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청호반산길따라(完)

대청호반 산길따라 네번째 구간

by 샘 터 2011. 6. 14.

 

 

 

◈ 대청호반 산길따라 네번째 구간

 

 

 *  일시 : 2011.   6.   10(금)

 *  코스   :  마산동말뫼마을~240봉~은진송씨납골묘~갈림길(냉천/마산동산성/사슴골)~마산동산성~

                호숫가~188봉~류씨묘소~관동묘려~도로~미륵원~도로~호숫가~마산동말뫼마을

 

 

 

 

 

 

 

    09시30분 판암역에서

    네번째 구간은 원점회귀라 차량관계에 구애받지 않고

       일행의 차로 편안하게...

 

   어제 오후부터 장마가 시작 된다는 일기예보

   그래서 그런지 흐린날씨에

      안개마저 많이 낀...

 

  오늘은

   그 안개와 호반의 어울림이

   더 운치 있을 것 같은 예감으로

       마산동 말뫼마을에서 호평동쪽 도로를 따라서 여유롭게 시작을....

 

※ 말뫼(미)마을 : 마을에 말을 닮은 산이 있어서 말미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함 

 

 

 

 

 

 

 

10여분 정도 도로를 걷다 오른쪽 산으로 접어드니

발밑에 밟히는 싱그러운 풀내음이 참 좋다

 

 

 

갈림길에서 개념도를 보니  

지난 구간에서 함각산에 발도장을 찍고서 이쪽으로 내려와 도로를 걸어서 말뫼마을까지...

세번째 완결 코스인데 

그날 조금의 욕심을 내어서 견두산성까지 밟고 오느라...

어쨌던 여기에 확실하게 발도장을 찍고서

 

일행 언니의 정성으로 만들어 온

   음료수를 시원하게 한잔 쭈욱...마음 씀씀이가 너무 예쁜...언니 고마워요..♡

  

올라 온 방향에서 세개의 갈림길 중 우측으로

칡넝쿨이 마구 엉켜 있는 것을 헤치며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이번 구간 산길엔 동행자가 한명(??) 더

  해맑으면서도 수줍게 피어 있는

   참으아리와...

 

 눈에 익은 시그널이 길을 안내 해 준다

 

 

 

204봉에서 본 호반... 안개에 쌓여 신비스러움을 더 신비롭게 궁금하게 한다

 

 

 

앙증스런 노랑/흰색 씀바귀

 

 

 

은진송씨 납골묘

 

 

 

은진송씨납골묘를 지나  앞 도로에서

   오른쪽 사슴골길 왼쪽 냉천길..... 냉천길로..

 

※ 냉천길 : 물이 매우 차고 마르지 않는 샘이 있는 찬샘내기마을이 있었던 곳, 한자명임 

 

 

 

붉나무열매/갈풀

 

 

 

또 갈림길을 만났다

 왼쪽 찬샘정 직진으론 마산동산성 우린 마산동산성쪽으로...

 

 

 

오른쪽은 사슴골 가는 길

 

※ 사슴골 : 마산동 은골마을 북쪽에 지형이 사슴을 닮은 사시미산(녹산:鹿山)이 있는데

 사시미산 아래에 있는

 골짜기라고 사시미골로 불리다가 단축되어 사슴골로 불리어졌다고 함

 

 

 

 

 

 

 

 

 

 

 

빽빽한 소나무길이 푹신푹신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 느낌이 좋다

 

 

 

산성으로 가는 주위의 나무들이 까만 옷을 입고 있다 

 불이 난 지는 얼마되지 안은 듯

     끈질긴 생명력...

   

분명 우리 사람들의 실수로

 이렇게 된 것임에

안타까움과 부끄러움으로 고개를 숙이게 한다

 

 

 

 

 

 

 

오름 길은 힘들지만 산행내내 함께 하는 참으아리의 응원에 힘을 내고.....^^

 

 

 

앞에 보이는 마산동산성(馬山洞山城)

 

마산동산성

기념물 제 30호 해발 220m의 산봉우리에 있는 태뫼식 석축산성으로

성 둘레는 200m 남벽 일부만 성벽이 남아 있고

위로 올라 갈수록 약간씩 들여 쌓았으며

 

동북쪽 성벽 안쪽의 높은 부분과 서남쪽 성벽의 모서리 부분에는 돌무더기가 있는데

장대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되며 이는 적이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곳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한 시설로 이해 된다

 

이 산성은 서북쪽으로는 노고산성과 서남쪽으로는

계족산성과 연결되고 있다

 

 

 

허물어진 성터에 않아서 무슨 생각을...??

