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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반산휴양림~천반산(깃대봉)~전망바위~말바위~천반산(성터)~송판서굴~뜀바위~구량천변~장전마을
겨우내 얼었던 냇가에
어느새 봄소리 가득하고
눈앞에 벌써 봄색깔로 아른아른~~
조금 짧은 코스로해서
사연이 있는
천반산을 오르기로 한다
아~주 맑은날씨는 아니지만
그래도 조망은 시원하게 할 수 있는 산이라서 좋다
이 산의 매력은
마이산의 쫑긋한 두 귀를 보면서 걷는다는 것
곡선길이 아름답다
말없이 반겨주는 천반산
반갑구나
정상을 내려서면서 다시 두귀를 담고
천천히 주위의 풍광에
빠져든다
조망을 시원하게 할 수 있는 전망바위
실크처럼 부드러운 이쁜 스카프 하나를 줍다...ㅎㅎㅎ(산옥잠화 잎)
몇년 전 왔을때 없었던 계단도 해 놓아
좀 더 편리하게 오를 수 있다
포근함과 졍겨움이 있는 장전마을과 구량천
양지바른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점심을 배부르게 먹고
나무들이 빽빽한 길 따라 편안한 발걸음을 옮긴다
송판서굴 가는길에도 계단을 잘 해 놓았다
내려올땐 괜찮았는데
올라가는 것이 만만치 않다 헉~헉~
조망을 멋지게 할 수 있게 해 놓아
맘껏 자연에 취해 본다
어질어질~~
뒤돌아 본 뜀바위
이 강물을 건너 물막음 해 놓은 곳으로 가기로 한다
강을 건너기 위해 배낭도 등산화도 내려놓고...ㅎㅎ
물이 차가워도 너무 차가워서 포기를~~
아쉽지만
따뜻할 때 다시 와서
건너 가기로 하고
강가를 걸어서 장전마을로 향한다
잠깐
물수제비 뜨기도 하고...에구구구
개구리가 봄을 맞으러 나왔다가 우리를 만났다
여유롭게 무사히 산행을 마무리 하고
대전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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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름날에
이산을 오르고 하산길에 물이 불어나서
잊지 못할 위험한 사연을 남겼던
산이지만
이제는
웃을 수 있는 추억이 되어
언제든 찾아와도
포근히 안아주는 느낌이 있어서 좋은 곳이다
2017. 2. 2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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