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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맘때쯤 이쁜색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
울동네에 있는 단풍나무
그 이쁜 잎들이
세차게 부는 바람에 다 떨어졌다
안타깝게도...
한바퀴
돌고 싶은 마음에
어디를 갈까 생각하다
48번 버스에 몸을 실었다
그곳으로 가니
울동네와는 완전 다른
많이 쌓여 있는 눈에 놀라고
앞이 안보일 정도로 내리는 눈에 또 놀라고
심상치 않은 날씨에 겁먹고
타고 갔던 차를
20여분 기다려서 도로 타고 나오던 길
아뿔싸
그 사이 더 많이 쌓여
차들이
이리 미끌
저리 미끌
좋지 않은 상황이 벌어졌다
무사히 이곳을 빠져 나가야 할텐데
걱정부터 앞선다
조심조심
진땀 흘려 가며 운전대를 잡으시는 기사님의
덕분으로
엉금엉금 기다시피하여
무사히 집에 도착할 수 있었던
잊지 못할 날이다
2013. 11. 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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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감...대추방울토마도랑 비슷하다
어제 많은 눈이 내렸다
다 녹기 전에
이쁜 설경을 보기 위해
오전일을 끝내고
집을 나선다
우산봉 설경이 내마음을 확 끌어 당긴다
그곳을 향해
산속으로 접어드니
송이 송이 피어있는 눈꽃들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참 이쁘다
눈부시게 이쁘다
조금 오르다 하산을 한다
무서움을 느꼈기에...
2013. 11. 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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