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교 충북 옥천 고리산
* 일시 : 2007년 3월 17 (토)
* 위치 : 충북 옥천 군북
* 코스 : 옥천이백리~황골말~이백성~옥녀봉~정상~추소리
오랫만에 한때 자주 동행 하였던 언니랑 흐린 날씨였지만 봄이 얼만큼 왔는지
마음으로 느끼기 위해 만나게 된 고리산..
한창 새잎을 내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 나무들과 발밑에 밟히는 낙엽들은
빨리 봄을 안고픈 모습들이었다.
서로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산에 오르니 즐거움과 행복함은 두배였으면
몇개의 봉우리능선을 따라 걸었던 시간들은 추억되어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옥천 이백리에서 차를 적당한 곳에 주차하고 고리산을
만나기 위해 산행초입에 발을 들여다 놓고
낯선 산길이라 길이 희미할 줄 알았는데 부드럽고
낙엽도 많이 깔려 있는 포근한 길이었다
한동안 땀이 송글송글 맺힐 정도 오르고 난뒤 맞게 된 이백성
이백성에서 저멀리 안개에 가려 희미하게 보이는
서대산과 그주위의 능선을 조망하고
꽃이름은 모르지만 작고 예쁜꽃의 은은한 향기가 발길을
멈추게 하여 한참 동안을 바라보았다.
고리산 봉수대
조금씩 대청댐의 아기자기한 모습이 보인다
고리산 산행이 끝나고 난뒤 왼쪽으로 보이는
기다란 섬같은 곳에다 흔적을 남겼다.
대청댐의 여러모양의 섬(?)들
왼쪽 앞에 보이는 봉우리도 올라야 하고
헬기장이 넓게 자리잡은 고리산 정상
봄이오는 소리는 맑고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물따라
더 가까이 오고 있음을...
한국전쟁 참전 16개국 군/경/민 천도탑이 있는곳
고리산 산행을 끝내고 산정상에서 봤던 곳을
구경하기로 하고 대청댐을 걸어걸어서..
물살에 수없이 씻겨진 여러모양의 바위들
살랑살랑 불어대는 바람에 이쁘게 물결은 수를 놓았고
뱀처럼 쭉 이어진 곳엔 멋진 소나무와 칼날같은 바위가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었으며 바위벽이 병풍처럼 물에 잠겨있는데
그 바위벽을 부소무니라고 한다고 함
왼쪽에 쭉 이어진 곳을 끝날때까지
환호를 지르면서 밟은곳이다.
신기하게 구멍뚫린 바위
좌우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물속으로 빠질것 같이
아찔한데 겁도 없이 이 바위을 오르고
칼날같은 이 바위에도 오르고
앞이 보이지 않아 끝날것 같지만 계속
이런 바위길로 이어지고
보면볼수록 신비한 산(?) 섬(?)도 아닌 능선(?)길
작은 배는 물살을 가르고 어디로 가는지??
나무토막같은 바위
새싹이 파릇파릇... 얼마후면 이름모를
풀꽃도 피게 될 것이고
너무이쁘고 앙증맞고 향기도 있어 한컷^^*
왼쪽 긴능선(?)에서 행복함과 즐거움을
가득안은 시간들..정말 잊을수 없다.
추소리로 가는 낮은산에서 본 반도처럼 생긴섬(?)
산행을 끝낸뒤 차를 세워놓았던 곳을 이도로를 따라 얼마의
시간이 걸리지 무작정 걷기로 하고 20여분 정도 걷고
있는데 지나가는 승용차 아저씨의 배려로
편하고 쉽게 올 수 있었지만
걸었으면 꽤 많은시간이
걸렸을 긴 거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