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걸어 본 대전둘레산길잇기 7구간

 

 

 

 

 

 

 

 

 

 

♣ 대전둘레산길잇기 ♣

 

 

 

대전은 들이 넓고 커서 한밭이지만

사방에 산들이 길게 뻗어 대전을 감싸고

그 사이로 대전천. 유등천.갑천이 차례로 만나 금강으로 흐른다

 

시내에서 바라보면 서쪽으로 금남정맥의 명산 계룡산을 뒤로 하고

금수봉.도덕봉이 삽재 건너 갑하산.우산봉으로

하늘금을 그으며 북으로는 금병산이 흐르고 있으며

 

동으로는 계족산의 능선이 길게 뻗어 식장산이 우뚝 솟아 있고 남으로는 보문산.구봉산이 다시 서쪽의 빈계산.금수봉.도덕봉의 능선과 산길로 이어지고 있다 대전 시민들은 계룡산을 좋아 하면서 보문산.식장산.계족산.구봉산.수통골을 찾고 있지만 대전을 품고 있는 산들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얼마나 아름다운지 대부분 모르고 있기에 대전을 사랑하면서 산을 사랑하는 몇분께서 여러번의 답사로 그 산들을 어떻게 잇는 것이 좋은가를 고심하다가 시에 대전둘레산길잇기를 제안하게 되면서 시행하게 된 것이라고 하며 대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부분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산들을 서로 연결하여 더욱 많은 시민들이 편리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과   시민들이  대전둘레산길을 이어서 걸어 본다면 우리 동네가 어디 쯤인지 대전이 어떻게 생겼는지 왜 아파트만 보이는지  대전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한눈에 보게 되고 대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느낄 수 있고 대전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는 것과 대전둘레산길잇기는 대전시내에서 보이는 산들을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되 가능한 한 시가지를 피하고 하천과 강을 따라 산으로 연결되도록 한 것이며  시민들에게 운동과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자연환경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대전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 환경적인 문화에 큰 의미를 둔 것이라고 하며 그 몇분들의 도움과 정성으로 잘 해 놓은 그 둘레길을 어렵지 않고 편안하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 도전하여  완주하고 있다고 한다

 

 

 

 

 

 

                                           [대전둘레산길잇기 진행 구간 및 코스]

권역구분	구간별	도상거리	실측거리	산행코스	비고
보문산권	제1구간	9.3 Km	9.2 Km	청년광장-고촉사-보문산(시루봉)-오도산-금동고개
만인산권	제2구간	13.1 Km	12.7 Km	금동고개-475봉-떡갈봉-443봉-먹티고개-만인산-태조 태실
	제3구간	12.5 Km	12.4 Km	태조 태실-정기봉-501봉-골냄이고개-머들령-국사봉- 닭재-삼괴동 덕산마을
식장산권	제4구간	13.6 Km	14.1 Km	삼괴동 덕산마을-닭재-계현산성-망덕봉-곤룡재-동오리고개- 해돋이전망대-활공장-식장산-세천유원지-세천고개
계족산권	제5구간	11.0 Km	11.6 Km	세천고개(동신고)-갈현성-능성-길치고개-질현성-절고개- 임도삼거리-계족산 봉황정-용화사
	제6구간	13.5 Km	18.8 Km	용화사-계족산 봉황정-장동고개-철도공착장옆길-신흥선원- 현도교-금강합류점-불무교-봉산동 버스종점
자운대권	제7구간	12.2 Km	16.6 Km	봉산동 버스종점-오봉산-구룡고개-보덕봉-용바위고개-금병산- 노루봉-ADD 철책길-거칠메기고개-안산동 버스종점
계룡산권	제8구간	9.0 Km	10.9 Km	안산동 버스종점-안산동 어두니마을-안산동산성-우산봉- 갑하산-삽재-계룡휴게소
	제9구간	10.0 Km	10.4 Km	계룡휴게소-삽재-도덕봉-동월고개-자티고개-금수봉삼거리- 금수봉-성북동삼거리-빈계산-수통골주차장(上)
	제10구간	7.9 Km	8.1 Km	수통골주차장(上)-빈계산-성북동임도-용바위-범바위-성재고개- 성북동산성-산장산-방동저수지(라이온스동산)
구봉산권	제11구간	9.4 Km	11.9 Km	방동저수지(라이온스동산)-구봉산초입-구봉산철탑-구름다리- 구봉정-괴곡동 고리골 마을-새뜸마을 느티나무-갑천변길- 정림중학교-효자봉(추정)-효자봉(정상석)-쟁기봉-안영교
보문산권	제12구간	11.5 Km	14.9 Km	안영교-쟁기봉-장안봉-해철이봉-샛고개-만성산-뿌리공원-장수봉- 교통광장(언고개)-동물원옆길(기점)-국사봉-동물원옆길(종점)- 까치고개-보문산(시루봉)-고촉사-청년광장
합계		133.0 Km	151.6 Km

