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07년 7월 31 (화)
* 위치 : 충북 괴산 칠성면 사은리/청천면 관평리
* 코스 : 갈론마을~비학산~군자산~도마재~쌍곡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포근함을 안겨주는
녹음 짙은 무성한 산은 사람의 마음을 마구
불러 들인다.
누군가에게 쉬어갈만한 산이 있다는 것에 행복을 느끼고
산이 아름다운 이유는 산속 어딘가에 오솔길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며,그 오솔길을 걷노라면 잎사이로 보이는
아련한 햇빛에 눈 찡그리지 않아도 되고
더운 기온에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어도 그 땀을
식힐 수 있는 살랑살랑 부는 바람이 있기 때문이다.
하루의 산행에서 항상 넘치는 것보다는 모자람을 안고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충족되지 못한 내면의 부족함을
채울 수 있는 여유에 자신을 뒤돌아보는 시간들...
그래서 자연에서 많은 것을 얻게 되고 또다른 내일에
생동감을 주는 즐거움과 가벼워지는 발걸음으로
또다시 산을 찾게 되고 그리워하게 되는 것인가 보다.
길에 따갑게 내리는 햇빛은 산님의
몸과 마음을 더욱더 건강함으로 다지게 한다
임도를 한참 걸어 만나게 된 멋진 소나무
무슨생각을 하고 걸었는지 잠시
길 아닌 길로 접어들어
가파른 산길을 마구
오르고 있다
(그래도 새로운 길을 걸었으니...???)
자욱한 안개는 다시
산능선을 그립게만 하고..
함께한 산친구^^*~
(분홍모자 쓴 이는 나와 아주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같은년도/같은날/같은시간에 "으앙"
노래를 부르고 세상에 나온 산에서 만난 친구이다)
군자산정상 :충북의 소금강이라 불리우고
산아래 흐르는 쌍곡계곡은 물놀이
하기에 아주 적당한 곳으로
퇴계 이황과 송강 정철 의 사랑을
받았던 괴산8경 의 하나라고 한다
뜨거운 태양에 따뜻하게 데워진 바위에서
시원한 바람을 마음가득 안으면서...
물 한모금에 시원하게 펼쳐진 능선을 조망하면서..
길게만 느껴졌던 하산길...
어느새 계곡을 만나게 되었고
여름산행은 쬐끔 짧은듯해야
계곡에서 발도 담그고
온몸의 땀도 씻고..
그렇게 시간은 무사히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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