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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完)

지리산 둘레길 열다섯번째(마지막)

by 샘 터 2013. 8. 22.

 

 

 

 

 

  지리산 둘레길 열다섯번째 (계척마을~주천까지)

 

 

 *  일시 : 2013.   8.   15(목)

 *  코스 : 산수유시목지광장(계척마을)~편백숲~밤재~지리산유스호스텔~주천(12.0Km)

 

 

퍼온것(푸름님)

 

 

**

 

지리산 둘레길...박남준

 

 

그대 몸은 어디에 있는가

마음은 무엇에 두었는가

 

지리산 둘레길을 걷는다는 것은

몸안에 한그루 푸른나무를 숨쉬게 하는 일이네

 

때로 그대 안의로 들어가며 뒤돌아 보았는가

낮은 산길과 들녘 맑은 강물을 따라

사람의 마음을 걷는 길이란

그대 지금껏 살아온 발자국을

깊이 들여다 보는 일이네

 

숲을 만나고 사람을 만나고

생명의 지리산을 만나는길 그리하여

둘레길을 걷는 다는 것은

그대안의 지리산을 맞이하여 모신다는 일이네

 

껴안아 준다는 것이지 사랑한다는 것이야

어느새 가슴이 열릴 것이네

이윽고 눈앞이 환해질것이네

 

그대가 바로 나이듯

나또한 분별을 떠나 그대이듯이

이제 그대와 내가 지리산이 되었네

이제 그대와 내가 지리산 둘레길이네

 

- 밤재에 써 놓은 것을 옮겨 보았다 -

 

 

가는 길에 자욱하게 안개 낀 것을 보게 되어

 왠지 좋은 하루가 될 것 같은 느낌이다

 

**

 

마지막 구간 하러 가는 날

며칠전 발가락 부상으로 가야하나 포기를 해야 하나

고민을 하다가

완주는 해야겠기에

내 등산화가 아닌

울 신랑의 가볍고 넉넉한 등산화를 신고서

함께 하시는 님들께

민폐는 끼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스런 마음으로

집을 나서서 차에 오른다

 

차창너머로 보이는

초록의 벼들은 어느새 튼튼하게 자리를 잡고

푸른초원이 되어

눈을 편안하게 해 주고

 

뜨거움이 한풀꺽인듯한 날씨는

  맑음과 상큼함으로

무사히 완주 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목적지 산수유시목지(계척마을)에 도착하여 내리니

금불초가

반가움으로 맞이 해 주고

 

 

 

 

 

 

 

파란하늘의 이쁜 새털구름도

 

 

 

화장실벽에 바짝 붙어 있는 귀여운 청개구리도

무사히 완주 잘 하라고 응원을 해 준다

 

 

 

좋으신 님들과 함께 걸을 수 있는 날도 오늘이 마지막이다

인증샷을 날리고

무사 완주를 위해 홧팅도 외치고

 

 

 

소풍 나온 것처럼 가볍게 목적지를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수세미꽃

 

 

 

새박

꽃이 너무 작아 실력부족으로 초점이 잘 안 맞았다

 

 

 

새박열매

 

 

 

사위질빵

 

 

 

호박꽃

 

 

 

이질풀

 

 

 

탑꽃

 

 

 

돌콩

 

 

 

박주가리

 

 

 

좋다

길도

날씨도

자연도

     함께하는 님들도...^^

 

 

 

푸조나무라는 이름을 가진 보호수

 

학명: Aphananthe aspera

원산지: 한국

 

분포지역: 한국(주로 중부 이남), 일본, 중국

특징: 높이는 20m에 달하고 가지에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난형이며,

 양면에 털이 있어 거칠다. 엽맥은 톱니 끝까지 닿는다.

 

 꽃은 5월에 피고 암수꽃이 한 나무에 달리며,

핵과는 둥글고 지름 7∼8㎜로서 10월에 검게 익는다.

 

수평적으로는 전라남도와 경상남도의 따뜻한 해안 및 마을 부근에서 자라며,

수직적으로는 높이 700m 이하 지대에서 자란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서는 월동이 불가능하고

내음성은 다소 있으나 내건성은 약하여 습기가 없는 땅에서는 생육이 불량하다.

 

보통 팽나무에 비하여 엽맥이 잎 가장자리 끝까지 닿는 것이 특이하고

목재는 변재·심재의 구별이 잘 안 되며 옅은 황백색이다.

 

 연하면서도 단단하여 저울자루·절구·세공재 등 귀한 용도로 쓰이고

따뜻한 남쪽지방의 가로수·공원수로 심으면 좋다.

 

열매는 핵과로 과육을 먹을 수 있다

 

 

 

처음으로 용머리를 봤다고 엄청 좋아라 했는데 산골무꽃이였다

 

 

 

이 꽃을 보고 난 뒤 신을 벗는다

헐렁한 신랑 신을 신고

조금밖에 걷지 않았는데도 발가락이 불편하여서

   

신을 벗고 걸으니

훨씬 편하고 걸을만 하다

 

그렇게

천천히 걷는다

 

 

 

걸어도 걸어도 지겹지 않는

끝없이 걷고픈

 

침엽수 중에서 가장 많은 양의

피톤치드를 방출한다는

편백나무 숲을 만나다

 

그 나무향기를 가득가득 들여 마신다

 

 

 

 

 

 

 

뻐꾹나리

 

 

 

 

 

 

 

주홍서어나물

 

 

 

한바탕 흘린 땀을

함께 하신 님이 살짝 얼려서 가져오신

막걸리로 싹 씻어낸다

 

참으로 맛나고 시원하다

     이런 맛을 언제 또 맛볼 수 있을까...??

