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게뭉게 중천에 뜬
흰구름 나그네
바람결에 따라 흘러서
오늘도
드높은 상공을 향해
그림자 드리우며
도도하게 흐른다
왜... 끝없이
그렇게 흐르려고만 하는지
흘러간 그 자리엔
다시는 돌아올 수가 없는
세월들에 얹혀서
흔적만 남긴 아쉬움일텐데....
아주 먼 곳으로 그렇게
미련이랑 아예 털고
떠나만 가는구나
두둥실...두둥실....
7월 첫째주 휴일
강렬한 햇빛이 구비구비 능선마다 내린다
조금의 여유로움
가까운 곳 구봉산을 찾아
새소리 들으며
푸른잎새 속삭임에 귀기울이며
살포시
산과 호흡하면서
한적한 산길에다 나의 흔적을
짧게나마
남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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