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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걷고 싶을때..

경남 고성 광도천 수국꽃길&만화방초&상족암에 가다(3부)

by 샘 터 2023. 6. 20.

 

 

 

 

 

 

 

상족암

 

 

남해안 한려수도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고

해면의 넓은 바위 암반과 기암절벽이 계곡을 형성한 자연 경관이 뛰어난 곳이다

 

상족암(床足岩)은 수직 절벽이 밥상다리 모양을 하고 있다 하여 유래되었다고 하고

상족(雙足) 또는 쌍발이라고도 불리는 곳이다

 

고성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상족암 길 일부와 해양수산부에서 지정한

공룡 화석지 해변길 일부를 걸으면서 2억 3000만 년 전에 이 땅에서 살다가

멸종된 공룡 발자국 화석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2억 3000만년 전의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

 

 

 

 

 

 

 

 

만화방초를 뒤로하고 상족암을 향해 가고 있는데

갑자기 앞이 안 보일정도로 소나기가 쏟아진다

이렇게 계속 내리면 상족암 가는것을 포기해야 할 수도....

되돌아 가야하나하는 걱정을 앞세우면서 빗속을 뚫고 간다

 

어느정도 가니 또 다른 세상인양 비가 오지 않았다

 

 

 

 

 

 

 

 

다행히 도착하니 날씨도 좋고

바람도 살랑살랑~~

걷기에 참 좋다

 

 

 

 

 

 

 

 

고성 덕명리의 공룡 및 새발자국 화석지

 

이 곳은 중생대 백악기 시대의 공룡발자국 화석지로서 화석의 선명도나 다양성에 있어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곳으로 유라시아 대륙에서는 최대의 공룡발자국 화석지로 알려져 있다

 

군바위(까마끝)와 다른 몇 곳에서는 새 발자국 화석도 나타나 있다

또한 이 곳에서는 화석외에 다양한 퇴적 구조가 있으므로 약1억년전에 살던

공룡의 생활 모습과 환경뿐만 아니라 공룡과 새의 진화 과정등을 알려주는

학술적으로 대단히 귀중한 장소이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지역은 덕명리 제전마을에서 검은색 퇴적암 층이

거요,전 해안을 따라서 나타나며 바다 쪽으로 낮게 기운이서 있다

이 퇴적암 층은 뒤에 뚫고 들어 온 화성암맥들에 의해 단단하게 구워지고 

오랜세월동안 파도에 견뎌 많은 공룡발자국화석을 보존할 수 있게 되었다

 

상족암(쌍발)은 호수이던 곳에서 만들어진 사암들의 퇴적암 지층이 오랜 세월동안 

바닷물에 침식을 받아 절벽과 동굴,웅덩이 등이 만들어져 생긴 거대한 바위덩어리이다

상족암은 하이면 해안 전체를 가리키는 말로 쓰여지기도 한다

 

전설에 의하면 새로운 옷을 좋아하던 옥황상제가 하루는 상족암의 절경에 감탄하여

여기에서 베를 짜면 좋은 옷이 될 것이라며 선녀들과 베틀을 함께 내려 보내니

선녀들은 쉬지 않고 열심히 베를 짜서 옥황상제께 황금옷을 만들어 올렸다고 한다

 

 

 

 

 

 

 

 

지난번에 지인들과 저 앞에 보이는 병풍바위에서

이곳을 바라만 보고 아쉽게 그냥 갔었는데

몇번 와 본 곳이지만

지인들께 상족암을 꼭 보여 드리고 싶어서 오게 되다

 

 

 

 

 

 

 

 

 

 

 

 

 

 상족암으로 가기전에 늦은 점심을 먹는다

 

 

 

 

 

 

 

 

 

 

 

 

 

 

 

 

 

 

 

 

 

 

 

 

 

 

 

 

 

 

 

 

 

 

 

 

 

 

 

 

 

 

 

 

 

 

 

 

 

 

 

 

 

 

 

 

 

 

 

 

 

 

 

 

 

 

 

 

 

 

 

 

 

 

 

 

 

 

 

 

 

 

 

 

 

 

 

 

 

 

 

 

 

 

 

돌탑이 많이 생겼다

 

 

 

 

 

 

 

 

 

 

 

 

 

 

 

 

 

 

 

 

 

 

 

절벽에 피어있는 사철나무

 

 

 

 

 

 

 

 

 

 

 

 

 

 

 

 

 

 

 

 

 

 

 

 

 

 

 

 

수만권책을 쌓아 놓은 듯 켜켜히 쌓아 올린 바위들이

누군가는 시루떡으로 표현하기도 했던 상족암은

생김새가 밥상다리같다고 하여 상족(床足)으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파도가 밀려들고 바위가 깎이고

다시 억만겁 세월이 흐른 후 미로같은 동굴을 만들었다

상족암 앞에 250여개의 물웅덩이가

초식공룡의 발자욱이라고 하는데 이것으로 미루어

상족암 일대가 백악기 공룡의 집단 서식지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천연기념물 411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공룡발자국위에 내 발을 올려 본다

 

 

 

 

 

 

 

 

 

 

 

 

 

 

 

 

 

 

병풍바위

 

 

 

 

 

 

 

 

고성덕명리공룡발자국화석

 

공룡은 중생대의 쥐라기로부터 백악기에 걸쳐 번성했던

길이 5∼25m의 거대한 파충류를 통틀어 말한다


고성 덕명리 공룡발자국화석은

덕명리 봉화골 등대 아래에서 딱밭골에 이르는 10㎞ 해안선에 위치한다

화석은 지금으로부터 약 1억 1500만 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200여 평의 바위 위에 공룡 125마리의 것으로 보이는 발자국 1,376개가 발견되었다


덕명리 공룡발자국화석은 대체로 발자국 너비가 24㎝, 길이는 32㎝ 정도이며

바위 위에 70㎝ 내외의 간격으로 선명하게 찍혀있다

 

밀물일 때에는 물에 잠겨 볼 수 없고 썰물일 때에만 볼 수 있는데

발자국의 주인은 발톱고성룡, 이구아나룡, 중형 및 소형 용각류 공룡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밖에 덕명리 선착장, 덕명초등학교 동쪽 도로 표면, 군바위와 돌끝, 봉화골 옆 샛골 앞 등

해안의 다른 지역에서도 공룡 발자국화석이 발견되었다

 

고성 덕명리 공룡발자국화석은 암석의 퇴적 당시 환경을 밝히는데 좋은 자료가 되며

한반도 일대에서 공룡이 살았었다는 중요한 증거를 제시해준다

 

 

 

 

 

 

 

 

 

 

 

 

 

 

 

 

 

 

늦은 오후에 오니 사람도 별로 없어서

제대로 둘러 볼 수 있어서 좋고

물때도 잘 맞아 상족암굴에서도 즐길 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다른 곳 두군데는 시간이 모자라

다음 기회에 오기로 하고 발길을 돌린다

 

 

 

2023.   6.   15(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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