아마도 어제 호남정맥을 장장 8시간씩이나 밟고 오늘 또... 

  그 휴유증으로 힘들어서....???

대단한 언니께 박수를 짝짝짝....^^

 

 

 

 

 

 

 

   산성에서 왼쪽으로 내려 서니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쭉쭉 뻗은 소나무들이 빽빽하게...

 솔향기 가득 코 끝에 메달고서 이런 길을 끝없이 걷고픈...

 

 

 

세갈래 갈림길

     잠시 휴식을....참외를 먹으니 꿀맛이로다~~~!!!

직진으로 가면 산길을 걸은 후 전망 좋은 곳을.. 왼쪽길은 이쁜 호숫가를 걸어서 전망 좋은 곳에..오른쪽은 사슴골길

우리는 이쁜 호숫가를 많이 걷기 위해서 왼쪽으로

 

 

 

 

 

 

 

호숫가로 내려 서는데 신기하게도 이런 곳에 밭과 논이...아마도 물에 잠기기 전에 마을이...???

좋은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해 농부의 손길은 바빠지고

 

 

 

 

 

 

 

자연이란 이름을 가진 화가가  잘 그려 낸 이쁜 그림에 환호와 감동으로 심장은 마구마구 뛴다.....^^

 

 

 

 

 

 

 

 

 

 

 

 

 

 

 

 

 

 

 

 

 

 

 

 

 

 

 

바람한점 없어 물결마저 잔잔하여 호수에 비친 모습은 거울을 보는 듯...

 

 

 

 

 

 

 

 

 

 

 

 

 

 

 

 

 

 

 

 

 

 

 

 

 

 

 

 

 

 

 

 

 

 

 

 

 

 

 

 

 

 

 

 

 

 

 

 

 

 

 

 

 

 

 

 

 

 

 

 

 

 

 

 

 

 

 

 

 

 

 

악어를 닮은 듯한....???

 

 

 

 

 

 

 

 

 

 

 

 

 

 

 

 

 

 

 

 

 

 

 

 

 

 

 

 

 

 

 

 

 

 

 

 

 

 

 

 

 

 

 

 

 

 

 

 

 

 

 

 

 

 

 

 

 

 

 

 

 

 

 

 

 

 

 

 

 

 

 

 

 

 

 

 

 

 

 

 

조망이 좋은 곳에서 점심을 맛나게 먹은 후

이쁜 그림을 두고 가자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다음 목적지를 향해서....

 

 

 

 

 

 

 

보고 또 봐도 이쁜....

 

 

 

 

 

 

 

개망초/인동초

 

 

 

 

 

 

 

 

 

 

 

밟기조차 아까운.....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은 길...^^

 

 

 

이 묘를 지나 오른쪽 호숫가를 따라서 걸으니 또 다시 펼쳐지는 그림으로 마냥 행복한....

 

 

 

 

 

 

 

 

 

 

 

 

 

 

 

 

 

 

 

 

 

 

 

 

 

 

 

 

 

 

 

 

 

 

 

 

 

 

 

 

 

 

 

 

 

 

 

 편안하고도 한적한 흙길을 만나고...

 

 

 

 

 

 

 

그냥 좋다 ...조용한 이런 길이....그냥....

 

 

 

 

 

 

 

푸른옥잠난초

 

다음 구간에서도

 이쁜 너를

꼭 볼 수 있기를 기대 해 본다

 

 

 

 

호반산길을 걷다 보니 호숫가와 거의 맞닿은 곳에 이런 묘들이 많이도... 무슨이유라도 있을 듯....?? 

이곳에 누워서 그림같은 이쁜 호반을 볼 수 있게 하기 위한 후손들의 배려심 때문이 아닐까하는....내 생각??? 

 

 

 

 

 

 

 

 

 

 

 

   188봉을 지나 내림길로...