 

 

 

큰피막이

 

 

 

 자연이 사과에다 알록달록 그림을 그려 놓았다

 

 

 

 

 

 

 

햇빛 쏟아지는 길을 걷는다는 것이

뜨거워서 힘들지만

함께 하는 님들이 있기에 좋고

 

자연의 향기를 가득 업고 가는 뒷모습에선

정겨움을 느낄 수 있으니

 더 좋은 길이다

 

 

 

 

 

 

 

 

 

 

 

그늘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출발 할려니

늘 동행하여

한몸이 되는 카메라마저

맨발로 걸으려니 힘이 들어

 

체면 불구하고

 함께 한 님께 맡기고

 

눈에 들어오는

풍경들을

가벼워진 몸으로 느끼고 안으면서 걷는다

 

 

 

밤재

구름이 넘... 넘 멋있다

이렇게 멋있는 구름과 함께 하니

발가락 아픈것도

잠시 잊게 된다

 

 

 

 

 

 

 

 

 

 

 

 

 

 

 

 

 

 

 

 

 

 

 

 

 

 

 

카메라까지 맡기니

여유롭게

걸을 수 있어서 좋고 내 모습도 담아 주니 좋다

 

 

 

언제 다시 이 좋은

숲 속 길을 함께 걸을 수 있을지....??

 

 

 

 

 

 

 

 

 

 

 

계요등(鷄尿藤)

닭계, 오줌요,등나무등....

 

이름 그대로

닭의 오줌 냄새같은 고약한 냄새가 나서 계요등이라고 하고

 

한방과 민간에서

거담제,거풍제, 신장염,이질 등에 약으로 쓴다

 

 

 

 

 

 

 

 

 

 

 

 

 

 

 

 

 

 

 

 

 

 

 

 

 

 

 

 

 

 

 

 

   여전히 하늘은 이뿌고...

 

 

 

 

 

 

 

그늘이 드리워진 길은 걷는이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귀여운 강아지

 낯선 사람들이 지나가니 많이 당황한것 같으다..ㅋㅋㅋ

 

 

 

  와우~~~!!!

한폭의 아름다운 그림이다

 

 

 

 

 

 

 

 

 

 

 

 

 

 

 

 

 

 

 

햇빛에 달궈진 길이 엄청 뜨겁다

    발바닥 찜질은 제대로...

 

오늘은 거리가 짧아서 

점심을 완주 후에 매식을 하기로 하여

간식만 먹고 걷다보니

점심시간을 훌쩍 넘어서 그런지

   배가 고프다

 

부지런히 걸어서

맛난 점심을 먹어야지

 

 

 

    완주 목적지가 코앞에 보인다

       끝까지 힘을 내어 본다

 

 

 

 

 

 

 

드디어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한 이곳에서

완주의 감동을 안는다

 

완주기념 사진도 찍고

시원한 냉면으로 배도 채우고

 

토옥동 계곡으로 이동하여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씻고서

조촐한 기념 파티를 하기 위해 대전으로 출발

 

그렇게

무사히

완주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함과

 

끝까지 안내 해 주신 님께도

고마움을 드리고

함께하신 모든님들도

수고 많았음을 전하면서

열다섯번 걸었던 여정을 마감한다

 

 

**

 

한달에 한번씩

그것도

제일 바쁜 토욜의 지둘길이었는데

 

신랑님의 배려로

완주를 하게 되니

감동이 두배 세배 그 이상이다

 

순간순간

힘들고 지치긴 했었지만

자연속에서 얻어지는 행복이 그 어떤것으로도

 바꿀 수 없는

깊은 감동의 울림이 있었기에

이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열다섯번의 걸음...

두고두고 

그 시간들을 떠올려 보련다

 

 

 

 

어느 집 화단에 심어져 있는 풍선덩굴

 

풍년초, 풍경덩굴 또는 heart pea라고도 함.

무환자나무과(無患子─科 Sapindaceae)에 속하는 다년생 목본 덩굴식물.

 

아메리카 대륙의 아열대·열대 지역이 원산지이고

귀화식물로도 자라고 있으며

흰 꽃과 구형의 부푼 열매를 보기 위해 관상용으로 널리 재배되고 있다.

 

열매는 너비가 약 2.5㎝이며,

 검은색의 씨는 심장 모양으로 흰 점이 있다.

 

 다년생 식물처럼 덩굴이 3m까지 뻗으나,

실제로는 씨에서 나온 싹이 1년 동안 자란 것이다.

 

한국에는 1912~45년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꽃과 열매를 보기 위해 온실에 심고 있다

 

 

 

 

 

 

 

 

 

 

 

 

 

 

 

 

 

 

 

초롱꽃

 

 

 

    누가  먹고서 씨를 뱉었는데

싹이 나서 이런 예쁜 수박이 열린 것 같으다

 

 

 

 

 

 

 

 

 

 

 

독말풀

 

 

 

그동안 함께 한 현수막에 한마디 글로써 추억을 남겼다

 

 

 

완주기념으로 받은 비올때 아주 유용한 폰 케이스(나를 포함해 4명이 완주)

 

$$

 

너도 

고생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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