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책속의 좋은글

붉은리본/전경린

샘 터 2006. 8. 13. 22:35

 

 

 





 

 

 

-붉은리본-

 

 

 

성장기의 한 시기에 새로운 세대의 의무처럼,

누구나 길든 짧든 철학적 시기를 보낸다.

나는 누구인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삶은 무엇이고 죽음은 무엇이며

이 모든 것은 우연인가 필연인가,

우주는 무엇이고 진리와 궁극은 무엇인가.....

형이상학적이고 너무 본질적이어서 공허하기까지 한

질문에 지치도록 마음을 빼앗긴 동안 삶은 유보된다.

 

그리고 삶을 살기 시작했을 때는

더 이상 질문을 하지 않는다.

마치 질문으로 충분했던 것처럼.

그 대신 간단하게 말한다.

그냥 사는거야.

그게 전부야.

 

 

                             - 책 내용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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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책에서 손을 놓으니

모든 잡념들이 마구 덤벼들었다.

그래서 서점가서 이책 저책 고르다

산에서 길을 잃어 헤매이다 달아놓은 표지기를

봤을때의 반가움으로 눈에

들어온 붉은리본/전경린산문집....

읽을수록 한꺼번에 빨려들어가는 마음은

이래서 책을 멀리할 수 없음을

깊이 깨닫게 하였다.