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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산길을 다 걷고
호숫가를 걷기 위해 내려가니 초록의 풀밭이 눈앞에..
멋진 선물이 주어졌다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이런 대청호의 풀밭을 걷고 싶은 마음 간절하였는데
드디어
걷게 되니 마음이 붕~~~ 초록으로 물든다
타래사초
고들빼기
계속 이어지는 초록풀밭길...
풀냄새와 찔레꽃향기로 그득하다
애기메꽃
조금 후에 배를 타고 건너서 만날 석탄리가 보인다(왼쪽)
오대리로 접어드는 임도를 만나서 무사히 산행 마무리 하였음에 기쁨을 나눈다
몇가구 되지 않는 오대리...그나마 떠나고 서너가구만 현재 살고 있다고 한다
모내기를 하고 계시는 이분이 이 마을 이장님이시다
함께 한 산님이 어제 배를 이용하겠다고
통화를 하셨다는 이장님
반갑습니다...^^
농사일로 바쁘신데
민폐를 끼쳐 죄송하기 그지 없다
일 때문에
배는 다른 분이 운전하셨다
배를 타기 위해서 나룻터쪽으로...
?????
3개의 나룻배 중에서 가운데 배를 타고 간다
배 위에서 본 풍경..
강에 내린 햇님도 함께 간다
웃음이 많으신 아저씨
한창 바쁜 농사철인데 우리 때문에 잠깐 시간을 허락 해 주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건강하시고
다음에 또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작은 오대마을...다음에 또 가고픈 곳이다
우리가 타고 가던 배가 움직이지 않고 계속 한 곳에 서 있으니까
(뱃길을 잘못 접어들어 뻘에 그만...)
걱정이 되셨는지 가까이 와 보시는 부부
아무일도 아닌 걸 아시고 유유히 떠나신다
어디까지 가실까...?? 어느새 멀리 사라지신다
뻘에 멈춰 버린 배를 움직이게 하려는 아저씨와
산님들은 힘을 쓰고 있는데
난 이런 아름다움을 놓칠 수 없어
줍기에 바쁘다
석탄리에 도착
붓꽃이 이뿌게 피어 있는 길 따라 버스를 타기 위해서...
언제봐도 호반은 아름다움으로 설레이게 한다
지느러미 엉겅퀴
슈퍼 아주머니께 차 시간을 물으니
18시40분에 있다고 하신다
10여분의 시간 여유가 있어
아이스크림 하나씩 물고
이곳을 살짝 둘러 보기로 한다
다음에 자세하게 읽어봐야겠다
옥천 석탄리 지석묘 모형(충북 기념물 제147호)
옥천 석탄리 지석묘는
석탄리 안터마을에 있던 서로 다른 형식의 3기 중
1977년 충북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한
'한터 1호 고인돌'로 선돌 '안터1호'와 짝을 이루고 있다
덮개돌(320x210 x33cm)은
거북모양의 화강암이며
판돌 4매를 찌맞추어 무덤방을 지상에 축조한 탁자식 고인돌이다
무덤방에는 주검을 묻을 때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붉은흙이 덩어리 상태로 깔려 있었다
유물은 빗살무늬토기, x 모양 새긴돌, 얼굴모양 예술품,
가락바퀴, 그물추, 눈돌 등이 출토되었다.
원형는 안터선사공원에 있다
옥천 석탄리 입석 모형
선돌은 자연석이나 손질한 자연석을 세워놓고
신앙의 대상으로 삼는 것으로
입석, 선바위, 수구맥이, 탑, 미륵 등으로 불린다.
선돌 아래쪽에 쪼으기 수법으로
지름 90cm의 원을 만들어
선돌의 전체 형태와 함께
임신한 여성의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패랭이꽃
18시40분 차는 우리가 차 세워 둔 곳으로 가는 차가 아니고
19시30분에 오는 버스를 타야 된다고
마을 분들께서 말씀 해 주신다
어쩌나..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데
어쩔 수 없이
서서히 걸어 가자고 마음을 모우고
서너 발자욱 옮기니
마을 어느 한분께서
승용차로 태워 주시겠다고 하신다
이렇게
고마울수가
오늘
많이도 걸었기에
또
걸어 간다는게 까마득했는데
무사히 차 세워 둔 곳으로 올 수 있었다
한번 더
차를 태워 주신 그분께 깊은 고마움을 보낸다
아직은 산님들의 발자욱이 많이 닿지 않은
때묻지 않은 오지속의 산에
흔적을 남길 수 있었음에
뿌듯했고
어디든 새로운 곳을
마음만 먹으면
찾아가는 열정으로 이뤄 낼 수 있기애
기쁨과 행복함은 배가 되니
또
다른 산을 찾아 나설 것이다
이 산..
다음에 다시 찾으리라
임도도 이쁘고 정이 많이 가는 산이니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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