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록스
도착하자마자
꽃들과 반갑게 반갑게~~
고향에 오면 늘 마음이 포근하고
편안해서 좋다
에키네시아
도라지
찔레장미
나무수국이
해가 갈수록 풍성해지고
키도 많이 컸다
고추잠자리
참나리
연꽃
부용
삭소름
언니가 농사를 아주 튼실하게 잘 지었다
애플수박
자그마하니 넘넘 귀엽다
닭 키우는 것은 100% 형부 취미~~
병아리를 부화시켜 지금 총30마리나 된다고 하신다
처음 시작할땐 족제비가 두번이나 닭을 물고가서
속상....그 경험으로 튼튼하게 하여 닭들이 안심하고
잘 크고 있다고 하신다
울 엄니 닭 키우시던 모습이 그리움으로~~
닭 밥을 주고
여항산 봉성저수지 둘레길을 걸으러 간다
여항산은 구름모자를 쓰고 있고
이른 아침에 내린 비로
풀잎은 진주를 잔뜩 달고서 뽐내고 있다
봉성저수지
와우~~
반영이 제대로
꽃핀 수국을 보러 왔는데
비를 맞아서 그런지
영 이쁘지가 않다
바로 위 언니는
고향집에서 쉬고
그 위 언니랑 형부는
점심 먹을 식당에서 만나기로~~
습도 땜에 땀이 줄줄~~
봉성저수지를 한바퀴 돌고
경남 고성 어느 식당으로 왔다
점심을 맛나게 먹고
다시 고향집으로 와서
언니가 잘 키운 애플수박과
오늘이 마침 4번째 형부가
생신이어서
축하를 많이많이 해 드리고
케잌이랑 애플수박을 먹는다
조카가 가져 온 와인
미니붓들레아
숯잔대
수련
삭소름
다연가
경남 고성군의 한마을,
이곳에서 3년간 시름시름 아프다가
촌집 덕에 건강해졌다는 주인장이 있다
5자매 중 막내딸로 태어난 왕성조씨는
의류업계에 종사하던 언니들 어깨 너머로
양장 만드는 법을 배운 후 10년 넘게 의류 사업에 종사했다
하지만 사업하는 내내 옷을 산 지 한달이 넘었는데도
며칠밖에 안 됐다며 환불 해 달라는 손님부터
무단결근하는 직원까지 인간관계로부터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로 인해 위경련은 물론 만성 피로와 무기력증을 느끼게 됐고
일할 때를 제외하고는 집안에 틀어박혀 누워 있기만 했다는주인장
그러다 더 이상 이렇게 살 수는 없다는 생각에 모든 걸 접고
귀촌하기로 결심하곤 남편 서진영씨와 오랜 시간 상의한 끝에
널찍한 마당을 품은 촌집을 마련 해 귀촌했다
의류 사업으로 갈고 닦은 손기술들로 촌집과 마당을 손수 가꾼 뒤
현재는 차와 다식을 만들거나 다육 식물을 키우는 등
다양한 취미생활을 하며 지내고 있다
덕분에 주인장을 힘들게 했던 마음의 병은 싹 사라지면서
새로 태어난 듯이 건강해졌다고 한다
며칠전에 언니들과 와 본 곳~
그때는 차를 마시면서 구경을 하고
오늘은 저녁을 먹으러~~(돈가스만하는..미리 예약해야 함)

다시봐도 주인장의 정성이 가득가득~~


비오는날과 분위기가 아주 잘 어울리는~~


주인장 솜씨가 대단+대단하시다


깔끔하고 맛나는 돈가스








벨가못

칸나 스트리아타 (Canna Striata)
홍초과 여러해살이 수생식물이다
열대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잎의 줄무늬로 인해
Zebra Canna(얼룩말 칸나),
Bengl Tiger(벵갈 호랑이) 등으로
부르기도한다
이외에 물칸나, 수생칸나 등으로 불린다
잎에 조각을 한듯 섬세하니 이쁘다

벽돌에 이끼가 제대로 피었다
고향은
그냥 좋다
언니의 정성으로
다양한 꽃을 볼 수 있고
많은 야채도 먹고
가족들과 정겨운 시간도
보낼 수 있고
언제든 찾을 수도 있는
행복 넘치는 하루였다
2024. 7. 1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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