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청호반 산길따라 열번째 구간
* 일시 : 2011. 12. 16.(금)
* 코스 : 회남대교~181.9봉~242봉~집단묘지~220봉~어성리고개~호숫가(차씨묘소)~능선길~장뇌삼경작지~307봉(산불감시초소)
~390봉~벌랏마을고갯길~집단묘지~염치재 (509번지방도~남대문리~남대문교승강장 - 승용차로이동)
승용차로 이동하는 중 강에 내린 햇살이 넘 이뻐서....^^
그림자놀이....^^
아무도 알지 못하지..../ 이정하
내 가슴 깊숙이 자리한 나뭇잎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지
기다림으로 제 한 몸 붉게 물들이고
끝내는 싸늘한 땅으로 떨어지고야 마는
한 잎 나뭇잎
그 나뭇잎을 알지 못하지
내 마음을 흔들고 지나간
한 줄기 바람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지
다시 온다는 한마디 말만 남기고
훌쩍 떠나가버린 그대
내 뼈 속 깊이
아픔으로 박혀 있는 그대를
아무도 알지 못하지
한 줄기 바람으로 스쳐 지나간 그대를
아무도 알지 못하지
오늘 코스 마지막 봉우리
.
.
.
얼굴을 마구 할퀴고 지나가는 칼바람에
제대로 겨울맛을 느끼게 한 올 겨울 들어 제일 추운 날
산길을 걸으면서
다른때보다 더 많은 양의 물로 가득 찬
호반을 조망할 수 있는 코스로
수북하게 깔린 살짝 얼어 미끄러운 낙엽길을
오르락 내리락
(어느 산님의 산행기에서 보니 13개의 봉우리를 넘어야 하는...)
거의 산길만으로 이어지는 구간을
무사히 완주하였음을.....^^
함께 한 님...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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