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 둘레길 열네번째 (방광마을~계척마을까지)
* 일시 : 2013. 7. 20(토)
* 코스 : 참새미마을~난동마을~구리재~탑동마을~산동면~계척마을(17.1Km)
퍼온것(푸름님)
차 안에서 보게 된 배룡나무꽃
점점 여름으로 성숙해 가는 날
이젠 한구간을 남겨 두고 걷게 될 구간이다
차창너머로 보이는 초록의 들판과 하늘의 구름을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오늘의 출발지인 참새미마을에 도착
차에서 내리니
오면서 차안에서 본 것보다
하늘은 더욱 더 맑음으로 이쁨을 뽐내고 있다
경운기를 타고 가시는 모습은
하늘에 계신 엄니를 생각하게 한다..보고 싶다 엄니가 많이도....^^
도라지
출발 전 넓은 공터에서 몸을 풀고
단체사진도 남기고
농부들의 정성이 깃든 풍성한 들길을 따라 걷는다
참께꽃
뜨건 햇살이 내리는 부드러운 곡선의 길을 씽~~ 돌아서
싱그러움이 송글송글 달려 있는 초록풀밭을 걷는다..참 좋다 이런길이...
오랫만에 나오신 부부의 뒷모습...정다움이 가득하다
오늘따라 유난히 이쁜 하늘이다
발은 땅위를 걷고 있지만 마음은 구름위를 걷고 있다
모두들 개구장이가 된 마음으로
좋은길 두고 아슬아슬 수로를 따라서 걷는다
누가 중심을 잘 잡으실까...??
바람도 살랑살랑
풀냄새도 솔 솔~~ 정겨움이 있는 오솔길을
여럿이 걸을 수 있으니
더 좋은 날이다
계요등
이 곳을 걸으니 주황색으로 물든 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던
지난날 걸었던 그 구간이 생각난다
늘 미소가 이쁜 언니의 포즈는...??
와우~~~!!!
멋진 풍경속으로 마구마구 빨려 들어간다
쉼터에서 물을 만났다
더위에 못이겨 물속으로 풍덩~~
얼마나 시원하실까...??
마냥 행복한 모습이다
과꽃
고들빼기
시원하게 휴식을 하고서 초록의 길을 걷는다
도라지
먹음직스럽게 이뿌게도 생긴 배
풍접초.천일홍.백일홍.채송화.플록스....등등
이런 이쁜 꽃들이 피어 있는 길을
걸을 수 있음에 마음은 부자가 되어 행복함으로 가득하여진다
채송화
천일홍
댕댕이덩굴
석잠풀
한참동안을 꼬불꼬불 이어지는 길을 걷는다
저 밀집모자가 탐나는데....ㅋㅎ
돌가시나무꽃(땅가시)
등골나물
잘 보이지 않는 곳에 피어 있어 지나칠뻔 한 배풍등을 만났다
이꽃을 만나면 왠지 기분이 좋아지고
보면 볼수록 정이가는 꽃이다
구리재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다
맛나게 점심을 먹은 후 님들의 모습을 담아 본다
편안하게 점심을 먹을 수 있었던 구리재를 뒤로 하고
맛난 점심으로 100% 에너지를 충전하여 다음 목적지를 향해 출발이다
나비들도 내일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느라 정신이 없다
미나리아재비
광대싸리열매
사람의 발걸음으로 만들어진 숲이 우거진 길도 만나고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 놓은 길도 만나고...
지리산 둘레길이기에
다양한 길들을 걸어 보게 된다
탑동마을이다
마을분들의 휴식공간에 우리들도 잠시 침입을 한다
한바탕 흘린 땀은 시원하게 식히고
어르신들께서 주시는 시원한 물도 마시고
부모님의 사랑이 전해지는것 같아
흐뭇한 시간이다
한참을 시원한 그 곳에서 휴식을 하고 또 다시 발품을 판다
어느집 담벼락 너머로
살며시 얼굴을 내밀고 반가움으로 눈마춤을 하는
방울토마토꽃
처음 본 달맞이장구채
페튜니아
제대로 여름을 느낄 수 있는 뜨건 도로를 걷는다
그 뜨건도로를 걸으니 모두들 많이 지친 모습들이다
잠시 그늘이 있는
바람이 불어 오는 곳에서 쉬기로 한다
그리고 얼마남지 않은 곳을 향해 걷고 또 걷는다
맨발로 걸어 보시겠다고 시도를 한 강산에님
몇발자국 걸으시다가 물에 담그시고
또 몇발자국 걸으시다가 물에 담그시고
뜨거워도 너무 뜨거워서 더 이상은 걸을 수 없으셨는지
뒤돌아 보니
등산화를 신으신다
그래도
발바닥 찜질은 제대로 하셨지유..??
늘 함께 하시는 두분의 모습..
참 아름답다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한번정도..
아쉽지만 언제가 또 만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해 본다
가로등을 이 고장에서 많이 나는 산수유열매로 표현해 놓았다
마지막 휴식이다
여름날의 걸음은 더워서
쉬고 힘들어서 쉬고
나무그늘이 좋아서 쉬고
이런 여유로움을 나눌 수 있어서 더 좋다
오늘의 마지막 쉼터를 뒤로 하고 또 열심히 걷는다
저수지 둘레에 원추리가 활짝 피어 힘내라고 용기를 준다
길고도 긴 길을 돌아 돌아서
드디어 종착지인
산수유 시목지 이기도 한 계척마을에 도착하여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 한다
땅빈대
**
더운 여름날에
둘레길을 걷는다는 것이 더 힘들고 쉬운것은 아니지만
다 걸은 후의 홀가분함으로
뿌뜻해는 마음이다
걸을때마다
느낌이 다른 둘레길이기에
순간순간 힘든 것은 잊어버리게 되는것 같다
그리고
하루
자연과 호흡하면서
보낸 시간들을
부족하지만
사진으로
글로
남겨서
시간이 흐른 후에
추억이란 이름으로
들춰 볼 수도 있으니 좋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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