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둘레산길잇기 ♣
대전은 들이 넓고 커서 한밭이지만
사방에 산들이 길게 뻗어 대전을 감싸고
그 사이로 대전천. 유등천.갑천이 차례로 만나 금강으로 흐른다
시내에서 바라보면 서쪽으로 금남정맥의 명산 계룡산을 뒤로 하고
금수봉.도덕봉이 삽재 건너 갑하산.우산봉으로
하늘금을 그으며 북으로는 금병산이 흐르고 있으며
동으로는 계족산의 능선이 길게 뻗어 식장산이 우뚝 솟아 있고 남으로는 보문산.구봉산이 다시 서쪽의 빈계산.금수봉.도덕봉의 능선과 산길로 이어지고 있다 대전 시민들은 계룡산을 좋아 하면서 보문산.식장산.계족산.구봉산.수통골을 찾고 있지만 대전을 품고 있는 산들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얼마나 아름다운지 대부분 모르고 있기에 대전을 사랑하면서 산을 사랑하는 몇분께서 여러번의 답사로 그 산들을 어떻게 잇는 것이 좋은가를 고심하다가 시에 대전둘레산길잇기를 제안하게 되면서 시행하게 된 것이라고 하며 대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부분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산들을 서로 연결하여 더욱 많은 시민들이 편리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과 시민들이 대전둘레산길을 이어서 걸어 본다면 우리 동네가 어디 쯤인지 대전이 어떻게 생겼는지 왜 아파트만 보이는지 대전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한눈에 보게 되고 대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느낄 수 있고 대전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는 것과 대전둘레산길잇기는 대전시내에서 보이는 산들을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되 가능한 한 시가지를 피하고 하천과 강을 따라 산으로 연결되도록 한 것이며 시민들에게 운동과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자연환경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대전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 환경적인 문화에 큰 의미를 둔 것이라고 하며 그 몇분들의 도움과 정성으로 잘 해 놓은 그 둘레길을 어렵지 않고 편안하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 도전하여 완주하고 있다고 한다 |
[대전둘레산길잇기 진행 구간 및 코스]
권역구분 | 구간별 | 도상거리 | 실측거리 | 산행코스 | 비고 |
보문산권 | 제1구간 | 9.3 Km | 9.2 Km | 청년광장-고촉사-보문산(시루봉)-오도산-금동고개 | |
만인산권 | 제2구간 | 13.1 Km | 12.7 Km | 금동고개-475봉-떡갈봉-443봉-먹티고개-만인산-태조 태실 | |
제3구간 | 12.5 Km | 12.4 Km | 태조 태실-정기봉-501봉-골냄이고개-머들령-국사봉- 닭재-삼괴동 덕산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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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장산권 | 제4구간 | 13.6 Km | 14.1 Km | 삼괴동 덕산마을-닭재-계현산성-망덕봉-곤룡재-동오리고개- 해돋이전망대-활공장-식장산-세천유원지-세천고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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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족산권 | 제5구간 | 11.0 Km | 11.6 Km | 세천고개(동신고)-갈현성-능성-길치고개-질현성-절고개- 임도삼거리-계족산 봉황정-용화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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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구간 | 13.5 Km | 18.8 Km | 용화사-계족산 