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벚꽃 - 김용택
저 산 너머에 그대 있다면
저 산을 넘어 가 보기라도 해볼 턴디
저 산 산그늘 속에
느닷없는 산벚꽃은
웬 꽃이다요
저 물 끝에 그대 있다면
저 물을 따라 가 보겄는디
저 물은 꽃보다가 소리 놓치고
저 물소리 저 산허리를 쳐
꽃잎만 하얗게 날리어
흐르는 저기 저 물에 싣네
자주광대나물
튤립나무
지고 있는 산목련
온통 산벚꽃이다
갑천의 연초록 잎새는 해가 져서
제대로 담을 수 없었음을~~
조팝나무꽃 향기 그윽하게~~
매일 보게 되는 앞산에
연초록으로 이쁘게 물들어 가는....
퇴근 후
그 연초록을 만나러 갔는데
산속 온통 피어있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게 하는 너무너무 이쁜
산벚꽃 선물을
넘치게 안고 왔다
2019. 4. 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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