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물도...
그동안 몇번을 시간이 맞지 않아 다음에..또 다음에 하다 오늘에야
그곳으로 향하는 마음은 소풍가는 어린애마냥 설레고
사진으로 봐 왔던 그곳을 내 시야에 담을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출발을 하여
저구항에 도착해 11시에 떠나는 배를 기다리는 중...
짙은 안개로 아마도 못 떠날것 같다는.....기다려 보라는....?????
안개가 빨리 걷히기를 바라고 바라면서......
걷혔다 또 다시 밀려왔다....마음은 애타기만 하고...
모녀의 기다림도......
함께 한 님들의 기다림도....
모처럼 함께하신 부부의 기다림도.....
친구분의 기다림도....
더욱더 짙게 깔려지는 안개로 12시 떠나는 배로... 또 다시 기다림을....
언닌....무슨생각을 하면서 기다릴까????
아쉽지만 끝내 그 기다림은 다음으로 기약하고 망산 산행을 위해 저구고개에서
내릴려고 하는 순간 차창너머로 내 시선을 잡아 끌었던 꽃...반디지치
산행초입에......민들레
홀아비꽃대 마삭줄
산에 오르면서 뒤를 돌아보니 여전히 안개가.....
전망바위에서 본 건너편 다대항과 대포항이 그 아쉬움을 시원하게 달래주듯...
어느새 꽃잎 진 자리에 꽃보다 더 고운 잎새들이 길길이 뿜어져 나와
온 산에 연둣빛...초록빛으로 눈이 시리도록
열렬한 생명력으로 푸른 숨결을 마구 토해내고....
날고는 싶은데 날지 못하는 안타까움일까....??? (바아람 님!!!)
잎이 더 이쁜 개족두리풀꽃/수줍음이 많은지 잎밑에 숨어 잘 보여지지 않는다
대병대도와 오른쪽 소병대도
천장산과 여차해변
전생에 바위였을까????? 날쌘돌이처럼 바위마다 다 오르시는 맨땅님!!!!!
시원한 조망이 좋아 내려가기 싫다고 하시는 범바우님!!!!
바위와 씨름하는 바아람님...결과는?????
저구리만과 저멀리 한려수도는 안개에 묻혀...
사랑으로 산의 향기를 담으로 온 연인의 모습...참으로 보기 좋다
산행실력도 엄마를 닮은 작은 울타리...넘 이쁘다^^
또 바위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무얼 보았던 것일까?????
명사해수욕장이 눈앞에....
오늘 산행에서 마지막 조망을~~~
비눗방울같은 민들레 씨방
잠깐 주어진 시간에.....
통영......우리애 어렸을적에 잠시 생활하였던 추억을 찾아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있을때
엄마들이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담고 있기에...너무나 이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워 그냥 지나치기엔.... 정말 천사 같다...^^
날씨관계로 살짝 일정이 바뀌어 오르게 된 망산.....
살금 살금거리어 한올 한올~~ 터진 초록의 싱그러움을
맘껏 채운날이다
소매물도는 또 다시 깊은 그리움과 기다림으로......
2010. 5. 5(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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