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회색빛이 계속되는 날씨로
눈부신 햇님이
그리운 날에
열여덟번째
열여덟번째-1
두 구간
햇살님의 땜빵으로
지난날 걸었던 흔적을 주우러 간다
일찍 출발하여
산덕리에 햇살님 차를 주차하고
소전리로 들어가는 버스를 이용해서
시작할려던 생각은
그만 그 버스를 코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그 차를 따라 가
염티리에서
타고서
후곡리 입구에 내려 시작을 할려니
바람도 많이 불고
을씬년스런
심상치 않은
차가운 기온에
눈발이 조금씩 흩날린다
생각지도
기대하지도 않았던
첫 눈..!!
그 첫 눈과 함께
설레는 마음으로 걷는다
첫 눈..
부드럽고
깨끗하고
축복을 주는
그래서
첫 눈을 기다리나 보다
첫 눈 치고는
소복소복 많이 내린다
더
진행 할 수 없어서
나머지는
포기를 하고
열여덟번째-1구간
마동창작마을을 차로 들어 갔다가
나오기로 한다
현암사 오르는 계단
점심을 맛나게 먹고
시간이 많이 남아 현충원 눈풍경을 담으러 간다
잠깐동안
많이도 내렸던 첫 눈으로
마음과
눈이
호강한
행복한 시간이었다
2015. 11. 26(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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