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채열매
강아지풀
자리공
망초
과꽃
까마중
달맞이꽃
꼬리풀
임파첸스
다양한 종류의 호박터널
모조품이 아닌 진짜 ...
유주
사두호박꽃
마지막 장마인지 조용히 비가 내리는 날
친구랑 백화점 쇼핑 하기로 약속을 했는데 그만 일이 있어
약속시간을
한참 지나 버리게 되었다
그래도
친구가 기다린다고....늦어도 좋으니 오라고 하였지만
그곳으로 갈 버스는 쉽게 오지 않았다
마음속이 엉망...갈팡질팡....갈등...
못가겠다고
미안하다는 문자를 날리고
그래도 나온김에
어디든 빗속을 걷고픈 맘으로.....
약속을 어기고 무작정 버스에 몸을 실으니 발길이~~ 마음이 가는데로
그렇게 간 곳이 언젠가 보문산가는 길에
지나쳤던 플라워 랜드
살며시 그리고 조용하게 내리는 빗속을
꽃들이 품어내는 향기에 취하면서
동화책속의 주인공이 된 듯
그렇게
깡총깡총 뛰면서 이쁘고 아름다운 그 곳의 모든것들에
정신을 속 빠뜨리고 말았다
비와 꽃들의 향기
대롱대롱 맺혀있는 수정 구슬
조용함속에 지저귀는 새들
먼산의 안개
깨끗하게 샤워를 한 초록잎새
은은하게 흐르는 음악
잠깐의 시간이었지만 맘껏 누리면서
행복을 가득 안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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