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08. 9. 17(수)
* 위치 : 경남 산청군/합천
* 코스 : 이교마을~부암산~배넘이재~감암산~누룩덤~매바위~대기마을
홀로 길을 걸으면
발길을 여는 벗들이 있어
혼자가 아님을 금새 안다
바람도 따르고 꽃도 벙글어
흐르는 마음에 돌아 본 세월이
점점 멀어짐을 이내 안다
흐르는 것은 다 길이 있나니
길마다 동행하는 여정이 다르고
날마다 꾸는 꿈들이 다르지만
지나간 추억의 마무리가 아쉬워
잠시 멈춰 선 순간에도
왔던 길 만큼 돌아가는 길 또한
혼자가 아님을 그새 알기에
함께 온 인생의 벗들과 더불어
오늘도 행복함을 안게 된다
다양한 모양의 바위와 한창 피어있는 구절초/쑥부쟁이
가을은 참으로 넉넉하고
좋은 계절이다
햇빛은 따갑지만 그래도 가을향기는
코끝을 간지럽히고
산위에서 보는 들판의 은은한
색상은 마음을 여유롭게 하였다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산을 찾아
함께 호흡할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시간들~~~
그래서 나는 순수한 자연인이 되고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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