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들녘에 서서 ---- 홍해리
눈 멀면
아름답지 않은 것 없고
귀 먹으면
황홀치 않은 소리 있으랴
마음 버리면
모든 것이 가득 하니
다 주어 버리고
텅 빈 들녘에 서면
눈물겨운 마음자리도
스스로 빛이 나네

미세먼지......???
왜관쪽 날씨가 맑다는 일기예보만 보고
칠곡보 생태공원에서 자고산 주위를 걸어 보고픈 마음에
설레임 가득 안고 왜관역으로 가는 기차를 탄다
기차안에서 보는 풍경은 아침이라 그런지
안개때문인지 뿌연풍경 그런대로 괜찮은....
도착하면 더 깨끗해지기만을 기대 해 보면서
왜관역에서 내려 나가니 아뿔싸~~~
쉽게 없어질 것 같지 않은
짙은 안개에다 미세먼지에다 도저히 그곳으로 갈 수가 없는 날씨이다
그곳은 전망대에 올라 시원한 조망을 보기 위함인데
이런 날씨로는 아무것도 볼 수 없을 것 같기에
아쉽지만 다음에 또 오기로 하고 되돌아 갈 기차를 기다리는 동안
잠깐 시내를 걸어보고 기차를 탄다
유난히 왜관쪽에 안개랑 미세먼지가 짙게 깔린.....


어디를 갈까하다가 날씨도 그렇게 좋지않고해서
혹시나 단풍이 남아 있을지도 모를 만인산 휴양림으로 간다

흐리긴해도 걷기에는 그런대로~~


오우~~~!!!
눈에 들어오는 갈색빛....

그리고
빨간 단풍잎이
잠깐 아쉬웠던 마음을 풀어준다





너무 이뻐서 한잎 두잎 주워 배낭 주머니에 넣는다

그런 것 같은.....ㅎㅎㅎ







생각했던 것 보다 다양한 색의 단풍이
즐겁게 해 준다

















만인산~~~
보.만.식.계/대전둘레산길/대전시경계에 속하는 산
산으로 오르고 싶지만
오늘은 오롯이 편안하고 아늑한 임도만을 걷고 싶기에.....

만인산으로 가는 계단







일본잎갈나무잎이 이쁜 가을색 옷을 입었다

































오길 잘 했다는 생각.......갈색이 참 이쁘다




































햇빛이 없음이 많이 아쉬운......


















어디든 마음가는대로 걷다보면
생각지도 않은 풍경으로 마음은 부자가 된다
아침엔 좀 그랬지만 이런 자연의 선물로 행복했던 날이다
2021. 11. 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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