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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따라 밟은 흔적들

안개 자욱한 날 (거제 망산)

by 샘 터 2010. 5. 7.

 

소매물도...

그동안 몇번을 시간이 맞지 않아 다음에..또 다음에 하다 오늘에야

그곳으로 향하는 마음은 소풍가는 어린애마냥 설레고

사진으로 봐 왔던 그곳을 내 시야에 담을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출발을 하여

  저구항에 도착해 11시에 떠나는 배를 기다리는 중...

           짙은 안개로 아마도 못 떠날것 같다는.....기다려  보라는....?????

 

 

 

안개가 빨리 걷히기를 바라고 바라면서...... 

 

 

  

걷혔다 또 다시 밀려왔다....마음은 애타기만 하고... 

 

모녀의 기다림도......

 

함께 한 님들의 기다림도....

 

모처럼 함께하신 부부의 기다림도.....

 

친구분의 기다림도....

 

 

 

 더욱더 짙게 깔려지는 안개로 12시 떠나는 배로... 또 다시 기다림을....

 

언닌....무슨생각을 하면서 기다릴까????

 

 

아쉽지만 끝내 그 기다림은 다음으로 기약하고 망산 산행을 위해 저구고개에서

내릴려고 하는 순간 차창너머로 내 시선을 잡아 끌었던 꽃...반디지치

 

산행초입에......민들레

  

홀아비꽃대                                   마삭줄

  

 산에 오르면서 뒤를 돌아보니 여전히 안개가.....

  

 전망바위에서 본 건너편 다대항대포항이 그 아쉬움을 시원하게 달래주듯...

 

 

 

어느새 꽃잎 진 자리에 꽃보다 더 고운 잎새들이 길길이 뿜어져 나와

온 산에 연둣빛...초록빛으로 눈이 시리도록

    열렬한 생명력으로 푸른 숨결을 마구 토해내고....

 

 

 

 날고는 싶은데 날지 못하는 안타까움일까....??? (바아람 님!!!)

 

 

잎이 더 이쁜 개족두리풀꽃/수줍음이 많은지 잎밑에 숨어 잘 보여지지 않는다

 

 

 

 

  

 

 

대병대도와 오른쪽 소병대도

 

 

 

 

 

천장산여차해변

 

 

 

 

 

 

 

 

 

전생에 바위였을까????? 날쌘돌이처럼 바위마다 다 오르시는 맨땅님!!!!!

 

 

 

 

 

 

 

 

 

시원한 조망이 좋아 내려가기 싫다고 하시는 범바우님!!!!

 

바위와 씨름하는 바아람님...결과는?????

 

저구리만 저멀리 한려수도는 안개에 묻혀...

 

 

 

 

 

  

 

 

 

 

 

사랑으로 산의 향기를  담으로 온 연인의 모습...참으로 보기 좋다

 

산행실력도 엄마를 닮은 작은 울타리...넘 이쁘다^^

 

 

 

 

 

또 바위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무얼 보았던 것일까?????

 

 

 

 

 

 명사해수욕장이 눈앞에....

 

 

 

 

 

 

 

오늘 산행에서 마지막 조망을~~~

 

비눗방울같은 민들레 씨방 

  

 

 

       잠깐 주어진 시간에.....

       통영......우리애 어렸을적에 잠시 생활하였던 추억을 찾아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있을때

       엄마들이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담고 있기에...너무나 이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워 그냥 지나치기엔.... 정말 천사 같다...^^

 

 

 

 

   날씨관계로 살짝 일정이 바뀌어 오르게 된 망산.....

 살금 살금거리어 한올 한올~~ 터진 초록의 싱그러움을

       맘껏 채운날이다          

 

소매물도는 또 다시 깊은 그리움과 기다림으로......

 

    2010.  5.  5(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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