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김용택
나는
어느 날이라는 말이 좋다
어느 날 나는 태어났고
어느 날 당신도 만났으니까
그리고
오늘도 어느 날이니까
나의 시는
어느 날의 일이고
어느 날에 썼다
기차안에서 본 이쁜 하늘
쉬는날~
종일 비가 온다
어디 나설 수도
그렇다고 집에 있는 것도
따분하고 좀이 쑤시고....
늦은 오후
무궁화호 기차를 탄다
여유로운 풍경을 느끼기 위해서....
어느정도 가니 날씨가 너무 좋다
한강 다리 위에서~
마지막 칸에서~~
무궁화호 기차를 타고서 서울로 가는 것은
아마도 엄청나게 오랫만인 것 같으다
서울역에서
먹거리 넘치는 광장시장으로 향한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
녹두빈대떡에 육회랑 떡볶이
시원한 막걸리에 냠냠...
서서히 어둠이 내리고
한강 다리 야경을 보러 간다
삼각대 없이 찍으니 제대로 표현이 안된다
아쉽지만 다음에
제대로 야경을 보러 와야겠다는....
2022. 7. 1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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