봉황정-장동고개-철도공착장옆길-신흥선원- 현도교-금강합류점-불무교-봉산동 버스종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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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운대권 | 제7구간 | 12.2 Km | 16.6 Km | 봉산동 버스종점-오봉산-구룡고개-보덕봉-용바위고개-금병산- 노루봉-ADD 철책길-거칠메기고개-안산동 버스종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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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권 | 제8구간 | 9.0 Km | 10.9 Km | 안산동 버스종점-안산동 어두니마을-안산동산성-우산봉- 갑하산-삽재-계룡휴게소 |
|
제9구간 | 10.0 Km | 10.4 Km | 계룡휴게소-삽재-도덕봉-동월고개-자티고개-금수봉삼거리- 금수봉-성북동삼거리-빈계산-수통골주차장(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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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구간 | 7.9 Km | 8.1 Km | 수통골주차장(上)-빈계산-성북동임도-용바위-범바위-성재고개- 성북동산성-산장산-방동저수지(라이온스동산) |
||
구봉산권 | 제11구간 | 9.4 Km | 11.9 Km | 방동저수지(라이온스동산)-구봉산초입-구봉산철탑-구름다리- 구봉정-괴곡동 고리골 마을-새뜸마을 느티나무-갑천변길- 정림중학교-효자봉(추정)-효자봉(정상석)-쟁기봉-안영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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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산권 | 제12구간 | 11.5 Km | 14.9 Km | 안영교-쟁기봉-장안봉-해철이봉-샛고개-만성산-뿌리공원-장수봉- 교통광장(언고개)-동물원옆길(기점)-국사봉-동물원옆길(종점)- 까치고개-보문산(시루봉)-고촉사-청년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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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 133.0 Km | 151.6 Km |
* 일시 : 2016. 6. 11(수)
* 코스 : 안산동버스종점~어두니마을입구~길마재산~안산산성~우산봉~갑하산~삽재
봄까치
안산동버스종점에 도착하니
전날 종일 비 내림에
깔끔하게 샤워를 한 초록과 꽃들이 마알갛게 미소를 띠고 있다
참으로 맑은
눈부시다 못해
눈이 시린
이런 날씨에 사방을 보면서 걸을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며 행운이다
줄줄이 서 있는 초록은
눈을 맑게
온 몸을 물들게 한다
자연의 수수함과
깨끗함에
그저
감사하고
감사하다
풍차 디모르포세카
사람에게 이름이 다 있듯이
꽃들에게도
풀들에게도
이름이 있다
신기하게 생겨서
데려온 아이
언제 어디서든 또 만날 수 있기에
모르는 것은 찾아서
이름을
달아 준다
옆에
피어 있던
오렌지색 꽃은
에리시뭄 마르샬리
에구
외래종은 이름을 외우기도 어렵도다..ㅎㅎ
보는것만으로는 다 할 수 없기에
기계로 대신
남긴다
송알송알
이슬들이 아우성이다
봐 달라고..
그래
이쁘구나~~!!!
병꽃
코를 자극하는 향기가 전해온다
아카시아꽃이 이렇게 만발한 것을 보기란 쉽지 않는데
흠뻑
그 진한 향기에 취한다
씀바귀
흰씀바귀
선씀바귀
은난초
안산산성
유성구 안산동과 공주시 반포면 사이에 있는
고조산에 돌로 쌓은 성이다
산성아래 서쪽으로는 용수천이 흐르고 있으며
성의 높은 곳에서는
대전과 조치원을 잇는 국도와 공암일대가
내려다 보이는 곳으로
지리적으로 볼때
과거 교통의 요충지였으며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판단
성을 쌓은 것이라고 한다
표고225m의
안산동 산 41번지 정상에 위치 해 있는
테뫼식 석축산성이며
둘레는 약 600m~88m로
자연지형을 이용해 돌로 쌓았다고 한다
3층의 계단형으로 축조되어 있는데
지형에 따라서
석축을 돌린 3층의 산성으로 보인다고 하며