 

 

 

 

 

 

 

                                                     *  일시 : 2016.   5.  4(수)

                                                     *  코스 : 봉산동(구즉)버스종점~오봉산~보덕봉~용바위~금병산~노루봉~철책구간

                                                                  ~두만2리~북유성나들목지하통로~거칠메기고개~안산동버스종점

 

 

 

 

 

어느새

앳된 잎들은 성숙되어

푸르름으로 온산과 들에 물들이고 있는

그 푸르른 녹음속으로

또

다시

흔적을 남기러 간다

 

 

벌써 아카시아 꽃도 피어 향긋한 향이 폴폴

코끝에 매달리고

바람마저 시원하게 불어

걷기엔

아주 좋은 날

 

 

 

 

 

 

 

 

 

 

 

 

 

 

 

 

 

 

 

 

 

 

 

 

초입부터 싱그러운 초록으로 가득

코 평수 늘리고

눈도 크게

숨도 크게

초록과 함께 한다

 

 

 

 

 

 

 

 

 

 

 

 

 

 

 

 

 

 

 

 

 

 

 

 

저멀리

뚜렷하지 않아도 좋다

 

가슴을 열어

이렇게 볼 수 있음이 얼마나 좋은 것인가....!!!

 

 

 

 

 

 

 

 

 

 

 

 

 

 

 

 

 

 

 

 

 

 

 

 

 

 

 

 

 

 

 

 

 

 

 

 

 

 

 

 

 

 

 

 

 

 

 

 

 

 

 

 

 

 

 

 

 

 

 

땅비싸리꽃

 

 

 

 

 

이 또한 행복이고...^^

 

 

 

 

 

 

이번 구간 금병산 자락엔

 12개의 이런 비석이 군데 군데 세워져 있다

수운교에서 세웠다고 하는데

하나 하나에

뜻이 담겨 있으리라

 

 

걷다가 보이면 눈도장만 찍고

다음에 또 이곳을 걷게 될

    기회가 있으면 하나하나 찾아 보리란 생각을....

 

 

 

 

 

 

 

 

 

 

 

 

 

 

 

 

 

 

 

 

 

 

 

 

 

 

 

              

 

 

 

물참대

 

 

 

 

 

 

 

 

 

 

 

 

 

 

 

 

 

 

 

 

 

 

 

 

 

 

 

 

 

 

 

 

 

 

 

 

 

 

 

 

 

 

까칠함과

답답함과

인내심과

두려움도

마다하지 않고

묵묵히 걸을 수 있고

행할 수 있음이

아름답다

 

 

 

 

 

 

 

 

 

 

 

 

 

 

 

 

 

미륵불

 

미륵불 밑에

원래 대광사(大筐寺)였다고 하는 관자재암이 있다

 

 

대광사는 김지옥보살이커다란 광주리를 머리에 이고 대전을 오가며 장사를 하여 모으신 재산의 산물이며

 

그 보살은 몇년전 입적 하셨고

절 뒤에 있는 큰 미륵불을 이 보살이 직접 깍아서 만들었다고 한다

 

 

 

 

 

 

 

