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청호반 산길따라 두번째 구간
* 일시 : 2011. 5. 12(목)
* 코스 : 직동찬샘마을~웃피골보호수~성치산성~호반길~비포장도로~청남대보이는곳~찬샘정~노고산성~직동찬샘마을
눈에 들어오는 풍경 하나하나가
시가 되고 노래가 되어
가슴 깊이 박히는 푸르른 5월에
두번째 구간 하던 날
이틀동안 많은 비가 내렸는데도 새벽에 또 비가 내렸다
그래도 약속을 했기에 신탄진역 09시30분에 만나
오늘 코스는 원점회귀라 일행의 차로 이동
차안에서 보게 된 신록..
눈이 시리도록 싱그러움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그 초록의 싱그러움을 마음에 담고서 직동 찬샘농촌체험마을에 도착
이쪽저쪽 시작되는 곳을 찾으니 시그널이 보여
그곳으로....
그 시그널이 안내 하는데로 따라 가다 보니 썩 내키지 않은 길이....
여기를 건너야 하는데 길은 물에 잠겨 버리고....
잠깐 그쳤다 싶었던 이슬비도 보슬보슬 내리는데
돌아서 가야할 길은 찾아야 하고...???
어쩔 수 없이 물을 건너야....역시 산꾼들다운 용감함...^^
언닌 뭘 발견 하셨길래...??
대청호반길이란 시그널 발견...엄청나게 가파른 산길을 오르고
어느 무덤 위에 피어 있는 조개나물
소나무가 쭉쭉 늘어선 부드러운 길 따라서 가다 보니
방향이 아닌 것 같아 왔던 길로 되돌아서...
수정처럼 맑은이슬이 맺혀 더욱 더 은은한 방울소리가 날것 같은 은방울꽃
어느 산님의 시그널이 걸려 있는 희미한 길 따라...
그 길도 우리가 찾는 길이 아니었기에 일행들은 흩어져서 길 찾기를...
드디어 발견한 길
찾았다는 안도의 숨을~~~
초록으로 가득한 길 따라서 룰루 랄라 ♬~~♪~ 상큼하게...
그런데 아무래도 느낌이.....???
에고고고~~
이 길이 두번째구간코스가 아니라
우리가 마무리 하지 못한 첫번째구간 끝나는 쯤의 길이었음을
완전히 엉뚱한 곳에서.....
ㅋ~ㅋ~ㅋ~
콩제비꽃
그렇게 그곳을 웃음으로 여운을 남기고
두번째구간 초입을 만나기 위해 또 다시 물을 건너니
약하게 비는 계속... 등산화도 젖고 시간도 많이 흘렀고 원래 코스대로 다 타기는 어려울 듯한...
그래서 반대로 산을 타면서 그 상황에 따라 움직이는게 좋겠다고
서로 마음을 모우고서...
계속 내리는 비도 피할겸 일단 점심을 먹기로
동네 정자가 있는 곳에서...
점심시간 다 될때까지 두번째구간 산행초입조차 찾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식사만큼은 즐겁고 신나고 행복하게...
맛나게 식사를 끝내고 나니 비도 그쳐
일행들 모두 마음이 바뀌어 시작 하기엔 좀 늦은 시간이었지만
원래 코스대로 하자고...
그래서 처음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초입이 어디쯤인지 개념도를 보고 동네 어른께도 여쭤 보고서
농촌체험학습을 나온 개구쟁이들
재잘재잘 오랫만에 들어보는 시끌벅적한
아이들의 소리
그 소리가 참 반가웠음을...
드디어 만나게 된 윗피골 보호수가 있는 산행초입
이젠 제대로 가고 있는 듯 편안한 마음으로...?????
성치산성에 발도장을 찍고
에구... 렌즈에 물이 묻은 것도 모르고...
이쁜 호반을 보기 위해 마음은 급해지고
와~~우 !!!
강가를 따라서 이쁜 풍경에 빠져 들다
한참동안 그 이쁜 호수의 그림에 빠져 들고서
다음 목적지로 가기위해 개념도를 보니 우리일행은 반대로 걷고 있었다는 것을...
우리가 걸었던 길을
찬찬히 생각하면서 정리를 해보니
성치산성 가기전 능선에서 왼쪽으로 내려와 이 길을 걸어었야 하는데
직진을 하고 말았으니...
어쨌던
능선에서 보았던 '성치산성/직동찬샘마을 갈림길 표시기가 있는 곳으로
이 예쁜 길 따라서 한발 한발....
또 한그루의 보호수
갈림길 표시기를 만나니 이해를 할 수 있었고
다시 성치산성 방향으로 가다 조금 벗어난 옆 능선으로
먼저 흔적을 남긴 산님들이 달아 놓은 시그널을 보면서 새소리도 듣고
산속의 향기도 맡고
취나물도..고사리도 뜯으면서 그렇게 여유롭게...
그런데 가다보니 많이도 헷갈리는 길들로...
또 다시 길 찾기에....
청남대가 보이는 곳에서...
올라갔다 내려갔다 이리저리 찾다가 나무로 막아 놓은 이 길을 선택하고선
이제는 제대로....???
몇개의 무덤을 지나서 찾은 임도...."길 찾았어요" 기쁜 환호를~~~
이젠 더이상 헤매지 않을 확실함으로... 찬샘정 가는 길
긴장하였던 마음을 찬샘정에서 모두 풀고 약간 허기진 배를 과일로 채우고 노고산성으로....
찬샘정 주위 쓰레기가 몹시도 거슬리는....
오늘따라 유난히 길을 찾아 많이도 헤맨 탓으로 오름길은 힘들고 또 힘들어...
노고산성 전망이 좋은 곳에서...
노고바위를 지나고...
힘들게만 느껴졌던 산길을 무사히 끝내고
송화가루가 날리는....
애기똥풀
무거웠던 피로도 맑은 물에 띄워 보내고
발가락에 물집이 생겼는지 걷기에 불편 하였는데
찬샘정에서 여기까지는 그렇게 긴 거리가 아니었음에 다행이었고
여러번의 헷갈려었던 길들은
좀 더 신경써서 챙겨 보지 못한 부족함이었지만
서로 서로 마음 맞춰 찾으면서
걸었던 시간들은 또 다른 묘미로 오래오래 남을 것이며
함께 한 님들의 배려심과 믿음이 있었기에
한구간 끝낼 수 있었던 것
모두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세번째구간
어떤 새로운 풍경으로...
일들로...
산행을 하게 될지 설레임과 기다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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