 

 

 

고흥류씨묘소

 

이곳에 묘를 쓴 이유는

유씨부인의 며느리인 회덕황씨가 명당 자리임을 알고

자신의 친정식구들 묘소로 쓸려고 하자 이를 알고 유씨 부인은 몰래 물을 갖다 부어

물이 나오는 자리인것처럼 꾸며

며느리 친정식구들 묘를 못 쓰게 하여 훗날 유씨부인이 돌아 가시자

며느리가 시어머니의 묘를 써서 은진 송씨들이 번창하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구전되어 내려오고 있다고 함

 

실제로는 유씨부인의 유언이었다는 설도...????

 

 

 

 

 

 

 

 

 

 

 

 

 

 

 

큰피막이풀 같은데..???

 

 

 

 

 

 

 

 

 

 

 

 

 

 

 

 

 

 

 

추원사

 

 

 

관동묘려(寬洞墓廬) : 관동에 있는 묘를 돌보는 집이란 뜻

대전 동구 마산동96에 위치한 문화재자료 제37호

 

이곳은 열녀로 열녀문을 하사받은 쌍청당(雙淸堂) 송유(1389~1446)의 시어머니 류씨 부인이
문종 2년(1452) 82세로 돌아가시자 이곳에서 장례를 지내고 그 아래에다 만든 재실 
  
ㄱ자형 재실 건물에 양 옆으로 2칸씩 방이 달려 있는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과 
비슷한 팔자지붕

 

재실 중앙에는 큰 마루를 중심으로 좌우에 안방과 건넌방을 두었고

 안방 옆으로는 2칸 크기의 부엌

중앙 큰 마루에는 관동묘려(寬洞墓廬)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옆면엔 숭정기원후(崇禎紀元後)라는
현판이 있어 고종 31년(1894년)에 고쳐 지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 이곳이 할먼네라는 음식점이어서 언젠가 맛나게 음식을 먹었던...그때는 전혀 몰랐던....??

 

 

 

 

은골(은동: 隱洞, 관동:寬洞) : 마산동 아랫말미마을 동쪽에 자리한 마을로 조선개국에 참여하기를 거부하고 

이곳에 와 기거했던 고려말 명신 송명의(宋明誼)가 은거한 곳이라고 하여

은골이라고 하고, 그의 부인의 관을 모신 곳이라고 하여 관골이라고 불리웠으나

현재는 모두 수몰되고 그 명칭이 길이름으로 남아 있다고 함

 

 

 

 

 

 

 

관동묘려를 지나 도로를 걸으면서 눈에 들어 온......^^

 

 

 

 

 

 

 

 

 

 

 

 

 

 

 

 

 

 

 

 

 

 

 

 

 

 

 

한참동안 도로를 걸은 후 미륵원(彌勒院)을 만나고...

 

 

   미륵원(彌勒院) : 일명 굴파원(屈坡院)이라고도 하는...  회덕현 동쪽 24리에 있으며  남쪽에 누(樓)가 있다고 함 

 

○ 하륜(河崙)의 서문[序]에, "내 일찍이 시골로 귀성(歸省)할 제, 회덕현(懷德縣) 동쪽 지경을 지나는데,

    산천이 굽이굽이 돌고 초목이 울창한데, 중간에 길이 좁고 또 험하였으며, 길 곁에 우뚝하게 숲 밖으로 솟아 나온 원우(院宇)가 있었다.

    내가 이를 바라보고 기뻐하여 말에서 내려 누각으로 올라가 한참 동안 납량(納涼)하면서

    계산(溪山)의 승경을 관람하고 시를 써서 남기려 하였으나, 겨를이 없어 그대로 가버렸고 원우의 이름조차도 이미 잊었더니,

    이제 전 공주 목사 황자후(黃自厚) 군이 우리 목은 선생이 지으신 미륵원 남루기(彌勒院南樓記)를 가지고 와서,

    나에게 그 뒤 끝에 발문(跋文) 쓸 것을 청한다.

 

    그 산천의 형세를 들으니, 곧 내가 일찍이 올라 본 바이요, 원우를 세운 경위와 황씨의 부자ㆍ형제간의 자애(慈愛)와 우애,

    또 남에게 은혜 베풀기를 좋아했다는 것은 선생의 기문 가운데 이미 다한 바이다.

    이제 그 손자가 또 그 할아버지의 뜻을 본받아서, 그 수리함을 게을리하지 않을 뿐 아니라,

    또 동서 양쪽에 집을 지어 남녀가 머무르는 곳을 따로 하고는, 다시 진신(搢紳)들 사이에 시를 구하여,

    더욱 그 할아버지의 덕의 아름다움을 현양(顯揚)하고자 하니, 그의 뜻이 또한 가상하다." 하였다.