몇해전

오솔길로 된

이 길을 걸을때는 좋았는데

누구를 위해서인지

자연이 훼손되어가는 모습에

안타까워함도

어쩔 수 없는 것인가 보다

 

 

 

 

 

 

 

 

 

 

 

 

 

 

 

 

 

 

 

 

 

 

 

 

 

 

 

 

 

 

청가시덩굴

 

 

 

 

 

 

 

 

 

 

 

 

 

 

 

 

 

 

 

 

 

 

 

 

차들이 쌩쌩 달리는 가슴 졸이면서 걷는

위험한 이런 길은

둘레길을 걷는 우리들만의 특권 일 것이며

 

언제

또

다시

      이 길을 걸을 수 있을지는....??

 

 

 

 

 

 

 

 

 

 

 

 

나란히

발 맞춰어

발 맞춰어

무사히

안산동 버스종점에 한구간 마무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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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좋은

이 이쁜 계절에

마음깊은 곳까지

정화시켜 주는 시원한 바람과

 

피부 깊숙히 파고드는

초록빛으로

 

걸을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함을

안은 날이었다

 

 

 

 

 

 

집으로 오는길에

금병산 가는 길에서 봤던 열두개의 비석을 수운교에서

세워 놓았다고 하여

그 수운교가 궁금하여 잠깐 들려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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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병산 수운교(水雲敎)

 

 

 

대전시 금병산 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동학계의 일파로서 수운천사(일명 李崔出龍子이최출룡자)를 교주로 삼고 있다고 한다

 

포덕천하,광제창생,보국안민의 3대원을 완성시켜

지상천국을 건설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하며

 

한때는 10만 신도가 운집했다고 자랑하는

수운교본부는 이제 천명이 모이기 힘들 정도로

쇠락해졌다고 한다

 

 

 1912년 충청남도 청양군 적누리에 도성암을 짓고 은둔기도에 들어갔고1920년에 출세하였으며 1923년 서울에서 개교를 선포하였다고 한다

 

1925년부터 당시 충남 대덕군 탄동면 추목리(현재 대전광역시 유성구 추목동)금병산으로 본부를 이전하였고 1929년에 본전인 도솔천궁을 건설하여 후천5만년 다스릴 도량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고 한다

 

신앙대상은 옥황상제 하날님이시고수운천사와 나옹불사를 양위 선생님으로 모시고 있으며

 

 경전으로는 <동경대전> <용담유사> <불천묘법전수> <동도전서(東道全書)>·<훈법대전(訓法大典)> <경념총화> <통훈가사>등이 있다고 한다

 

 불천심일원(佛天心一圓)을 종지로 삼고 있고불천심일원이란 부처님과 하날님 즉 사람의 마음이 하나라는 뜻으로

 

포덕천하 광제창생 보국안민(輔國安民)을 실천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도솔천궁은 <도솔천>의 이름으로 대전광역시 유형문화재이며 봉령각, 본부법회당, 용호당,장실 등은 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있다고 한다

 

도솔천궁에는 하날님의 위(位)와 일월성신을 모시고 있고 봉령각에는 아미타불과 나옹, 수운 두분을 모시고 있으며법회당에는 삼불부처님을 모시고 있고 도솔천궁 안에는 석종이 있다고 한다

 

 석종은 대전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지정돼 있으며 그밖에 천수천안관자재보살 탱화, 삼천대천세계도가 있고음력 4월15일은 교주 탄강기념일이며 10월15일은 개교기념일이라고 한다

 

 

 

 

 

 

 

 

 

 

 

 

 

 

 

 

 

 

 

 

 

 

 

 

삼색제비꽃(팬지/삼색오랑캐꽃)

 

 

 

 

 

 

 

 

 

 

 

 

 

 

 

 

 

 

 

 

 

 

 

 

 

 

 

 

 

 

 

 

 

 

 

 

 

 

 

 

 

 

 

 

 

 

 

조개나물

 

솜털옷 보송보송 입고서

바람에 흔들리는

사라졌다 잠깐 비추는 옅은 햇님바래기를 하고 있는 모습을

바짝 엎드려서 눈맞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