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 비금도 그림산/선왕산

※ 비금도: 신안에서 7번째 큰섬.

             비금이란 섬이 새가 날아가는 모습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 일시 : 2006년 9월 19(화)

☆ 위치 : 전남 목포시 신안군

☆ 코스 : 상암마을~그림산~죽치우실~선왕산~금천저수지~신원리마을~명사십리해수욕장

               ~가산선착장

 

            

               비릿한 냄새가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은 이맘때가 정말 마음에 든다

               황혼도,저묾도,어스름도 아닌

               발밑까지 캄캄.그게 오기직전

               바다 전부가 거대한 삼키는 호흡이 되고

              

               비릿한 냄새가 기다리고 있었다

               유원지로 가는 허연 시멘트길이

               검은 밀물에 창자처럼 여기저기 끊기고 있었다

 

               기다릴게 따로 없으니

               마음놓고 무슨칠을 해도 좋을 하늘과 바다

               그리고 살아있는 이 냄새

               밤새 하나가 가까이서 끼룩댔다

               혼자 있어서 홀가분한 이 외로움

               외로움 아닌 것은 하나씩 마음밖으로 내 보낸다

               쓰라리고 아픈것은 쓰라리고 아픈것이다

 

               비릿한 냄새가 기다리고 있었다

               더 비울게 없으면 시간이 휘는지

               방금 읽고 덮은 휴대폰 전광숫자가

               떠오르지 않는다

 

               선창에서 배 하나가 소리없이 집어등을 환히 켰다

 

                 -어느초밤 화성시 궁평항/황동규-

       

 

 

목포여객터미널에서 배를기다리는 동안

하루를 시작하는 해는 떠오르고...

 

배위에서 본 섬들은 자꾸만 나를 따라오는듯하고....

 

 

태양은 바다위에다 은빛물결로 수를놓고...

 

팔금면과 안좌면을 이어주는 연육교

 

 

 

첫번째 경유지인 안좌

 

 

두번째 경유지 팔금도

 

 

비금도와 도초도를 이어주는 연육교

 

 

그림산이 가까이 보이고...

 

 

곡선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서남문대교(96년개통)

 

 

내가 타고왔던 배는 아쉬움을 남기고서...

 

 

서남문대교

 

 

그림산정상을 향하여 해풍탓인지 그렇게 큰 나무들은 없고....

 

 

 

수없이 많은 섬들...

 

 

그림산정상으로 오르는 철계단

 

바위능선으로 이어지는 그림산

 

그림산정상에서 조망을 하는 님들...

 

 

그림산정상으로 가는 바위통로

 

 

그림산정상엔 표지석은 없고...

 

 

그림산을 뒤로하고...

 

 

나리꽃의열매

 

 

숙근다년초의 층꽃나무:산행끝날때까지 이꽃은 계속피어 있었다

 

 

바위솔

 

 

 

여러형상의 바위들로 이어지고..

 

예쁜단풍으로 물든 마삭줄

 

색깔이 너무 곱다

 

하트모양의 하누넘해수욕장

 

 

이봉우리를 마지막으로 하고

금천저수지가 보이는 도로를 걷기시작...

 

 

명사십리해수욕장을 거닐고...

 

금천저수지에서 가산선착장까지 도보로12Km이동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면서 시골의

풍경도 느끼고 명사십리의

부드러운 모래도 밟고...

 

 

 

그렇게 하루해는 어느새 저녁노을이 되어

잔잔한 물결위에다 정리해보는

시간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