 

○ 성석린(成石璘)의 시에, "누(樓)가 폐한 것 도로 일으켜 환연(煥然)히 새롭게 하였나.

    회덕(懷德) 사는 황군(黃君)은 길인(吉人)이라 이른다.

    본래 자상(慈祥)한 마음 품어 여러 사람 구제할 길 생각했고, 항상 측은한 마음 간직하여 인(仁)을 베풀기를 즐겼네.

    자손들의 근검함은 가풍에 힘씀이요, 원우(院宇)의 높고 낮음은 땅 형세 따랐던 것.

    그 남루(南樓) 가장 소쇄(蕭灑)하다 들었는데, 어찌하면 이 정자 배회하며 정신을 상쾌히 해볼까." 하였다.

 

○ 정이오(鄭以吾)의 시에, "객실의 다락 높아 경개도 새롭도다.

    황공의 이 집 지음 그의 선대부터라. 은혜 베풀고도 보답 바라지 않으매 음덕을 남겼고,

    행인들 자기 집 돌아가듯 하여 지극한 은혜에 만족한다.

 

    천년 장래까지 그 성명 없어지지 않을 것이로다.

    한 가문의 자애와 효성이 어찌 어질지 않으랴. 감사(監司)가 다시 일으켜 여경(餘慶)을 받았으니,

    만년에 아름다운 아들 산악(山嶽) 정기 타고 났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미륵원에 대해 위와 같은 글이 적혀 있다고 함

 

 

 

 

 

 

 

미륵원에 들어서서 그 곳을 둘러 볼려고 하니 개들이 무섭게 짖어대는 바람에

되돌아 나와서 도로를 걷는다

 

 

 

 

 

 

 

오른쪽 찬샘정으로 가는 길.....우리는 직진....

 

 

 

 

 

 

 

또 호숫가에 내려서고....

 

 

 

 

 

 

 

 

 

 

 

 

 

 

 

 

 

 

 

 

 

 

 

 

 

 

 

 

 

 

 

부드러운 곡선의 아름다움.....^^

 

 

 

 

 

 

 

 

 

 

 

 

 

 

 

 

 

 

 

 

 

 

 

 

 

 

 

 

 

 

 

 

 

 

 

 

 

 

 

 

 

 

 

 

보트가 지나간 흔적.....^^

 

 

 

 

 

 

 

 

 

 

 

 

 

 

 

너무 이쁨에 넋을 잃는다

 

 

 

 

 

 

 

 

 

 

 

 

 

 

 

 

 

 

 

 

 

 

 

 

 

 

 

 

 

 

 

 

 

 

 

 

 

 

 

 

 

 

 

 

 

 

 

 

 

 

 

 

 

 

 

 

 

 

 

 

 

 

 

 

 

 

 

 

 

 

 

 

 

 

 

 

 

 

 

오늘의 이쁜 풍경에 감동을 먹은 두 분... 축하 세레머니라면서 보여주신 덩실덩실 아리랑 춤...!!!!

 

 

 

 

 

 

 

 

 

 

 

 

 

 

 

 

 

 

 

언니의 어떤 행동에 저렇게 쓰러지실까.....????

 

 

 

초록물결의 갈대밭

 

 

 

 

 

 

 

좀조팝

 

 

 

 이쁜 호반과의 눈 마주침으로 예정된 시간보다

     훨씬 많이도 소요된 시간이었지만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었음에

        함께 한 님들께 고마움을...^^

 

  마산동 말뫼마을 할먼네 집에서 

시원하게 끓인 새우탕과 막걸리 한잔으로

           완주의 축배를~~~~!!!

 

그리고

다음 구간도 기대를 하면서

 

오늘 본

대청호반의 순간순간 아름다운 느낌을

사진 한장한장에 담아 이렇게 남길 수 있음은

 

 오랫동안 아주 오랫동안

 두고두고 꺼내 볼수 있는 소중한 보물이기에

 기쁨은 배가 되고

 

또 한구간 한구간 할때마다

그 곳과 연관된 소소한 역사 공부를 할 수 있어서

  마음의 지식도 늘어 가고 

     

    대청호반 산길따라..를 시작한 겻은 여러가지로 잘한 것임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