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09. 1. 23(금)
* 위치 : 전북 완주
* 코스 : 수만리~대부산~학동재~디지미~학동마을
바람이고 싶어라
그저 지나가 버리는,
이름을 정하지도 않고
슬픈 뒷모습도 없이
휙하니 지나가 버리는 바람.
잠시 길을 가다가도
갈림길에서
눈짓으로 헤어질 수 있는
바람처럼 살고 싶어라.
내가 가진 어떤 것도 나의 것이 아니기에
허허로운 내 슬픈 의식의 끝에서
두 손 다 펴보이며 지나갈 수 있는
바람으로 살고 싶어라.
눈에 보이지 않는 속마음이
누구에게도 흔적 남기지 않는
그냥 지나가는
바람이고 싶어라
세찬바람과 강한 추위로 짧은 산행이었지만
하얗게 속살을 보여주는 능선...
그 부드러운 능선에
자꾸만 자꾸만 시선이 머문 시간...
하얀눈위에 흔적 남긴
내 발자욱...
그렇게 겨울산행에서
또다른 느낌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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