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걸어 본 대청호 오백리길 열여덟번째 구간 - 장수바위길
* 일시 : 2015. 12. 1(화)
* 코스 : 소전삼거리~월리사입구~염티교~문덕리~장수바위~236봉~산불감시초소(234.9봉)~묘암/마동삼거리~상산마을
며칠전
첫 눈이 내렸던 날에
다 하지 못한
구간을 걸으러 간다
목적지로 가다보니
짙은 안개와
밤사이
많은 서리가
내려
하얀세상이 되었다
그 하얀세상속에서
어떤 풍경을 보게 될지
기대해 보면서
시작한다
이 맛은...??
아이스크림 같은 부드러운 맛이다
장수바위
오랫만에 보는 하늘색이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에서
잠시 조망을 한다
첫눈 내리던 날 갔었던
열여덟번째-1구간 마동창작마을로 들어가는 길이 보인다
햇빛이 환하게 비추고 있지만
짙게 깔린 안개는 쉽게 걷히지 않는다
하얗게 내렸던 서리가 녹아
반짝반짝
눈부신
아름다운 보석이 된다
그 아름다운 보석을
딸려고 열심히 있는 힘을 다 해 보았는데
높은 곳에 있어서
내 능력이 부족한 탓으로
제대로 딸 수가 없다
정말
미치도록
이뻤던 물방울...!!
밭에 마늘을 심고 들어 가신다는 부지런 하신 할머니
수크령도 방울방울 보석을 달고 있다
풀잎끝에도 송송~~
이쁜 보석들로 눈이 어질어질..
??
아름다운 보석을 배낭 한가득 담고
무사히
완주 발도장을 찍는다
상산마을 보호수
**
그리고
시간이 남아서
열네번째-1구간
오지중의 오지인
용호리로 들어 가기로 한다
두발로 걸었던 구불구불한 길을
네발로 가니
아슬아슬
또 다른 느낌으로
편하긴 한데
그래도
이런 길은
천천히
여유롭게 걷는 것이
매력 있고
더
좋은것 같다
그래도
시간이 남아
열네번째-2구간
막지리도 한바퀴 휘리릭 돌기로 한다
큰방가지똥
해당화 열매
**
보슬보슬
하얗게 내린 서리
모락모락 피어 오르던 물안개
나뭇가지에 송송 매달린 물방울
일손이 없어서
그대로 홍시되어 주렁주렁 매달려 있던 감
오랫만에 파란하늘과
눈부신 햇빛
걷는내내
이 모든 것들로
감탄과
감동이
끊이지 않았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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