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 산달도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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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 / 나태주

뒷모습이 어여쁜 사람이

참으로 아름다운 사람이다

자기의 눈으로는 결코

확인이 되지 않는 뒷모습

오로지 타인에게로만 열린

또 하나의 표정 뒷모습은 고칠 수 없다

거짓말을 할 줄 모른다

물소리에게도 뒷모습이 있을까?

시드는 노루발풀꽃, 솔바람소리 찌르레기 울음소리에게도

뒷모습은 있을까?

저기 저 가문비나무 윤노리나무 사이

산길을 내려가는 야윈 슬픔의 어깨가 희고도 푸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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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안에서 본 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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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으로

 언니를 만나러 가는 날

처녀 때 같은 직장 후배랑도 연락이 되어서 고향 가기 전 만나서 거제 산달도로 향한다

   드라이브 하기 딱 좋은 도로를 싱싱~~~

 달리는 상쾌함이 너무 좋다

차안에서 본 산달교

저 다리를 건너면 산달도이다

산달교 위를 달린다

산달도에 도착하여 본 산달교

역시 남쪽은 봄내음이 물씬물씬~~

주차를 하고 한바퀴 쭉 돌기로 한다

이 길따라 걷다가

 바위로 어우러진 산방산이 보인다

다음에 저 산을 올라봐야겠다

역시 따뜻한 곳이라 꽃도 쏘옥~~ 광대나물

앙증맞은 봄까치도

산속으로 들어간다

꼬물꼬물 노란병아리 같은 산수유꽃도 피고

와우.....이쁜

진주 어느 학교에 직장을 둔 후배

산을 좋아해서

아주 가끔 시간날때 함께 산을 탄다

첫번째 만남의 산

당골재산에서 조망.....시원하니 조으다

우리들만의 여유....ㅎㅎㅎㅎ

자연이 만든 악세사리

한참동안 즐기고 또 다른 산으로~~~

어디서 날아오는지

달달하면서 향긋한 꽃향기가 코끝에 마구마구 매달린다

아~~~

이 매화꽃이였구나.....넘 조으다

 

뒤들산으로~~

초록잎에 윤기가 자르륵~~

두번째 만남의 산

세번째 만남의 산 건너머재산..... 정상 표시가 없다

나즈마한 산 세개를 살방살방 접수하고 시작했던 곳으로~~~

산을 안 오르면 이 도로를 따라 한바퀴 돌 수 있다

무엇을 잡을때 쓰는 것일까...???

바다내음이 좋다

매화도 이방인을 기분좋게 해 주고

한창 피고 있는 매화....향이 너무 좋다

 아름다운 섬 산달도에 세여인의 멋진 발자국을 남기고

점심을 먹으로 통영으로 향한다

통영에서 맛난회를 먹고 후배는 진주로~~

나는 고향으로~~

영춘화

고향가는 길에 초딩 동창집으로 잠깐 꽃 보러~~~~

작년에도 보고 또 봐도 이쁜 복수초

분홍노루귀도 만나고

여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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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집에서 차를 마시고

휴식을 취한 뒤

대전행 기차에 몸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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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늘 가고픈 곳이다

이렇게

갈 수 있을때 생각날때

갈 수 있음이 얼마나 좋은 것인가

   비록 부모님께서는 하늘나라에 계시지만...

봄을 한아름 안고 온 시간들이

   눈앞에 삼삼...

순희야

좋은곳 안내 해 주어서 많이 고맙다

담에 또 시간날때 보자꾸나

2020.   2.   20(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