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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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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벙개산행 동행하는 날
장마에 습도가 높아도
너무 놓은 날이 계속 되더니만
가을같은 맑음과
하늘에 구름도 둥실둥실
바람도 산들산들
축복받은 날씨로
초입에 도착하니 며칠전 많은 비의 내림으로
냇가엔 물이 넘치게 흐르고 있다
다리를 건너 산속으로 접어들기 전
참나리가 반갑게
맞이 해 주고
어느 주인의 센스로 그림같은 집에
백일홍도 이쁘게 피어
인사를 한다
알탕하기 좋은 냇가는 산행 시작하기전부터
마음을 끌어들이게 하고
조금 오른 후 시원하게 펼쳐지는 조망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딱지꽃
버릴 것 하나 없는 구황식물
잎들이 바닥에 붙어 퍼져 자라는 것이
딱지처럼 보이기 때문에 딱지꽃이라고 하는 것 같지만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다
들과 개울가, 바닷가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햇볕이 많이 들어오는 곳에서 잘 자라며, 키는 30~60㎝이며
잎은 길이가 2~5㎝, 폭이 0.8~1.5㎝로
긴 타원형이고 표면에는 털이 없으나 뒷면에는 하얀색 털이 많이 있다
6~7월에 노란색 꽃이 줄기 끝에서 피며, 지름은 1~2㎝로 꽃잎은 5장이며
7~8월경에 넓은 달걀 모양의 열매가 달린다
꽃 모양은 양지꽃, 가락지나물, 뱀무와 비슷해서 서로 구분하기 어렵고
이때는 잎을 보고 구분해야 한다
딱지꽃의 잎을 보면 꼭 지네처럼 생기기도 해서 지네풀,
오공초라고도 한다
딱지꽃은 밥을 잘 먹지 않는 어린이에게 먹이면 좋은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뿌리까지 함께 조리해 먹으면
밥맛이 좋아지고 위장도 튼튼해져서 밥을 잘 먹게 된다는 것이다
장미과에 속하며 갯딱지, 딱지, 당딱지꽃이라고도
어린순은 나물로 먹거나 국거리로 쓰이며, 말려서 차로 달여 마시기도 한다
뿌리를 포함한 전초는 위릉채(萎陵菜)라고 해서 약재로 사용되며
싹이 올라올 때 모습은 잔털이 많은 것이
꼭 할미꽃을 닮아 교육용으로 적합하다
또 관상용으로도 좋으며
우리나라와 일본, 만주, 러시아 아무르, 중국, 대만 등지에 분포한다
좋다...!!!
자연이 이렇게 멋진 선물을 줌에
그 멋진 선물을
혼자가 아닌 함께 볼 수 있음에
행복은 배가 된다
우리 사람들이 여러가지 느끼는 감정중에서
슬픔이 젤 오래 지속된다고 한다
오늘은
이렇게 보는거 자체만으로
즐거움과 기쁨을
오래오래 지속하고프다
칠형제 바위
렌즈에 다 담지는 못했지만
쪼로록 일곱개의 바위가 사이좋게 모여 있다
간간히 보여주는
다양한 모습의 바위들을 신기해 하면서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자연에 늘 감사를 하면서
순간순간
느끼는 감정들은
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어 주어서 좋다
닉네임답게
청춘임을 보여 주시는 열정에
덩달아
나도 열정이 샘솟는다
멋지고
시원한 조망은
자꾸만 발걸음을 더디게 한다
깨끗한 날씨로 저멀리
속리산 묘봉능선까지도 조망이 된다
깔끔함으로 고운자태를 보여 주는 원추리
보는 방향에 따라 이름을 붙여 주고픈 바위
처음 와본 갈모봉
정상석은 깨져 안타깝다
멋지게 펼쳐진 산그리메에 한참을 빠져든다
갈모봉 정상을 뒤로하고
앞이 확 트인 곳에서 점심을 먹는다
그 무엇도 부럽지 않은 산위에서의 만찬
정말 맛나다
나뭇가지에 걸어 놓은 카메라가 바람에 한들한들~
화면에
저멀리 속리산 능선이 잡혔다
맛나게 점심을 먹고
하산길
또다시 깨끗한 조망을 담는다
넓은 공설운동장 같은 바위에
놀라움을~~
다양한 모양의 바위에 올라 이쁜모습을 담으시는 님들...
찐빵바위라고 한다
모녀바위...당겨 보았다
길도 이뿌고
여름속의 봄
산행이 끝날즈음
언니이 뒷모습에서 하루의 즐거움이 그대로 전해진다
산행 내내 이쁜구름으로
두 눈이 넘치게
즐거움으로
가득~가득~
임도로 내려서니 좌측에 선유구곡이
시선을 확 사로 잡는다
선유구곡에 정신없이 빠져서 걷고 있는데
산위에서 흐르는
우렁찬 물소리에 이끌려 올라 가보니
폭포가 ....
햇빛이 반사되어 무지개가 떴다
다시
선유구곡을 보면서 걷는다
동심으로 돌아가 잠깐 게임도 하고...ㅎㅎ
어디로 향하는 나그네실까....ㅎㅎ
선유구곡....
오래전
아는분께서 이 계곡을 걸으면서
선유구곡에 관한 내용을 올려 놓은 것을 봤는데
이곳이었다는 것을
이제서야 와 보고서 알게 되었다
담에 나도 시간나면
이 구곡을 한번 다 밟아봐야겠다
얽힌 사연도 알겸...
돌아가는 차안에서 본 참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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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린지 얼마 되지 않아
계곡 물살이 장난이 아니어서 오랫동안의 물놀이는 못하고
물가에서 알탕만 잠깐하고
뽀쏭뽀쏭한 몸으로
대전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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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산
갈모봉과
처음 가본 선유구곡의 매력에 푹 빠졌던 날^^
2017. 7. 26(수)
(Broken Vow - Lara Fab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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