이는 백제시대에 지어진 산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계단식 산성이라고 한다
2009년 3월1일
출처 : 대전광역시 지정 기념물 제16호에서
지난 1990년 5월
대전시 기념물 제16호로 지정된 이 산성은
갑하산, 우산봉 등과 함께
대전 둘레산길 8구간에 속해 있어
많은 등산객들이 찾고 있으며
유성구는 1997년 3월 1일부터 매년 3월 1일에
안산산성제를 올리고 있다고 한다
발밑에서
초록이 주는 싱그러움에
숨길수 없는 콩당콩당 뛰는 마음
그 마음
어쩌지
어쩌지
하면서
살며시 내려 놓는다
좋아도
너무
좋은길
보라꽃 언니표 부침개는
손이 가요~ 손이 가~
자꾸만 손이 가게 하는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언니만의 특허
아주 아주 맛나다
이런 맛난 부침개도
아무나 맛볼 수 없는
입이
호강하는
함께 하는 자만의 기쁨이고 즐거움이다
숨도 차고
다리도 무겁고
힘들게
올라서서 보는 이런 것에 보상을 받을 수 있기에
오르고
또
오른다
우산봉
계룡산의 꼬리로
대전 서쪽편을 감싸고 있는 573m의 나즈막한 산
이름 그대로
정상이 마치 우산을 펼친 것 같아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혼자가 아닌
함께
멋진 자연을 볼 수 있다는 것은
행복이
배가 된다
모우고
모우면
무엇이든 넘친다
그
넘침에
입도
배도
눈도
행복함으로 넘치고
넘치게 채운 후
한번 더
시원한 조망을 한다
자연과 한몸 되어 봄도
웃음과
즐거움을 갖게 한다
깊이를 담는다
다들 무엇을 찍고 있는 것일까요...ㅎㅎㅎ
쪽동백이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다
산이란 것을 알게 되어
그 속에서
또 다른
인연을 맺어
동행을 하고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자연과 호흡함이
더 없이 좋다
노린재나무꽃
신선봉
이 신선봉(문필봉)은
형상이 붓끝같이 되어 있어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한다
이 산엔 쪽동백이 유달리 많은 것 같다
쪼로록
수줍은 듯 고개를 숙이고 매달려 있는 꽃
향기마저
수줍은 듯
그
모습에
내마음도 수줍어 진다..ㅎㅎ
공조팝나무인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잎이 아닌것 같아서
자세히 보니
산조팝나무이다
조팝나무 종류가 다양하다 보니
헷갈려도 너무
헷갈린다
산조팝나무는
산지 바위지대에서 꽃을 피우며
잎이 둥굴고
전체에 털이 거의 없고
잎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드물게 있다
갑하산
계룡산 주변의 산이름 중
겉에 드러나지 않은 의미가 숨어 있는
대표적 봉우리라고 하며
계룡산 국립공원에 인접해 있는
아기자기한 암릉과 숲이 잘 어우러진
전망이 좋은 산이며
세개의 봉우리가 불상을 닮았다고 하여
삼불봉이라 부르기도 한다고 함
유성~세종 누리길을 조성하면서
갑하산 정상에 팔각정도
만들어 놓았다
자연그대로 있는
바위위에
흙위에
나무에 기대어
잠깐 쉴 수도 있는데
산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서
해 놓았다곤 하지만
이런 것은
왠지
안타까움이 앞선다
예전에 둘레길 할때는
무덤이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해서 삽재로 갔었는데
오른쪽으로 이정표를 해 놓아
이정표대로 가보기로 한다
다음구간 올라야 할 도덕봉이 보인다
훈련을 받는 중인지 군용헬기의 요란한 소리에
렌즈속으로 담아 본다
예전부터 있었던 길이었나보다
기존 둘레길 삽재로 가는 길보다는
다소 불편하고
긴것 같다
하산을 하고 보니
삽재를 바로 만나는 것이 아니고
먹뱅이골 옆 사봉 버스승강장으로 떨어져
버스가 쌩쌩 달리는 갓길로 걸어서
삽재로 간다
새로 해 놓은
삽재로 가는 이정표는
갓길을 걸어서 가야하는
불편함과
위험이 있기에
설치 해 놓은신 분들이
보시고
수정을 해 주었으면 하는 나의 생각이다
벌노랑이
삽재에 도착하니
철쭉이 화사하게 웃으며
무사히 완주함을 축하 해 준다
**
마음도 푸르게 살찌웠던 싱그러운
봄날과 벗이 되어
짙어져 가는 초록을
가까이
멀리
보았던 것들에
생생한 감탄을 주었던
지나고 보면
하나하나
어제의 잔재들 속에
함께 한 시간들이
더
소중함으로 남는
맑고
밝고
환한
오월의
푸르름을 맘껏 안은 둘레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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