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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천 누리길(完)

가을꽃향기 가득한 갑천 누리길을 걷다

by 샘 터 2016.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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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 이외수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서늘한 기운에 옷깃을 여미며
고즈넉한 찻집에 앉아
화려하지 않은 코스모스처럼
풋풋한 가을 향기가
어울리는 그런 사람이 그립다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차 한 잔을 마주하며
말없이 눈빛만 바라보아도
행복의 미소가 절로 샘솟는 사람
가을날 맑은 하늘빛처럼
그윽한 향기가 전해지는 사람이 그립다

찻잔속에 향기가 녹아들어
그윽한 향기를
오래도록 느끼고 싶은 사람
가을엔 그런 사람이 그리워진다


산등성이의 은빛 억새처럼
초라하지 않으면서 기품이 있는
겉보다는 속이 아름다운 사람


가을엔 억새처럼 출렁이는
은빛 향기를 가슴에 품어 보련다








이맘때쯤 되면 다시 걸어 보고픈 길이 있다

갑천 누리길...


그 길에 내리는 가을을 주우러 간다









아침햇살을 품은 금강아지풀

참 이쁘다



















안개도 한몫 해 주어

감동케 하고









돼지감자














함께 할 님들을

2코스 시작하는 가수원교에서

08시에

만나기로 하였는데

조금 욕심을 내어

 만년교에서부터 걷다보니 아무래도 늦을것 같아서

기다리시지 말고

    먼저 출발 하시라고 전화를 하고

부지런히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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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코스

 

 

 

역사, 문화, 자연을 품고 있는 갑천을 한꺼번에 체험 할수 있는 길이며

 늦반딧불이 서식지 노루벌을 지나

역사가 깃든 갑천 상류의 마을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 코스 : 가수원교~괴곡동수중보~상보안유원지~노루벌~물안리~흑석유원지~대추벌~야실마을~정방마을~증촌꽃마을







2코스 시작하는 가수원교이다


먼저 출발하신 님들을 만나기 위해

서둘러 발걸음을 옮긴다









산국이 얼굴을 쏙 내밀고 

무사히 완주 할 수 있도록 응원을 해 준다



















수크령도 양쪽에서 응원을 해 주고



















 님들께서

천천히 걸어주신 덕분으로

괴곡동 중보에서

조우하다


이젠 혼자가 아닌

세사람이 발 맞추어 걷는다









아침운동을 나온 오리들














길가에 가는잎 구절초가 시선을 사로 잡는다









이때쯤 기차가 지나가면 딱인데....ㅎㅎ









그림자도 담아보고














대청호 오백리길 할때도

어질어질 현기증이 날 정도로 많이 담았던

영롱한 이슬이다


언제 봐도

신기하고 이쁘다









들녘의 가을도 익어가고









물이 깨끗하지는 않지만 반영도 담아보고


































구봉산














부라보님 다이빙 하실 준비중....ㅎㅎㅎ









한아름의 꽃다발 쑥부쟁이









둥근잎유홍초







































물안리다리














동심으로 돌아가신......
























자전거 탈때나

걸을때나

맘에 드는 길이다
























산국이 지천으로 피고 있다









꽃향유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하며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나 들에서 자란다


원줄기는 높이 40~60cm 정도이고

 사각형으로 백색의 굽은 털이 있다

 

마주나는 잎은 길이 3~6cm,

너비 1~4cm 정도의 난형으로 양면에 털이 있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9~10월에 피는 꽃은 자줏빛이고

꽃이 한쪽으로 치우쳐서 빽빽하게 수상으로 달린다


 ‘향유’와 달리

꽃차례는 길이 5cm 이상이며 지름 1cm 정도로 크고

잎의 톱니는 규칙적이고 끝이 둔하다


 식용, 밀원용, 관상용으로 이용한다


































미리미다리














정뱅이마을



















오른쪽에 보이는 느티나무 밑에서

점심을 먹고 되돌아 나와서 가기로 한다







































정자밑에서 점심을 먹으려니

벌들이 있어서

조금 옆으로 나와 자리를 깔고

부라보님표

노래를 들으면서 

먹으니

밥맛도 꿀맛

.

