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시 : 2021. 10. 22(금)
* 코스 : 용암사~거북바위~왕관바위~장령산~5코스~전망대~임도~사목재~용암사

장령산과 용암사는
서너번은 가 본 곳이지만
지난번 찾았을때 장령산 데크가 완성되지 않아
제대로 걸어보지 못하였기에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 보기로 한다
오는길에 안개가 자욱하였는데
용암사에 도착하니 날씨가 참 좋다

용암사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法住寺)의 말사이다
천축국(天竺國)에 갔다가 귀국한 의신조사(義信祖師)가 552년(진흥왕 13)에 창건하였으며
법주사의 창건보다 1년이 앞선다
사찰명은 경내에 용처럼 생긴 바위가 있어서 용암사로 이름 지었으나
민족 항일기 때 일본인의 손에 용바위는 파괴되어 현재에는 그 흔적만이 남아 있다
그러나 중창 역사는 거의 전해지지 않고 있다
다만, 신라 말 마의태자(麻衣太子)가 금강산으로 가던 길에
잠시 머물러 용바위 위에 서서 신라의 서울이 있는 남쪽 하늘을 보며 통곡하였다는 설과
수많은 당우로 산야를 메웠던 사찰이 임진왜란의 병화로 폐허화되었다는 설만이 전해지고 있다
그 뒤 이 절은 명맥만을 유지하다가 최근에 대웅전을 비롯한 요사채 3동을 중건하였다
대웅전 안에는 석가모니불과 5종의 탱화가 봉안되어 있는데
이 중 화법이 정교한 후불탱화(後佛幀畵)와
1877년(고종 14)에 조성된 신중탱화(神衆幀畵)는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지정문화재로는 쌍석탑(雙石塔)과 마애불이 있다
충청북도유형문화재 제3호인 쌍석탑은
2층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것으로 고려시대의 작품이며 높이는 약 4m이다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7호인 마애불은 높이 3m에 고려 중기의 작품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사찰에서는 마의태자상이라고 한다
마의태자를 추모하였던 신라의 공장(工匠) 후손이
염불하는 태자의 모습을 그리워하며 미륵불을 조각하였다고 한다
이 마애불은 영험이 있어 기도하면 이루어지지 않음이 없다고 전하고 있다

대웅전 앞에 올라서니 안개가 자욱
이런 행운까지~~




오랫만에 왔더니 이런것도 만들어 놓았다
올라 가 본다



가을색은 짙어져 가고


마애여래입상이 보인다



마애불 앞에서 조망을 살짝하고 전망대로 오른다


뒤돌아 보고

그때는 이런 계단도 없었는데.....

첫번째로 만난 제3전망대
운무는 기대도 안하고 왔는데 완전 감동이다






그전에는 제2전망대 바위위에서
새벽운무 찍느라 애를 먹었는데
너무너무 잘 해 놓은 덕분으로 편안하게
조망도 하고 사진도 찍는다

그 옆에 1전망대도 멋지게~~
운무로 유명한 곳인만큼 옥천군에서 엄청 신경써서 해 놓은 것 같으다







가야할 능선도 올려다 보고





혼자만의 여유로움으로 신나게 조망을 하고 장령산 능선을 오른다


왕관바위 방향으로~~



길도 좋고
이정표도 잘 해 놓고
몇년 전 천.성.장.마 종주할때 걸었던 길인데
그때하고는 완전 다른 느낌이다


하나하나 세심하게 해 놓았다

서대산이 보인다



기차가 지나간다 얼릉 당겨보고

서서히 운무가 걷혀지고 있다





거북바위가 보인다






뒤에서 보는 왕관바위
저 틈사이로 빠져 나간다

왕관바위

???

참싸리나무 잎에도 가을색이 내리고

뒤돌아 본 왕관바위




장령정이 보인다





곡선의 기찻길




장령산 정상 도착이다


잘 접수하고 내려간다



나무사이로 보이는 길....








구절초







간간이 보여주는 구절초의 이쁨쁨~~

이쪽으로도 전망대를 잘 해 놓았다(3전망대)


3전망대서 보는 2전망대



오른쪽 관리사무소 방향으로 간다






2전망대

3전망대를 뒤돌아 보고




1전망대


멀리 있는 절벽 바위를 당겨 보고


어마어마한 계단


내려와서 뒤돌아 보니 너덜에 해 놓은 데크길
관계자나 작업을 하셨던 분들의 정성과 수고로움이 느껴진다

안전하게 걸을 수 있게 꼼꼼히도 해 놓았다
옥천군 칭찬해요~~~ㅎㅎ

누리장나무 열매





내려가서 왼쪽으로~~







이따가 걸어 갈 길

꽃향유




장령길은 다음 기회에 걸어 보기로 하고
지용탐방로 방향으로 간다

데크길 끝내고 임도따라


꽃향유가 지천이다





오오~~~!!!
내가 좋아하는 배풍등열매를 만나다




갯쑥부쟁이




산책로따라 밑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임도로 올라오기로~~








출렁다리를 되돌아 나와 임도 있는 곳으로 간다



연분홍꽃향유

임도따라 쭉 간다

계단을 올라 장령정으로 올랐던 기억이 난다




걸었던 능선이 보이고




산부추꽃에 나비가.....


빠져 나가서 오른쪽으로~~

사목재로 가는길

뒤돌아 보니 서대산이 보인다

짙은 꽃향기가 솔솔~~~
산국이 이쁘게 피어있다




사목재 도착

사목재에서 리본이 달려있는
천.성.장.마 종주의 마지막 마성산으로 가는 초입
장령산을 타고 내려와서 힘들게 올랐던 지난날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여기서 4코스로 올라 용암사로 내려간다


사목재를 뒤돌아 보고

친절하게도~~

조금 오르니 조망이 트인다

식장산도 보이고







여기 앉아서 한참 조망한다







너무 쉬었나~~~ㅎㅎ
다시 걸으려니 이 시그널처럼 숨차다


편안한 길따라~~

아침의 갈림 이정목을 다시 만나고

다시 전망대에 도착하여

아침하고는 또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기차가 지나간다



















용암사에서 산행을 마무리하고
택시를 불러 옥천역까지 타고 갈까하다가
버스 탈 수 있는 곳까지
풍경도 보면서 그냥 걸어 가 보기로 한다


다음에 다시 운무보러 오리라는 것을 마음속에 저장 해 두고

가파른 길을 내려간다


양버즘나무잎





뒤돌아 보고






윤슬이 내린다






돼지감자


장난감 자동차 같은 이건 무엇 하는 차일까....??? 왔다갔다 한다


구름이 해를 삼키다

버스승강장
여기서 버스를 타고 옥천역으로 간다
**
혼자 걸어도 좋고
여럿이 걸어도 좋은
장령산 치유숲길에서
익어가는 가을을
천천히~
여유롭게 주우면서
가을색으로 물들었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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