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한산 비봉능선
* 일시 : 2007년 2월 13 (화)
* 위치 : 경기 고양시 효자동/서울 강북구.성북구.종로구
* 코스 : 구기동터널~향로봉~비봉~문수봉~의상봉~산성매표소
산행에서 돌아와 다시 시작하는 일상은 마음속 가득 신선함을 안겨준다.
언제나 산을 찾는 마음은 욕심 부리지 않는 것이고 산마다 다른 아름다움에
눈길로 만져 본 풍경은 자연의 소중함을 깊이 깨닫는 순간 순간들로 하룻동안
산과 호흡하면서 얻어지는 만족스러움은 오래 간직 할 수 있는 시간들로
채워 주기에 항상 고마울 뿐이다.
구기동 터널을 지나
오른쪽 산행 들머리
비가 온다고 하였지만 포근하고 흐린날씨는
오히려 산행하기엔 좋았다.
새색씨처럼 예쁜 족두리봉
향로봉
바위로 어우러진 봉우리들의 아름다움
또다른 목적지를 향해 열심히 오르고 또 오르고...
자기가 모델이 되고 있다는 것도 모른체
귤 껍질을 열심히 먹고 있는 청솔모
멀리 백운대도 보이고..
지나온 산들을 뒤돌아 조망도 하고..
비봉 오르기 전에 저 높은곳에
어떻게 오를까 두려움과 설레임을
가득안고...
코뿔소처럼 생긴 바위
드디어 신라 진흥왕 순수비를 만나고
그곳에서 비록 거센바람과 흐린날씨지만
신기하게 생긴 바위도 한컷..
또다른 방향에서 본 진흥왕순수비
거의60세가 다 되어가시는 왕언니들의
바위타는 실력에 감탄을 하고
떨리는 두다리와 마음으로
조심조심 내려오는
산님들^^*
내려와서 본 비봉바위들
비봉
사모바위:호란이 일어나자 남자는
전쟁터로 갔다가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사랑하는 연인의
반가운 얼굴 대신 그녀가 끌려갔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전쟁이 끝나도 그녀의 소식은 없고
그 남자는 당시 포로에서 풀려났지만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여인들이 모여 살던
북한산자락(지금의 모래내.홍은동)을 떠돌며
그녀를 찾았지만 찾지 못하여 결국 그는
북한산에 올라 북쪽을 바라보며 언제고 돌아올
그녀를 기다리다 바위가 되었다는 사랑하는 연인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고 함.
장미꽃처럼 예쁜 언니들
비봉과 사모바위
북한산성 청수동 암문 : 성곽에서 깊숙하고
후미진 곳에 적이 알지 못하게 만든 비상
출입구
문수봉에서 바라본 신기한 바위
보현봉
나한봉
문수봉으로 오르는 산님들
백운대와 인수봉이 보이고
증취봉 정상에 있는 바위
용출봉
용출봉 오르는 계단
국녕사
바위들로 이루어진 북한산...
몇번씩 바위와 씨름도 하고 가파른 길의
로프도 친구삼아 한발한발
흔적을 남기고 난뒤 만나게 된
임도는 편안함과 하루의 산행을
잘 마칠 수 있었음에
미소지을 수 있는 여유를 주었고
또다시 한장의 추억을 남기게
되니 마음은 부자가 된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