.


참 좋다

  























가을걷이의 행복









돼지감자


국화과이며

개화하면 해바라기와 비슷한 꽃이 피는 경관식물이다


노랗고 예쁜 꽃과 달리 식용으로 활용하는 것은 땅 속 굵은 덩이줄기다

 길쭉한 것에서 울퉁불퉁한 것까지

모양이 매우 다양하고 크기와 무게도 다양해

'뚱딴지'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돼지감자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돼지감자에

 '이눌린'이라는 물질이 많이 함유돼

 '천연 인슐린'이라고 알려지면서부터다


생으로 먹으면 아삭하고 시원하며

 우엉의 맛과 식감이 나고

졸였을 때 단맛이 강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2코스 종점이자

3코스 시작점인 증촌꽃마을에는

들어가지 않고

당겨서 사진으로만 담는다









증촌꽃마을 명품인 느티나무



**




3코스 

 

 

 

증촌꽃마을을 시작해서

 오동 점촌 마을을 넘어가면 대전8경 중 하나인 장태산이다

 

나무들이 좋은 산길인
장태산 임도를 천천히 걸으며

명상과 산림욕을 통해 몸과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곳이다

 

 

 

 

 

 

 * 코스 : 증촌꽃마을~오동 점촌마을~장태산 임도~장태산자연휴양림 주차장~장안저수지~흑석리역~흑석리유원지 물안리교




































장태산 임도로 접어들고





























올해는 나뭇잎들이 이쁘게 물들지 않았다









그래도

애기 단풍이 섭섭지 않게 이쁨을 보여 준다

아이고 이뻐라~~



















장태산 임도도 끝나고

자연휴양림입구가 가까워 진다









장태산 자연휴양림 입구에 도착하니

 많은사람들이....??


대구팔공 여성산악회에서 왔다고 한다

  장태산이 오랫만에 시끌시끌~~



















카페에 들러 고소한 커피 한잔하면서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많이도 걸었다

완주지점까지 이제 십리반 정도 남았다










질울다리에서 본 팔마정

















































매일 멋진 자연으로

하루를 시작 하시는 산우님의 집을 담아 본다

차라도 한잔 얻어 마실려고 했는데

  오늘은 지리산 만복대로~~














들깨를 털고 계시는 부부

아저씨가 우리를 보더니 밀레의 '이삭줍기' 작품처럼

멋지게 담아 보라고 하신다..ㅎㅎ









그런데.....?????














 두릅나무에 꽃 핀 것은 처음 본다









조금 더 익어서

말랑말랑해지면 엄청 맛있는데...침 넘어 간다














새깃유홍초


1년생 초본의 덩굴식물로 종자로 번식하고

열대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관상식물이다


줄기는 길이 1~3m 정도의 덩굴로

 다른 물체에 감으면서 올라간다


어긋나는 잎은 잎자루가 길고

잎몸은 빗살처럼 완전히 갈라지며

선형의 열편은 좌우로 갈라진다

 

7~9월에 개화하며

 1~2개씩 달리는 꽃은 홍색이다

 

삭과는 난형으로

 꽃받침이 남아 있으며 종자는 선형으로 길다


‘둥근잎유홍초’와 달리

잎이 빗살처럼 갈라진다


 관상용으로 심으나 집 주위에 많이 발생하기도 한다



















 너무너무 색 고운 나팔꽃





























드디어 3코스까지 완주 하다


긴거리를

함께 하신님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



다 가져도 탓하지 않는

너그러운 계절

가을속에서


  거니는 것이 마냥 좋았던

     가을향기 진하게

  온몸 가득 스며들게 한 날이다




2016.   10.   14(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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