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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계룡산 장군봉

by 샘 터 2011. 8. 8.

 

 

 

살아가면서

덮어두고
지워야 할 일이 많겠지만


추억만은

고스란히 남겨 두는 것은

 

 내가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는 까닭이다

 

 

  휴가철이라 그런지 한산하고 조용한 주말

 

  더욱 더 깊어진 여름의 성숙함속에

  고향 느티나무 그늘의 아련한 그리움을 안고서 집을 나섰다 

 

   오늘의 목표...장군봉 능선타기

 

 

 

 천단이 있는 계룡산 정상이 나를 부른다....가고프다 !!!

 

 

 

갑하산 능선위에 이쁜 구름들이 정답게 속삭인다

 

 

 

오고가는 길에 궁금함으로 눈 여겨 봤었던 한번도 가보지 않은 이 능선....오늘 도전 하련다

 

 

 

이정표.... 늘 변함없이 든든하게 안내를 해 준다

 

 

 

살짝 옆길로 접어들어 오름에 확 트인 조망.... 혼자 느끼기엔 아까운...옆에 누가 있었음 하는....

하지만 혼자여도 참 좋다 !!!

 

 

 

 

 

 

 

 

 

 

 

 

 

 

 

 

 

 

 

 

 

 

 

장군봉...조금씩 조금씩....^^

 

 

 

오늘 이 시간까지 이 길은 아무도 밟지 않았나 보다 거미줄이 그대로 있는걸 보니....

 

 

 

바위에 올라 맘껏 그 속으로 빠져 본다

 

 

 

박정자 삼거리...버스에서 내려 걸어 온 길을 더듬어 본다

 

 

 

 두개의 저 봉우리...조금 후에 밟을 것임에..

 

 

 

장군봉을 오를때면  이 능선을 밟아야 하거늘 오늘은 조금 욕심을 내어 다른 능선에서 담아 본다

 

 

 

 

 

 

 

 

 

 

 

 

 

 

 

 

 

 

 

 

 

 

 

 

 

 

 

  

 

 

 

이 바위만 오르면 장군봉....지나가는 태풍의 영향으로 세차게 몰아치는 바람...

 

 

 

덜덜덜~~~ 이 곳으로 괜한 욕심을 부렸나 싶게 무서움이 엄습해 온다 그래도 사진은....???

 

 

 

느리게..천천히...조심 조심...장군봉에 발도장을 쿡...!!!

 

 

 

눈에 익은 능선이지만 그래도 담아 본다  볼때마다 다른 느낌이기에....

 

 

 

상신/하신마을

 

 

 

 

 

 

 

이길로 내려가면 박정자 삼거리...난 가보지 않은 길로....????

 

 

 

몇번을  밟고 갔었던 능선들...다른 곳에서 보니 눈이 시리게 멋있다

 

 

 

 

 

 

 

천단/쌀개봉능선...보는것만으로도 마음이 콩닥콩닥 !!!

 

 

 

낯선길...생각보다 잘 되어 있다

 

 

 

 

영지버섯...그냥 눈맞춤만..

 

 

 

 

 

 

 

 

 

 

 

 

 

 

 

 

 

 

 

 

 

 

 

맨왼쪽 장군봉 정상

 

 

 

 

 

 

 

 

 

 

 

산에서 내려서면 가운데 길을 걸어서 박정자 삼거리에...

 

 

 

바위로 이어지는 시원한 조망이지만 바람이 심하게 불어 먼발치에서...

 

 

 

 

 

 

 

여기까진 좋았다 길도 조망도... 세개의 갈림길  오른쪽 좀은 선명한 길로....

 내려 갈 수록 희미해지는 길

 

길을 잃었다

         주위를 둘러 보았지만 길은.....???

   그냥 내려 가기로...

 

    온몸은 긴장감으로 땀이 줄줄...

   몇번을 미끄러지면서 한참을 그렇게...

 

농로를 만났다

 

    

 

그리고

아까 산에서 봤던 가운데 길...

잠시 서서 조금전에 밟았던 그 능선을  바라 본다.. 어디로 내려 와야 제대로  내려 올 수 있었는지....???  알수 없다

       다음에  한번 더 걸어 봐야 알 수 있을 듯....????

 

 

 

 

 

 

 

그런것 같다

궁금하였던 능선을 걸을때 만큼은

 많은 무서움과 두려움을 잠깐 잠깐 잊을 수 있게 하는 나의 용기는

 산을 사랑하는 산여인이기 때문임에....^^

 

그렇게 해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궁금하였던 그 능선에 흔적을 남겼다

 

 

2011.   8.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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