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 정연복
하늘에 구름은
흘러서 간다
쏜살같이 달리지 않고
유유히 흘러간다
급할 것 하나 없는 듯
느릿느릿 간다
이런 구름을 바라보면
마음이 편안하다
산마루에 걸터앉은
흰 구름같이
나도 그냥
한 점 구름이 되고 싶다
계족산성을 당겨 보고
식장산도 당겨 본다
주말
늦은 오후
두어 시간 휴식시간이다
가게 창 너머로 보이는 하늘의 뭉개 구름이
나를 유혹한다
멀리는 갈 수 없는 시간이라
동네 주위를
어슬렁
어슬렁
잠깐 구름이랑 놀다...ㅎㅎ
2016. 9. 3(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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