하면서 웃음을 나눌 수 있고..

     든든한 내편을 만든 기분을 만끽할 수 있어 좋고...

     언제나 생각하면서 사랑을 전할 수 있어 좋고...

     그래서 더  늦기전에 내가 사랑으로 맺어진 친구를 

     기억하고 그리워하고 있음을 알려 주어 예전의

     기억만을 추억할 것이 아니라 지금 행복함을

     같이 추억으로 담아갈 수 있는 친구로...

     세상이 아무리 힘들어도 친구가 있어 좋다는 것을

     일깨워 주면서 다시한번 고마움과 사랑을 전해 본다

 

 

동주대학옆으로 산행초입

 며칠동안 비가 내려 습한 날씨지만

하늘엔 햇빛은 뜨겁기만 하였다

  

 

 비에 깔끔하게 씻긴 시내의 모습과 산의푸름

 

 

 열심히 오르고 있는 여인은???

 

 

 계절마다 새다른 느낌을 갖게 하는 억새

가을이 되면 쓸쓸함을 안겨주는

갈색 억새의 모습으로 바뀌겠지...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 위에 누워 뜨건 햇빛을 온 몸으로 받아들이고

싶은 충동으로 가득하고...

 

 

 

승학산 정상이 보이고..

 

 

 끝이 보이지 않는 저 길너머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승학산 정상

 

 

 

 고향 친구랑 다정하게 ^-^ ~~

 

 

 

 

 

 

 뭐가 저렇게 좋은지 입이 귀에 걸리는 줄도

모르고...

 

 

 

  

 짧은 산행을 하고 난뒤 잠시 송도에 들려

시원한 바닷바람도 마시고

예쁜구름도 보고...

 

 

 

 

  

 

 언제나 시간에 얽메이는 일상인 것 같지만

이렇게 찾을 수 있는 곳이 있기에

또 다른 내일이 기다려지고

 그리운 친구를 만나

마음을 찡하게 하는 것은

어떻게 표현할 수 없는

나만의 행복/ 기쁨/ 즐거움이리라....

그렇게 보낸 시간은 오래오래

잊을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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