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10. 9. 28(화)
* 코스 : 괴정지하철역~한샘약수터~시약산~구덕산~자갈마당~승학산~동아대학교
'그냥'이라는 말
참 좋다
별 변화없이 그 모양 그대로라는 뜻
사람으로 치면
변명하지 않고 허풍 떨지 않아도
그냥 통하는 사람
'그냥'이라는 말 참 좋다
산에 그냥 오르듯이
물이 그냥 흐르듯이
'그냥'이라는 말
그냥 좋다
괴정지하철역에서 내려 복잡한 도로를 벗어나....
약간 오름막을 오르고....
그늘진 산길을 걷고 또 걷고...
시원하게 조망을 하고...
승학산 억새밭
잠깐 억새랑 ....
여기가 시약산 정상
시약산(蒔藥山/482m)은 구덕산 남서쪽에 이어져 있는 산으로
정상에는 레이더기상관측소가 있고
전망을 내려다 보며 쉴 수 있는 시약정이라는 정자와
아찔한 바위에 올라 확 트인 조망을 할 수 있는
암벽들이 있다
시약산의 산 이름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시(蒔)라는 한자가 모종을 낸다는 뜻이므로 약초를 심거나 채취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함
시약정
온사방을 볼 수 있는 시약산 바위에서.....
데레사님께서 무슨 생각을...?? 저길 올라볼까???....과연 어떻게 됐을까요???
도전......
........??...... 이쁜 데레사언니님!!! 늘 웃음주셔서 고맙습니다^^
모델님들~~~다음엔 셔츠 색깔을 좀 다양하게...????
구덕운동장도 보이고
친구야...이뿌당^^
시약산 암벽
어디서 온 산님들인지???? 무조건 자수.....
구덕산을 만나기 위해....
내 어릴적 보았던 나무전봇대인데.....
구덕산(九德山/565m)의 구덕이란
산 이름은 순수한 우리말인 구덩이에서 빌려 온 것이며
병풍처럼 둘러진 산이라는 데서 일명 사병산(四屛山)이라고도 함
이 산은 가파른 경사와 비탈 뿐 아니라 산 아래에 움푹하게 깊이 팬 구덩이가 많았다는 것
현재 구덕터널이 지나는 그 위의 九德嶺을 "구덩이재"라고 일컬었다는 것을
'구덩이골 구덩이산'으로 부르다가 한자어인 九德山으로 굳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함
쑥부쟁이
기름나물
금불초
꽃범의꼬리
청솔의 전속 모델....??
햇빛에 반짝이는 억새 ...넘 이쁘다
저멀리 을숙대교도 보이고...
뒤돌아 본 시약산 정상
승학산 억새밭
하늘하늘 억새 속으로~~~~
꺾어진 억새를....
낙동강 물줄기와 잘 어우러진 들판
승학산(乘鶴山/496m)은
부산에서 가장 서쪽에 있는 산으로
구덕산과 시약산의 서쪽이며 엄광산의 남쪽으로 사하구 당리동의 뒷산
80년대 초 동아대학교 승학캠퍼스가 산자락에 들어선 이후로는 흔히들 동아대 뒷산으로 불린다고 함
승학산은 고려말 무학대사가 전국을 두루 돌아다니며 산세를 살폈는데
이곳에 오니 산세가 준엄하고 기세가 높아
마치 학이 나는 듯하다 하여 승학산이란 이름을 붙였다는 전설이 전해 온다고 함
승학산은 억새가 아름답기로 전국에 이름이 나 있고
억새군락은 승학산 동쪽 제석골 안부에 있으며 수만평에 이르는 부산 제1의 억새밭으로
가을철 바람 따라 일렁이는 대장관은
전국의 어느 억새명산 못지않은 아름다운 곳이다
승학산 정상에서 아름다운 풍경에 한참을 빠져 들고....
동아대학교쪽으로 하산을.....
무사히 산행을 끝내고 다대포항에 들려서....
돌아오는 길에 차에서 본...
다음에 노을 보러 와야겠다는 기다림으로...
고향같은 곳의 부산에서
시약산/구덕산/승학산을 만난 날
갈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억새의 수줍음
시원하고 확트인 조망
오후 햇살에 눈부시는 낙동강의 물결
뿌연 가스 때문에 조금은 아쉬움은 있었지만
그 곳 가을날의 풍요로움과 함께
그렇게 서서히 가을속으로 물들어 간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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