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꽃잎들 / 김용택 님
천지간에 꽃입니다.
눈 가고 마음 가고
발길 닿는 곳마다 꽃입니다.
생각지도 않는 곳에서
지금 꽃 피고,
못 견디겠어요.
눈을 감습니다.
아, 눈감은 데까지 따라오며
꽃은 핍니다.
피할 수 없는 이 화사한 아품,
잡히지 않는 이 아련한 그리움,
참을 수 없이 떨리는
이 까닭없는 분노
아아, 생살에 떨어지는
이 뜨거운 꽃잎들.
*청매실농원 바위에 새겨 놓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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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매실 농원
많은 기대와 설렘을 안고서...
봄이 되면 화사한 매화로 유명한
꽃샘추위로
활짝 피어 눈부시게 하는 꽃들의 고운 자태는
마음에... 눈에 다 담지는 못했지만
간간히 피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그 꽃에서 눈을 뗄수 없는
그 향기에 취한 날...
2011. 3. 19(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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